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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오기자GO] 동네 모바일 오락실 “홍대 거리의 게임 퍼블리셔”

오우진 기자

기사등록 2017-03-17 19:35:03 (수정 2017-03-17 19: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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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모바일 마켓에서만 내려받던 모바일 게임을 PC패키지나 콘솔게임처럼 구매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어떨까요? 

이달 초 서울 홍대입구 인근에 오픈한 '동네 모바일 오락실'은 국내 최초의 모바일게임 전문 오프라인 매장입니다.  

가브린트라는 게임 유통업체가 운영하는 이 매장에서는 다양한 유료 모바일 게임을 직접 즐겨보고, 재미있는 작품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이 공간은 게임을 만들고도 알리기 쉽지 않은 국내 소형 게임사나 인디 개발자들이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고 하는데요.  

젊은이들이 가득한 홍대입구에서 산뜻한 간판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동네 모바일 오락실'을 다녀왔습니다. 





-들어서자마자 수 많은 포스터와 피규어(모형 장난감), 태블릿 기기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온통 아케이드와 레트로 디자인이 가득한 이 곳이 바로 '동네 모바일 오락실'입니다. 눈을 사로잡는 인테리어와 신기한 소품에 많은 남녀노소 관람객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각종 피규어를 구경할 수도 있고,



-태블릿을 장착한 오락기로 모바일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매장 곳곳에 전시된 태블릿에는 50여종의 모바일 게임이 설치됐습니다. 이 게임들은 대부분 국내 소형 게임사나 1인 게임 개발자가 만든 작품들입니다. 현재 모바일 마켓에서 판매되는 게임 뿐 아니라 개발 중인 게임까지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게임들의 장르는 다양합니다. 간단한 비행슈팅 게임부터 아케이드, 퍼즐, RPG(역할수행게임) 등 여러 장르의 작품들이 전시됩니다.



-이곳에 전시되는 대부분의 게임은 유료 게임입니다. 게임에 조금이라도 값을 내고, 소장하고, 재미있게 즐기게 한다는 것이 매장의 컨셉입니다.  

게임의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합니다. 한 게임당 평균 1000원 정도로 이용자는 직접 플레이 해보고 마음에 드는 게임을 QR코드를 통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1인 개발자가 만든 '스텔라폭스'라는 아케이드 게임입니다. 무중력 컨셉의 스테이지에서 여우가 내려갈 길을 만들어주는 방식입니다. 이 게임을 즐긴 한 이용자는 동화풍의 그래픽과 몽환적인 사운드가 매력적인 게임이라 평했습니다. 





-동물들과 함께 정글을 달리는 '로데오스탬피드'라는 게임입니다. 중국 인디 게임사가 만든 이 게임은 직접 기른 동물을 풀어놓고 타이밍에 맞춰 갈아타면서 달려나가는 방식입니다. 코끼리는 장애물을 파괴하고, 타조는 매우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는 등 동물마다 특색이 있어 달리는 재미를 줍니다. 가격은 1000원입니다.

 

-이 게임은 모바일 마켓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길건너친구들'입니다. 차량이 달리는 도로를 계속 건너가는 방식으로, 매장 관리자에 따르면 '길건너친구들'은 여성들이 가장 잘 하고, 선호하는 게임입니다. 





-매장 한 켠에서 영상만 나오는 이 게임은 '로스트키퍼'라는 카드배틀 RPG입니다. 국내 게임사인 루트93과 볼란테스튜디오가 함께 개발하고 있습니다. '동네 모바일 오락실'에선 개발 중인 게임들도 전시됩니다. 게이머들에게 게임도 알리고 피드백도 받기 위해서라는 게 매장 관리자의 설명입니다.



 

-'동네 모바일 오락실'은 작은 규모의 게임사라면 무료 입점을 원칙으로 합니다. 가브린트의 김용휴 대표는 순수하게 게임을 잘 만드는 업체를 찾기 위해 이러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김용휴 대표는 국내 게임 개발사에서 5년 정도 일했고, 어려운 상황의 소규모 개발사를 많이 만나다 보니 적극적으로 돕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합니다. 현재 인디 개발사들은 게임을 공들여 만들어도 대중에 노출되기가 어렵습니다. 노출 됐다 하더라도 수많은 대규모 마케팅에 시장 진입 자체가 힘든 상황에 직면합니다.

"인디 게임들은 모바일 앱마켓에선 게임 이름조차 알리기 힘든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거리로 나왔습니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직접 만나 게임을 영업한다는 생각으로요. 당장 수익은 생각 안하고 만들었습니다. 크게 성공한 작품과는 수익 쉐어를 할 겁니다. 어떻게 보면 일종의 투자인 것이죠."

가브린트는 앞으로 '동네 모바일 오락실' 입점작들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입니다.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매장을 홍보하고, 홍대 상권과 결합해 맛집 방문객들을 위한 이벤튿 여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이 방문해 게임 리뷰를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유튜버 '파이양' 등은 오는 18일부터 입점작의 게임 리뷰 방송을 시작해 소규모 게임사들을 도울 예정입니다. 더불어 가브린트는 중국과 베트남에 법인이 있는 회사 이점도 살려 해외 시장에도 '동네 모바일 오락실' 입점작들을 소개한다는 계획입니다.  

"원한다면 무료로 이 공간을 빌려드릴 수도 있어요. 국내 소형 게임사라면 이 곳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하든 PR을 하든 자유입니다. 추후에는 2호점, 3호점 이상까지 늘려갈 생각입니다."

[오우진 기자 evergree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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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91 김가판살 2017-03-20 11:13:18

와 궁금했는데 잘봤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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