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25일 하스스톤 베타키 순차적 무제한 배포 발표
리그오브레전드와 도타2, 잠재적 경쟁작 의식에 의한 조치?

대한민국 넘버1 게임사 넥슨과 블리자드가 어색한 경쟁을 시작했다.
넥슨이 신작 온라인게임 ‘도타2’의 공개서비스에 나선 25일, 블리자드가 신작 TCG(트레이딩 카드게임) ‘하스스톤’의 베타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도타2는 AOS의 원조인 도타의 속편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의 경쟁작으로 꼽혀왔다. 특히 한국에서 40%를 상회하는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는 롤을 견제할 수 있는 작품으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넥슨도 동일한 장르이자 절대 지존인 ‘롤’을 겨냥한 마케팅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
롤드컵 결승리그 기사가 집중된 인터넷 포털에 도타2 광고를 집행했다. 오픈베타의 슬로건도 롤을 겨냥했다. ‘도타2, 그들만의 리그(롤)를 넘어 더 큰 세계(도타2)를 마주하라’는 의미심장한 문구를 전면에 내세운 것.
야심차게 출발한 넥슨의 도타2는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났다. 블리자드가 차기작 하스스톤 깜짝 이벤트를 마련한 것.
블리자드는 25일 오전 10시 시작된 도타2의 공개서비스 2시간만인 오후 12시를 전후해 카드게임 ‘하스스톤’의 베타키를 베타 테스트 참여를 원하는 모든 유저에게 배포하겠다고 발표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컬렉터블 카드게임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신청한 모든 플레이어들에게 오픈베타 서비스 시작 전까지 하스스톤을 경험 해볼 수 있도록 초대장을 발송한다.
지난 10월 11일부터 제한적으로 실시했던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희망하는 모든 유저에게 순차적으로 개방하는 사실상의 ‘오픈형 테스트’를 의미한다.
블리자드의 이번 순차적 무제한 베타키 배포는 예고되지 않은 그야말로 깜짝 이벤트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대작과 오픈베타에 맞춰 대형 이벤트가 펼쳐지는 경우가 극히 드물었던 만큼 블리자드가 도타2를 견제키 위한 전략적 노림수가 아니냐는 시선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공개서비스에 나선 도타2로 향하는 유저의 시선을 분산시킴은 물론 연내 오픈베타 예정인 하스스톤의 고객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하스스톤과 도타2가 흥행을 위해 필요한 유저층은 리그 오브 레전드로 여겨진다"며 "결국 잠재적으로 도타2는 하스스톤의 또 다른 경쟁작으로, 베타키 이벤트를 확대해 도타2로 향하는 유저의 발걸음을 최소화하는 것이 블리자드 입장에서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다른 관계자는 “블리자드는 과거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론칭 전과 e스포츠 저작권 등 지금까지의 사업은 상도의보다는 자사의 이익에 맞춰져 왔다”며 “신작 하스스톤이 장기적으로 롤은 물론 도타2와도 경쟁할 수 있음을 의식해 도타2 공개서비스일에 맞춰 이벤트를 준비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블리자드측에서는 “이번 하스스톤 베타키의 순차적 무제한 배포는 한국에서만 이뤄지는 것으로 보다 많은 게이머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며 “또한 개발단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그야말로 테스트를 주목적이지 오픈베타에 나선 도타2를 의식해 이뤄진 조치는 아니다”고 말했다.
[김상두 기자 noty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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