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터치 스크린의 등장은 십자키와 조이스틱, 버튼으로 조작하는 기존 게임의 체계를 근본부터 바꾸는 시발점이 됐다. 게임 화면에 직접 콘트롤을 할 수 있는 터치 스크린은 휴대는 편리하고 조작은 직관적이다.
남녀노소 손가락만 몇 번 돌려보면 게임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면서 모바일 게임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터치 스크린이 기존의 조작 체계를 바꿀만큼 파격적인 것이 사실이지만 기존의 조작체계를 깡그리 무시할만큼 완벽한 상위호환 기술을 가진 것은 아니다. 화면에 직접 터치하는 방식의 조작은 기존 방식에 비해 세밀한 조작과 키감을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즉 스마트폰은 편리함을 댓가로 조작성을 포기하게 된 셈이다.

◆ 스마트폰을 콘솔 게임같이?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 라는 말이 있다. 불편을 느끼면 개선하기 위한 발명이 이루어 진다는 뜻인데 지금부터 리뷰하는 물건이 딱 들어맞는 말일 것이다. 브릭 조이스틱(brick)은 스마트폰 게임 중 아날로그 조작 형태의 게임을 더 편하게 조작하기 위한 보조 콘트롤러이다.
브릭 조이스틱은 사방으로 움직여야 하는 액션 게임과 복잡한 필살기 조작을 요하는 대전 액션 게임을 즐길 때 진가를 발휘한다.

스마트 기기는 '화면=콘트롤러'라는 특성을 가졌기 때문에 화면 사이즈에 따라 조작기의 위치와 크기가 다른데 브릭 조이스틱의 경우 화면에 붙이거나 화면을 감싸는 방식으로 부착하기 때문에 어떤 스마트 기기에도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도 많은 스틱형 콘트롤러가 발매된 적이 있는데 화면을 많이 가리거나 조작성이 별로인 제품이 많았던 것이 사실. 브릭은 조작성을 높이면서도 작은 사이즈를 가지고 있어 두가지 단점을 가장 최소화한 제품이라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 스틱형과 밴드형. 두 종류
조이스틱은 스틱형과 밴드형 두 종류로 나뉜다.
스틱형은 공기흡착 방식을 이용해 화면에 직접 붙이는 방식인데 아무데나 쉽게 붙였다 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부착 방식상 스마트 기기같이 큰 기기에도 아무런 제약없이 붙일 수 있으며 십자키를 사용하는 게임에 최적화되어 있다.
격투 게임과 액션 게임을 즐길 때 가장 유용하게 쓰인다.
스포츠 게임같이 조작반경이 넓은 게임을 즐길 때 가장 유용하게 쓰인다.

◆ 단점은 가격과 귀차니즘?
쇼핑몰마다 가격은 조금씩 다르지만 28,000~30,000원 정도에 팔리고 있는 중이다. 스틱 두 개에 3만원이니 개당 15,000원 정도인셈인데 결코 가벼운 마음으로 살 수 있는 가격은 아니다. 자신이 액션 게임을 좋아하고 많이 즐긴다고 생각되는 사람들만 신중하게 결정하도록 하자.
또한, 게임을 할 때마다 부착해야 한다는 점도 생각보다 귀찮은 점이다. 집에서 할 때는 큰 부담이 없는 편이지만 밖에서 사용할 때는 매번 떼고 붙이는 번거로움이 있는 편. 게다가 남들의 이목을 끌 수도 있다는 점도 소심한 게이머들에게는 꺼려지는 일일 것이다.
필자의 경우에는 부착 후 게임을 하다가 갑자기 전화가 와서 곤란했던 경우도 종종 있었다.

몇가지 단점이 있지만 브릭 조이스틱은 현존하는 스마트기기용 조이스틱 중에는 꽤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가격과 귀찮음을 감안하고도 액션 게임의 극의를 깨닫고 싶은 유저들이 있다면 충분한 가치가 있는 편.
위의 리뷰를 읽고 '이정도 가격이면 한 번 사볼만 한데?' 라고 생각한 유저가 있다면 애용하는 쇼핑몰 사이트를 찾아보길 권한다.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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