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버튼


상단 배너 영역


e스포츠

'쉬다 온 젠지 징크스는 없었다' 젠지 이스포츠 MSI 2025 브래킷 첫 경기 3:1 승리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제보

 
2일,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국제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의 10번째 대회 '2025 MSI'의 본선에 해당하는 브래킷 스테이지의 일정이 젠지 이스포츠(GEN)와 지투 이스포츠(G2)의 대결로 막을 올렸다.
 
이번 2025 MSI는 아이오니아 테마의 2번째 장 '태고의 만개'에 해당하는 현행 게임 버전인 25.13으로 진행된다. 필밴급 챔피언이었던 바이나 25.12의 상향 패치로 파워 커브가 지나치게 높아진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너프를 제외하면 선발전에 해당하는 로드 투 엠에스아이(RtM)과 큰 차이는 없으며, LCK에서는 2024년 MSI 우승컵을 들었던 GEN 외에도 월즈 리핏을 달성했던 티원(T1)이 출전한다.
 
GEN의 경우 2025 LCK의 1-2라운드를 전승으로 보내는 것은 물론 선발전인 RtM에서도 2세트를 연달아 패배한 상황에서 기어코 리버스 스윕을 해내는 파괴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반면, G2는 유럽의 맹주라고 불리던 예전과 달리 플레이-인 스테이지 단계에서도 하위팀들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장면을 여러번 노출했고 그로 인해 브래킷 스테이지 1경기는 GEN의 강우세가 예측 되는 상황이었다.
 

 
■ 1세트
 
 
GEN에서는 레넥톤-신 짜오를 필두로 초중반 난전과 오브젝트 주도권을 쉽게 가져올 수 있는 조합을 준비했지만 G2가 플레이-인 스테이지와는 달라진 경기력을 GEN의 설계를 완전히 망가뜨려 놓았다.
 
G2가 승리하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탑과 미드의 브로큰블레이드(세르겐 첼리크)와 캡스(라스무스 뷘터)였다. 양 측 모두 라인전 페이즈에서 원래대로라면 약열세의 상성을 잡고 게임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오히려 주요 오브젝트 교전이 일어나기 직전마다 격렬하게 딜교환을 걸어 상대 선수인 기인(김기인)과 쵸비(정지훈)에게 궁극기를 비롯한 소환사 주문 사용을 강제하는 소모전을 유도했고, 두번째 드래곤 교전에서는 이것이 화근이 되어 기인의 레넥톤이 순식간에 포커싱당해 폭사당하고 GEN이 대규모 교전을 패배하는 스노우볼의 단초가 됐다.
 
 
심지어 브로큰블레이드의 잭스는 코어 아이템을 덜 갖춘 상태에서 억지로 딜교환을 하며 기인에게 킬각을 주는 척 스큐몬드(뤼디 세망)을 호출하여 역으로 잡아내는 낚시 플레이에 성공하여 탑의 구도를 완전히 망가뜨리는데 성공했고 수세로 몰린 GEN의 조합은 마오카이와 바루스가 퍼붓는 포킹 스킬에 대한 내성이 거의 없다시피한 수준이라 오브젝트를 둔 대치 상황에서 손해만 보다가 교전을 열고 대패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결국 끝까지 저점 방어를 하던 쵸비의 아지르마저 연속 데스를 하며 경기 흐름이 완전히 G2 측으로 기울어졌고 이른 타이밍에 원소 드래곤의 힘을 활성화한 G2는 장로 드래곤 버프를 앞세워 GEN의 넥서스를 파괴, 선취점을 가져갔다.
 
 
■ 2세트
 
 
G2가 플레이-인 스테이지 최종전에서 선보인 '바이를 내어주고 탐 켄치로 카운터'를 비롯하여 라인전 상성을 비롯하여 후반 밸류도 나쁘지 않은 밸런스 있는 카운터 조합을 가져갔지만 1세트와 달리 상식을 초월하는 GEN의 전투력이 G2를 박살내놓은 경기였다.
 
쵸비의 오로라가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하여 캡스의 라이즈는 갱호응보다는 도주를 위해 난입을 사용하는 장면이 대부분이었고 룰러(박재혁)와 듀로(주민규) 또한 저레벨 단계에서 다이브로 G2의 바텀을 완벽하게 박살내며 한스 사마(스티븐 리브)의 세나가 스택을 쌓기는 커녕 미니언 정리에만 급급하게 만들어 후반 밸류를 꺾어놓았다.
 
 
물론 G2에서도 오공을 앞세워 갈리오의 영웅출현으로 덮는 대규모 교전의 잠재력은 높게 평가할 여지가 있었지만, 탐 켄치가 삼켜서 보호하기도 전에 상대측 주요 딜러진을 잘라낼 수 있을 만큼 GEN의 교전 집중력과 화력이 좋았고, 결국 GEN은 G2를 1.5만 글로벌 골드 이상의 격차로 박살내며 1세트의 패배를 설욕하는데 성공한다.
 
 
■ 3세트
 
 
G2가 대놓고 후반을 보기 위해 빅토르를 가져와서 철저하게 자리를 깔고 누운 다음 자르반으로 교전의 셋업을 담당하는 조합을 준비했지만 하필이면 캐니언(김건부)에게 현행 버전 기준 가장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정글러인 리 신이 주어졌고, 스큐몬드가 시도한 회심의 저레벨 갱킹이 모두 실패하는 것은 물론 GEN이 바텀과 탑에서 다이브를 성공시키며 라인전 구도가 완전히 망가졌다.
 
GEN이 미드 공성을 시작하자 사이드 주도권이 날아간 상태에서 캡스의 빅토르는 이리저리 휘둘리며 라인을 처리하고 다니느라 제대로 된 성장을 할 수 없었고 그 사이 리 신과 오리아나 콤비는 전 라인을 들쑤시며 G2를 초토화시켜놓는데 성공한다.
 
결국 30분이 채 되기도 전에 에이스를 띄운 GEN이 G2의 넥서스를 연거푸 격파하며 G2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는다.
 
 
 
■ 4세트
 
 
G2가 레드 진영으로 이동하며 밴픽 기조에 변화를 주는 듯 했고 대치전 상황에서 포킹 내성이 좋고 스카너와 탈리야의 CC 연계에 내성이 있는 문도 박사를 5픽 정글로 가져오며 흐름에 변화를 주려고 하였으나, 2세트나 3세트와 마찬가지로 극단적으로 약한 G2의 라인전 매치업에 문도 박사 특유의 미약한 개입력이 역시너지를 일으켜 G2가 초반부터 궤멸적인 타격을 입는 결과를 초래했다.
 
심지어 한스 사마의 카이사는 오브젝트를 둔 대치 상황에서 킬각 하나만 보고 사냥 본능을 사용했다가 탈리야가 미리 심어둔 대지의 파동 파편을 잔뜩 밟고 적 한복판에 빈사 상태로 떨어지는 등 집중력이 저하된 듯한 미스 플레이를 선보였고, 반대로 룰러의 코르키는 정확하게 상대 딜러진을 발키리의 영향권에 넣어 폭사시키고 쿼드라킬을 기록하는 등 초반에 킬을 몰아먹은 값을 톡톡히 했다.
 
 
골드 펌핑이 가능한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있고 나름대로 킬 스코어는 따라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5천에 가까운 글로벌 골드 격차가 날 정도로 G2의 불리한 형국은 쉬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결국 장거리 골드 카드에 맞은 룰러에게 단독 암살을 시도했던 한스 사마의 카이사가 쵸비의 바위술사에 벽에 가로막힌 뒤 고립 데스를 기록하고 나머지 인원들이 줄줄이사탕처럼 말려들어가며 사망, GEN이 G2를 3:1 스코어로 격파하고 상위권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한다.
 
 

신호현 기자의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최신 기사

주간 인기 기사

게임조선 회원님의 의견 (총 0개) ※ 새로고침은 5초에 한번씩 실행 됩니다.

새로고침

0/500자

목록 위로 로그인


게임조선 소개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