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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겜츄라이] 시그나노타, 미소녀로 당구하는 슬링샷 액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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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수많은 게임이 있습니다.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버릴 정도로 재밌는 게임도 많지만 괜히 돈만 버린 듯한 아쉬운 게임도 많죠. 어떤 게임이 재밌는 게임이고 어떤 게임이 아쉬운 게임인지 직접 해보기엔 시간도 돈도 부족합니다.
 
주말에 혼자 심심할 때, 친구들과 할 게임을 찾지 못했을 때, 가족들과 함께 게임을 해보고 싶었을 때 어떤 게임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신가요? 게임조선이 해결해 드립니다! 게이머 취향에 맞춘 게임 추천 기획 '겜츄라이'!
 
[편집자 주]
 
지난 22일 킨텍스에선 수도권 최대 규모 게임 행사인 '플레이엑스포'가 열렸습니다. 나흘 일정으로 진행된 플레이엑스포에는 유명 콘솔 게임부터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인디 게임까지 다양한 게임이 모였습니다.

아이보리핸드의 '시그나노타' 역시 그중 하나였습니다. 독특한 게임 방식과 시선을 사로잡는 도트 그래픽, 그리고 미소녀 일러스트는 기자의 발걸음을 잡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동안 겜츄라이와 30분해드리뷰를 미소녀, 도트, 로그라이크로 도배했으니 시그나노타도 해봐야겠죠? 

슬링샷 액션을 표방한 시그나노타는 몬스터 스트라이크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게임을 잘 모르시는 분이라면 당구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 주인공 시그나를 길게 당겼다가 놓는 식으로 적들에게 날려 공격하는 방식입니다. 굉장히 간단한 방식이지만 각도가 조금만 달라져도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맛보게 되는 묘미가 있죠.
 
미소녀로 당구치는 게임 시그나노타
 
미소녀를 좋아하는 기자는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여기에 도트라니 당장 플레이해!
 
게임을 자세히 살펴봅시다.

앞서 말한 것처럼 게이머는 시그나를 날려 적들을 해치워야 합니다. 시그나는 최대 4번까지 적이나 벽에 튕길 수 있으며, 게이머가 원한다면 시그나가 움직이는 도중에도 얼마든지 멈출 수 있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각도로 움직여 적의 공격 범위 안으로 들어갈 것 같으면 적에게 돌진하는 것을 포기하고 안전 지대에 멈추는 것이죠. 물론 그러다가 실수로 타이밍을 놓쳐 적의 공격 범위 안에서 움직임을 멈추면 공격 기회와 체력 둘 다 놓치게 될 수도 있고요.

시그나는 움직이기 전, 그리고 움직이는 도중에 스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움직이기 전에 쓰는 스킬은 '개전', 움직이면서 쓰는 스킬은 '속공'이라고 합니다. 두 스킬은 사용 시 SP를 소모하며, SP는 적과 충돌하거나 전투 승리 시 회복됩니다. SP만 충분하다면 개전 스킬을 연속으로 사용해 전투 없이 게임을 끝낼 수도 있고, 돌진 중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적을 속공으로 마무리해 안전 지대를 만들 수도 있죠.

게이머는 이런 기능을 십분 활용해 적들을 공략해야 합니다. 적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공격 범위가 더 커지기도 하고, 어떤 적은 일정 시간 후 회피할 수 없는 공격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적을 먼저 노릴 것인지,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돌진하게 됐다면 멈출 것인지 속공으로 안전지대를 만들 것인지 상상하는 재미가 시그나노타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준비하시고~ 쏘세요!
 
원한다면 개전 스킬로 적들을 정리하고 시작할 수 있다
 
보스들의 독특한 패턴을 피하는 것도 묘미
 
게임의 진행 방식은 로그라이크에 가깝습니다. 게이머는 각 지역의 지도자 중 한 명을 골라 그녀의 능력을 사용하며 모험을 하게 됩니다.

각 지역은 시작 지점부터 보스가 있는 지점까지 여러 갈래길을 거치게 되고, 갈래길마다 전투와 이벤트, 정비 구역을 만나게 됩니다. 전투나 이벤트로 얻는 아이템의 능력치는 무작위지만, 아이템이 꽤 많이 나와 언젠간 자신이 원하는 아이템을 얻게 되긴 합니다.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3개까지라 원하는 능력치를 가진 아이템을 합쳐 점차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시그나를 성장시키게 됩니다.

전투에서 적을 물리쳤다면 스킬 포인트를 얻어 새로운 스킬을 얻거나 기존 스킬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각 지역의 지배자를 물리치면 해당 캐릭터의 능력을 사용할 수도 있고요. 개전에 특화된 캐릭터 스킬을 계승해 시작하자마자 적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 빌드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캐릭터를 강화해 나가며 자신이 선택한 지도자의 엔딩을 보는 것이 게임의 기본적인 목표입니다.
 
전투와 이벤트, 정비 정도의 간단한 구성
 
격파한 적의 기술을 사용하거나 강화하는 방식
 
아이템 제작도 꽤나 직관적이다
 
시스템과 함께 인상적인 부분이 있다면 스토리를 꼽겠습니다. 스토리는 큰 전쟁을 막지 못해 한 세력에 힘을 보태 빠른 종전을 노리는 꽤나 충격적인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개발사의 전작 패스마스터와 연결되는 부분도 어느 정도 있고, 모든 캐릭터의 엔딩을 봐야 알 수 있는 부분도 있죠. 단순히 시그나노타만 플레이할 경우 플레이 타임은 8~10시간 가량 정도, 각 캐릭터 루트마다 2시간 안쪽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시그나노타는 독특한 공격 시스템과 납득할 만한 무작위 요소, 적당한 플레이 타임, 그리고 미소녀와 도트가 어우러진 별미입니다. 인디 게임이 보여줄 수 있는 도전적인 자세가 돋보인다고 할까요? 아쉬운 부분이 없진 않지만, 자신의 매력을 충분히 선보여준 게임이었습니다. 산뜻하고 새로운 게임을 찾는 분들껜 좋은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꽤나 충격적인 전개가 드문드문 보이지만
 
이쁘니까 됐나!
 
시간이 된다면 전작 패스마스터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성수안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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