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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프리뷰] 넥슨 '빈딕투스' 프리 알파 테스트, 예쁘고 트렌디한 마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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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A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이하 빈디페)' 프리 알파 테스트에 앞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사전 테스트를 진행했다.
 
빈디페는 넥슨의 대표 ARPG '마비노기 영웅전'을 활용한 게임이다. 지난 프리 알파 테스트에서 뛰어난 그래픽과 호쾌한 액션으로 전 세계 게이머들의 시선을 끌었으며, 6월 9일부터 17일까지 다시 한번 프리 알파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프리 알파 테스트의 가장 큰 변경점은 신규 캐릭터 추가와 마을의 등장이다. 이전 프리 알파 테스트가 캐릭터 모델 완성도와 자연스러운 액션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엔 좀 더 게임다운 구색을 갖춘 버전이란 느낌이다. 쉽게 말해 더 예쁘고 더 트렌디한 모습으로 돌아온 마비노기 영웅전이었다.
 
다시 만난 콜헨 = 게임조선 촬영
 
배를 타고 누비던 그곳을 다시 만나게 된다 = 게임조선 촬영
 
그리운 얼굴들도 다시 보니 너무나 반갑다 = 게임조선 촬영
 
가장 만족한 부분은 역시 외형이다.
 
지난 테스트에서도 주목받은 부분인 만큼 캐릭터 외형에 많은 기대를 받았고, 빈디페는 그 기대에 충분히 부응했다. '하하'로 놀림받던 피오나가 여신이라는 소리를 듣게될 줄 누가 알았는가? 그런데 이젠 그 예쁜 피오나의 체형을 조절하고 피부 윤기까지 바꿀 수 있다. 게이머들이 제일 원하던 기능을 추가했으니 만족을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다.
 
마비노기 영웅전하면 역시 높은 수위의 의상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언리미티드 바니'와 '로맨틱 키티'는 웬만한 게임은 따라오기 힘든 디자인으로 게이머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그래서 솔직히 빈디페 의상이 잘 나와봐야 마비노기 영웅전의 의상만 할까 싶었다. 그렇게 생각하던 시기가 기자에게도 있었다
 
언리얼 엔진 5 덕분일까? 마비노기 영웅전에서 보던 의상들도 텍스쳐부터 물리 효과까지 모든 면에서 한층 더 예쁘고 세련된 모습이 된 것 같았다. 테스트를 진행하기 전까지만 해도 더블 볼륨업+도 아닌 이블 메이드를 사고 싶게 될 거라곤 생각도 못 했는데 말이다.
 
중요한 점은 아직 알파 단계라는 것이다. 테스트에서 보여준 외형과 의상은 개발 초기 단계인데도 '이 게임, 정식 출시 땐 어떨까?'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었다. 섣불리 짐작하긴 어렵지만 빈디페 버전 '가디언 엘프'가 나오면 버틸 수 있는 영웅은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테스트를 시작하면 꼭 저 감동적인 살 눌림을 찾아보시길 바란다 = 게임조선 촬영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 짓게 만드는 이 질량감 = 게임조선 촬영
 
그냥 보고만 있어도 좋을 거 같은데 서버 닫지 말고 계속하게 해주면 안되나? = 게임조선 촬영
 
전투는 마비노기 영웅전이다. 그것도 느리고 묵직한 초기 마비노기 영웅전이 아닌 빠르고 경쾌한 최근 마비노기 영웅전에 가까웠다.
 
기본적인 전투 방식은 공격 속도가 빠른 일반 공격과 느리지만 강력한 강한 공격을 섞는 것이다. 열심히 4타 스매시를 날리던 원작 게이머들에겐 익숙한 그 방식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빈디페에선 일반 공격과 강한 공격이 자원을 소모하지 않는다. 부족한 스태미나에 공격과 회피를 마음대로 할 수 없었던 초기 마비노기 영웅전과 비교하면 답답함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수준. 그만큼 적들의 공격도 매섭기 때문에 쉴 새 없이 손을 움직여야 했다.
 
액티브 스킬의 경우 캐릭터마다 4개씩 배정되어 쿨타임이 돌아오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피오나의 카운터 어택이나 리시타의 글라이딩 퓨리 같이 캐릭터를 상징하는 스킬은 '고유 스킬'로 사용하게 된다. 원작의 TAB 스킬을 고유 스킬이라는 카테고리로 묶은 느낌이다.
 
빈디페에도 가드 캐릭터와 회피 캐릭터가 있다. 예를 들어 피오나가 가드 스킬을 사용하고, 리시타는 가드가 없는 대신 연속으로 회피하는 식이다. 가드 반격과 회피 공격은 '저스트 액션'으로 선보였다. 몬스터의 움직임에 맞춰 저스트 가드나 저스트 회피를 사용하면 추가 액션이나 추가 피해를 입히는 것이다. 잘 다듬으면 몬스터의 맹공에 회피만 연발해야 했던 일부 캐릭터들이 반격의 기회로 삼을 만한 시스템이 될 것 같다.
 
지난 테스트와 비교하면 액션의 방향성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유행하는 하드코어 액션보단 마비노기 영웅전식 액션 말이다. 
 
간결한 스탯과 익숙한 스킬들 = 게임조선 촬영
 
아아- 이건 액티브 스킬이라고 한다 = 게임조선 촬영
 
이거 완전 퀸즈 그레이스... = 게임조선 촬영
 
스토리는 어떨까? 많은 영웅을 매료시킨 마비노기 영웅전 시즌 1 스토리를 선보인 만큼 기대감을 높였다.
 
마비노기 영웅전 시즌 1 스토리는 용병단의 일원이 된 영웅이 인간과 마족의 예언을 따라 에린의 진실을 목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관생도 앨리스, 왕국기사 드윈, 오르텔 영주 잉켈스, 그리고 기사단장 카단과 무녀 티이까지 수많은 캐릭터가 마비노기 영웅전이란 세계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벌써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마비노기 영웅전 게이머들에게 '시원한 얼음 딸기주'나 '가여운 사람'이라는 사무침을 남긴 스토리다.
 
그래서 원작을 플레이해본 게이머들이라면 테스트에서 다시 만난 캐릭터들이 더 반갑게 느껴질 것이다. 마렉을 보고 '저 녀석은 여기서도 투구냐?'라거나 '멍청하고 생각이 없는 걔는 어디갔지?'라거나 '아네스트 눈나에겐 감동이 있다'라는 식으로 말이다. 아이단과 앨리스, 드윈 곁을 서성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번 테스트의 가치는 충분했다.
 
특히 메인 타이틀에 흐르는 '운명을 넘어서'는 테스트가 끝난 이후에도 빈디페를 끄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번에야말로 운명을 이겨낼 수 있을까? 영웅의 비극이 끝나고 마침내 안식을 맞이하는 날이 올까? 프라가라흐를 쥐어본 자라면 깊은 여운을 음미하게 될 것이다.
 

아이단 대장님이 건강하신 모습을 다시 보게 되니... ㅠㅠ = 게임조선 촬영
 

너 이녀석 성격 여전하구나 = 게임조선 촬영
 

여기가 에린인가? = 게임조선 촬영
 
빈디페에도 콜헨이 있고, 북쪽 폐허가 있고, 액션이 있고, 힘겨루기가 있고, 섹시함이 있고, 천박함이 있었다. 프라가라흐를 들고 세계선 리세마라 중인 영웅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모양새가 아닐까? 운명의 넘어서를 들으며 시작된 빈디페는 콜헨을 수놓을 피오나와 델리아의 의상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개발자들의 감이 살아있는 정도가 아니라 미쳐 날뛰고 있다. 이들이라면 충분히 멋진 에린을 보여주리라.
 
이번 테스트에서 빈디페는 마비노기 영웅전의 콘텐츠를 어떻게 다듬었는지 보여줬다. 빈디페는 단순히 예쁜 액션 게임에서 마비노기 영웅전을 잇는 차기작으로 테스트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다음 테스트에선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또 알파를 벗어난 빈디페는 어떤 모습이 될 것인지, 과연 어떤 식으로 빈디페 만의 차별점을 어떻게 보여줄지 기대해 본다.
 

서버 다시 열어! 쾅쾅쾅! = 게임조선 촬영
 
에린은 몰라도 내 낙원은 찾은 거 같음 = 게임조선 촬영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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