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를 넘어 전 세계를 대표하는 종합 게임 쇼케이스로 발돋움한 '서머 게임 페스트 (Summer Game Fest, 이하 SGF)'에 한국 주요 게임사가 주목하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6월 7일 개최되는 SGF 2025에는 지난해에 이어 넥슨과 엔씨가 다시 한 번 출사표를 던졌으며 넷마블,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등 4곳이 공식 파트너사로 합류하면서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SGF 2025에 참가하는 국내 게임사 6곳은 AAA급 신작 타이틀 출시 및 기존작의 대형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는 만큼, 글로벌 게임쇼로서 높은 위상을 자랑하는 해당 행사를 통해 사전에 기대감을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넥슨은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를 들고 나온다. 시즌3 업데이트 '돌파'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할 예정으로, 시즌3 돌파 업데이트에서는 초대형 필드 '엑시온'과 함께 최대 8인이 참여하는 필드 거신 레이드 '월크래셔'를 선보인다. 또 신규 계승자로 '넬'이 합류한다.
'더 파이널스'를 개발한 넥슨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도 SGF 2025의 파트너사로 확인됐으며, 신작 익스트랙션 슈터 '아크 레이더스'의 영상 공개가 예상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파트너사로 이름을 올린 엔씨는 SGF가 북미를 대표하는 게임쇼라는 포인트를 활용해,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은 자사의 하반기 신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몬길: 스타 다이브'를 출품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힌 상태로, 해당 신작 2종의 신규 트레일러를 최초 공개한다. 몬길: 스타 다이브는 새로운 캐릭터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SGF 2025에 이어, 8일(한국 시간) 퓨처 게임쇼에서도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연이어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펄어비스의 야심작 '붉은사막'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분기 컨콜을 통해 6월 중 글로벌 게임쇼에서 '붉은사막'의 미디어 대상 신규 빌드 시연을 예정 중이라고 언급한 만큼 SGF 2025의 플레이 데이즈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아울러 SGF 2025 라이브 행사에서는 신규 트레일러의 공개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2025년 여름 중 발매가 예정돼 있는 네오위즈의 'P의 거짓' DLC '서곡(Overture)' 트레일러 영상도 동장할 것으로 보인다. P의 거짓: 서곡은 SGF 2025 공식 SNS에 게재된 트레일러 영상에서 컷신을 확인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카카오게임즈는 SGF 2025에서 크로노 오디세이의 신규 정보를 공개할 예정으로, 일찍이 본 작품의 출품을 예고한 바 있다.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 예정인 SGF 2025에서 엔씨, 넥슨, 넷마블 등 국내 주요 게임사 6곳이 K-게임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지, 그리고 전 세계 게이머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인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