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프트업이 6월 2일 차기작 '프로젝트 스피릿(Project Spirits)'에서 개발 인력 대규모 공개 채용 계획을 밝혔다.
모집 집군은 '아트', '기획', '내러티브', 'PM' 등 다수의 직군이다. 기존까지 가제 '프로젝트 위치스'로 불리던 개발 타이틀로, 이번 발표를 통해 공식 명칭이 변경됐음을 알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스피릿'의 콘셉트 일러스트와 로고를 최초 공개했다. 시프트업 스타일이라 할 수 있는 특유의 캐릭터 일러스트 느낌을 그대로 살린 것은 물론 예상과 달리 검을 주무기로 한 동양적인 색채 띤 것이 특징이다.
시프트업의 이번 발표가 의미하는 바는 크다.
시프트업은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를 연달아 성공시키고,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까지 검증받으며 확실한 IP 파워를 보유한 상태다.
먼저 시프트업의 AAA급 타이틀, '스텔라 블레이드'는 2024년 국내 최초 소니 세컨드 파티 계약을 맺고 개발된 타이틀로, 플레이스테이션 5 독점 출시 후 60여 개 국에서 사전 구매 순위 최상단에 올랐으며, 이용자들이 직접 뽑는 'PS 블로그 올해의 게임'에서도 8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 받았으며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또, 오는 6월 12일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 5월 31일 데모 버전을 공개하고, 사전 예약 판매만으로 스팀 최고 매출 2위, 유료 게임 1위를 달성하며 기대감을 입증했다.
시프트업은 이번 PC 버전을 통해 보다 진일보한 그래픽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컴플리트 에디션'을 통해 '니어: 오토마타' 콜라보와 자사 IP '승리의 여신: 니케' 콜라보 DLC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승리의 여신: 니케'는 2022년 출시 이후 중요 업데이트 때마다 국내 마켓은 물론 일본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연거푸 탈환하는 등 큰 성과를 이루며 장기적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6월에도 '스텔라 블레이드'와의 콜라보레이션, 여름 시즌 이벤트, 3주년까지 빽빽한 업데이트 일정을 예고한 상태다.
또, 지난 5월 중국에 '승리의 여신: 새로운 희망'이라는 타이틀명으로 정식 출시되어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으로 안정적인 초기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이다.

업계서는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들만의 장르 해석으로 분야를 개척해온 이런 멈추지 않는 시프트업의 도전 그리고 성공 DNA가 차기 프로젝트까지 연착륙할 것을 내다보는 분위기다.
탁월한 일러스트를 바탕으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독특한 세계관과 내러티브, 장르에 대한 탁월한 이해도로 시프트업이 선보일 또 다른 서브컬처 타이틀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는 것. 특히, 현대물에 가까웠던 '데스티니 차일드', SF 포스트 아포칼립스에 가까운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등 이전 작과 달리 색다른 느낌의 동양 판타지란 점에서 더욱 기대감이 크다.
한편, 시프트업의 차기작 '프로젝트 스피릿'은 올해 3월 '한대훈' 디렉터가 공식 합류하며 프로젝트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한대훈 디렉터는 데브캣 스튜디오의 '마비노기'와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의 아티스트로 개발에 참여한 바 있으며 이후로 '스매싱 더 배틀', '오버 턴', '메탈릭 차일드' 등 플랫폼과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최근에는 '액션스퀘어'의 익스트랙션 어드벤처 '던전 스토커즈' 디렉터를 역임했다.
'프로젝트 스피릿'은 PC,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의 서브컬처 장르로, 2027년 글로벌 론칭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