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 월드', '서바이벌', '빌딩', '슈팅' 하나만 잘 만들어도 개꿀잼이 보장되는 소재들을 하나로 엮은 고급스러운 블렌딩을 맛볼 수 있게 됐다.
NHN에서 개발 및 서비스 예정인 '다키스트 데이즈'는 ‘지금 이 순간 갑자기 좀비 아포칼립스가 발생한다면?’이라는 발상에서 시작하여 제작된 게임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좀비 바이러스와 그로 인해 야기된 치안 공백이라는 혼란 속에서 '남아 있는 자'들이 때로는 협력하고 때로는 싸우며 생존을 추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때문에 각 게이머들은 단순하고 무식한 행동 양식을 가지지만 높은 신체 능력을 강점으로 하는 좀비, 전투력은 고만고만해도 지능적이고 교활한 다른 생존자에 맞서 싸우는 과정 속에서 주민 결집과 시설 보수를 통해 좀비들의 접근을 불허하는 쉘터 건설이라는 '경영 시뮬레이션' 요소, 자유로운 경쟁과 약탈로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루트 슈터' 요소를 모두 자연스럽게 맛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계정 레벨이 일정 수준 이상에 도달하면 4명의 생존자가 협력하여 파도처럼 밀려드는 좀비 웨이브를 막아내는 '로운트리 터널', 괴식물 네크로퓰라와 같이 지정된 시간에 등장하는 거대 보스를 사냥하는 '더스크가든' 등 다양한 멀티 플레이 콘텐츠가 해금되며 그 과정에서 좀비를 반갈죽해버리는 '표지판'이나 병원 대신 흙으로 돌려보내는 '앰뷸런스' 등을 파밍할 수 있어 플레이타임이 늘어날 수록 무섭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위트 넘치고 흥미진진한 현대 좀비 아포칼립스를 만끽할 수 있다.


지난 2월 스팀 플랫폼의 '넥스트 게임 페스트'기간동안 진행한 글로벌 테스트에서는 제한된 콘텐츠와 플레이 환경을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20만에 달하는 스팀 위시리스트를 확보하여 현재 상용화 서비스 중인 게임들과 경쟁하더라도 TOP 20에 진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개발자의 편지를 통해 이용자 피드백에 대한 개선 진행 상황을 공유하며 소통하는 모습으로 기대감을 불러모으고 있다.
한편, 24일부터 진행 예정인 글로벌 오픈 베타 테스트는 기간이나 콘텐츠의 플레이 제한이 없고 모든 플랫폼에서 동일한 내용을 즐길 수 있는데다가 플레이 데이터가 정식 론칭 버전에도 인계되기 때문에 사실상 앞서 해보기 단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개발자의 편지를 통해 익숙하지만 새로운 경험, 강화된 내러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힌 만큼 싱글 플레이 콘텐츠를 통한 성장과 구축의 재미와 멀티 플레이 콘텐츠를 통한 경쟁과 협력의 즐거움을 모두 가져가고 싶은 게이머들에게 '다키스트 데이즈'는 충분히 플레이를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가 되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