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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인도시장 휩쓴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성공 배경엔 'e스포츠' 있었다

이시영 기자

기사등록 2024-05-23 16:50:20 (수정 2024-05-23 16: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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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의 배틀로얄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가 인도 게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크래프톤 김낙형 수석 PD는 23일 개최된 '2024 ICT포럼(이하 ICTF)'에 연사로 자리해 '배틀그라운드의 인도 공략 노하우'를 소개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버전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이하 BGMI)'는 인도 총리가 공식 석상에서 언급하는 등 현지에서 국민 게임에서 자리잡고 있다. 사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펍지 모바일'이라는 타이틀명으로 텐센트를 통해 2018년 인도에 출시된 바 있다. 하지만 중국과 인도 간의 대립이 발생하면서 펍지 모바일은 서비스를 중단하는 일이 있었다.

크래프톤은 인도 게임 시장에 재도전하기 위해 2021년 BGMI라는 타이틀명으로 진출했으나, 2022년 7월 다시금 인도 정부에 의해 서비스를 중단하는 에피소드가 발생했으며, 이후 크래프톤의 적극적 소명을 통해 지난해 다시금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인도에서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김낙형 수석 PD는 "BGMI의 성공 배경에는 e스포츠가 있다"라고 전하면서 e스포츠를 중심으로 BGMI를 국민 게임으로 만들기 위한 과정을 소개했다. 우선 막대한 상금이 걸린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면서 e스포츠 선수들을 육성하는 한편, 인도 유명 올림픽 선수를 초청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울러 과거 텐센트가 서비스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서비스 중단 사례가 있었던 만큼, 배틀그라운드가 한국 게임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주인 한국대사와 한국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선수를 인도로 초청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인도 정부에 배틀그라운드가 인도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는 점을 강력하게 어필했다.

또 '에코 시스템'을 통해 서드 파티 행사를 개최하면서 배틀그라운드 생태계를 확장해가고 있다. 인도 각지에 유명 인플루언서가 대회와 행사를 개최하면서 배틀그라운드 중심의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제2, 제3의 배틀그라운드를 만들기 위해 총합 4000억 원 투자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는 "게임 생태계와 IT 산업을 위한 투자를 늘려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여타 크래프톤 게임의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로드 투 발러'는 현지의 반응을 고려하면서 현지 개발자와 공동 개발하면서 인도 캐릭터를 추가했으며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즉 크래프톤은 글로벌에 표준화된 게임으로 시장을 공략하기 보다는, 현지의 문화와 특징을 반영해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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