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트릭 쇠더룬드 회장 체제의 넥슨이 던전앤파이터의 배경인 '아라드'의 세계관과 설정을 중심으로 하는 파생작을 추가 전개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왔다.
2026년 3월 31일, 도쿄에서 진행한 제2회 넥슨 자본시장 설명회(NEXON Capital Markets Briefing)에서 쇠더룬드 회장은 매출이 발생하는 것과는 별개로 구조적인 침체를 겪으며 신작 출시가 지연되는 넥슨의 현주소를 두고 모든 조직 내 부서가 게임 제작 및 운영에 기여하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며 이를 위해 기존에 진행하던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선택과 집중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모델에 대해서는 엠바크 스튜디오의 성공 사례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이 '아크 레이더스'를 통해 서구권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용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역량을 증명했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자사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인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FC를 확장해나갈 것이며 IP의 생명력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작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도 러프한 계획이 아닌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근 클로즈 알파 테스트 단계에서부터 정식 출시된 인기 게임에 견줄만한 관심도와 평가를 받은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외에도 2024년에 처음 발표한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프로젝트 오버킬'이 핵심 타이틀로 부상하게 됐다.

특히 사전에 예고된 내용이 없었던 '던파 키우기'와 '던전앤파이터 클래식'이 각각 2026년과 2027년에 출시될 것이라는 발표와 함께 처음으로 시장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던전앤파이터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텐센트에서 서비스되는 중국 던파 '지하성과 용사'에서 이미 '던전앤파이터 클래식'의 수요과 관련된 설문조사가 진행된 바 있기에 만약 나오더라도 중국에서만 서비스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점치는 의견이 많았으나, 쇠더룬드 회장이 직접 "넥슨의 방대한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과감하게 정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라는 선언을 한 만큼 던전앤파이터 클래식은 중국에 국한된 작품이 아닌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타이틀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한편 이번 발표를 통해 넥슨은 '메이플 키우기'와 같은 선례를 직접 언급하면서 회사의 평판 손실과 재정적 부담을 야기한 운영상의 관리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며, 이정현 대표가 소개한 넥슨의 AI 이니셔티브 '모노레이크(Mona Lake)'와 같은 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자사의 게임 개발 문화가 불필요한 일에 쏟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창의성과 같은 핵심적인 가치에 집중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엄격한 비용 통제와 자원 재배치를 통해 넥슨은 2026년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 성장은 물론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을 통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