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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게임, 글로벌과 문화로 향하는 지름길 ˝…조송만 누리텔레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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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에서 할 수 있는 신 사업 중 글로벌과 문화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것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게임사업을 시작했다"

누리텔레콤은 자회사 넥스지와 함께 연매출 650억원을 달성하고 코스닥에 상장된 중소기업이다. 누리텔레콤 조송만 대표는 신성장 동력으로 게임을 선택했다. 그것도 명장들이 즐비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대한민국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조송만 대표는 스마트그리드 기업 누리텔레콤과 보안 솔루션 전문업체 넥스지를 운영하고 있는 엔지니어 출신인 전문 경영인.

하지만 조송만 대표는 게임에 관해 내공이 남다른 인물이다. 이미 2004년 사내 게임사를 설립해 피처폰게임 제작에 나섰다. 또 2009년에는 한게임에서 서비스하는'내맘대로 Z9별'을 개발한 나노플레이(현 누리플레이)를 인수하며 게임 사업을 본격적으로 가시화했다. 이후 자회사 누리비스타를 설립해 현재는 누리스타덕스와 누리스퀘어, 누리플레이라는 3개의 개발 스튜디오로 분리해 각각 특색 있는 게임을 만들기 시작했다.

3년간 산고 끝에 나온 작품은 누리스타덕스의 '와일드버스터'. 이 작품은 SF(공상과학)와 군대문화를 소재로한 MMORPG로 '아키에이지' '열혈강호2' '마계촌' '던전스트라이커' 등과 한판 전쟁을 치를 예정이다.

◆ 누리텔레콤 신 성장 동력…게임, 글로벌 가능성 높아

해외 수출 사업 의존도가 높은 누리텔레콤은 유럽발 글로벌 경기불황에 영향을 크게 받아 지난 3분기 실적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경영자로서 안정적인 매출원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 조송만 대표는 해외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 사업으로 게임을 점찍었다.

"문화산업은 경기 불황과 상관 없이 롱런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분야"라며 "그중에서도 게임은 중소기업이 할 수 있는 글로벌 신산업"이라고 말했다. 게임이야 말로 미래 산업의 핵심이라는 것.

글로벌을 염두한 게임사업은 전개 방식 또한 남달랐다. 그는 "Z9별은 내년 4월 북미서비스를 시작하고, 중국 시장은 현재 NHN을 통해 준비하고 있다"며 "와일드버스터 역시 국내보다 해외에 먼저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 서비스 우선 순위를 국내에 국한하지 않은 것.

◆ 온라인, 아직 미개척지 많아...성장가능성 여전

모기업 누리텔레콤의 매출 대부분이 수출에 의존하는 만큼 조송만 대표는 어느 누구보다 해외 소식에 밝다.

조송만 대표는 "해외로 눈을 돌리면 인프라가 부족해 온라인게임을 못하는 국가가 많다"며 "이런 국가에 인프라가 보급되는 건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글로벌을 우선 순위에 둔 조 대표인 만큼 시장을 보는 눈이 남다른 것.

또 그는 "모바일게임은 지금까지 비(非)게이머였던 중년 층이 유입돼 게임 시장의 전체적인 파이가 커지는 것"이라며 "하드코어 이용자는 온라인게임에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 역시 전망이 밝다는 게 조 대표의 생각.

이런 조 대표의 생각은 평소 게임에 대한 그의 가치관과 일치한다. 그는 "개발자와 이용자가 가치를 공유할 수 있고 10대부터 30대까지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게임이 나온다면, 장르와 플랫폼과 상관 없이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로 이용자를 빼앗긴 게 아니라 온라인에 세대를 아우르는 게임이 부족하다는 해석이다.

◆ 흑룡해 가장 큰 사건, 카카오톡 플랫폼 안착

"카카오톡이 모바일게임 플랫폼으로 안착한 것은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과거에 이미 나온 게임들이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크게 성공하는 것을 보고 가장 놀랐다"

올 7월 카카오톡 게임하기에서 '애니팡' 대성공 이후 게임업계는 모바일로 재편됐다. 특히 업계에서 받아들이던 모바일게임의 수익 한계선이 깨지자 온라인게임 업계는 너도나도 모바일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조 대표는 모바일의 급격한 성장에 휩쓸리는 것은 경계했다. 그는 "게임산업이 변화의 흐름을 잘 타야 하는 것 맞지만, 트렌트가 모바일이라고 해서 모두 스마트폰게임을 만들다보니 거품이 상당부분 생긴 게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이어 "카카오 플랫폼에서 몇 작품이 성공했다고 모바일로 모두 움직이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모바일게임 업계는 속도조절이 필요한 상태라고 본다"고 말했다.

내부적으로 가장 큰 사건은 '와일드버스터'를 외부에 선보인 것을 꼽았다.

특히 조 대표는 "누리스타덕스의 경우 모든 관계자들이 말리는 SF장르를 개발총괄 최준 PD만 보고 맡겼다"며 "국내서는 SF장르가 성공한 예가 없어서 부정적 전망이 많았지만, 지난 4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평가가 좋아 매우 고무적이다"고 전했다.

◆ 2013년 키워드 '글로벌'

조송만 대표는 2013년 계사년 한해 자사의 키워드로 '글로벌'을 꼽았다.

조 대표는 "나는 누리스타덕스의 모기업 누리텔레콤 시절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중요한 목표로 삼았다"며 "이번에는 게임을 포함한 본업까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서도 좋은 성과를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조송만 대표는 올한해 자사 게임산업 점수를 90점으로 메겼다. 조 대표는 "지금까지 게임처럼 실패를 많이 한 사업은 없었지만, 결국 올해 '와일드버스터'를 선보였다"며 "이것만으로도 누리텔레콤 사업부문 점수는 90점을 줄수 있다"고 했다. 그만큼 '와일드버스터'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것.

이어 조 대표는 "해외 시장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넓기 때문에 SF를 선호하는 국가는 분명 있다"이라며 "국내 뿐만 아니라 SF를 좋아하는 국가의 10퍼센트만 공략 성공해도 '와일드버스터'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이승진 기자 Loui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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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24 나만오빠다 2012-12-28 18:50:28

인상 되게 좋으시다 ^^

nlv27 병훈리 2012-12-29 00:37:55

지구별 만든 분이구나 진짜 미친듯이 했는데 ㅋㅋ

nlv9 Thorr 2012-12-29 02:07:34

인상 조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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