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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텐센트 게임즈 부사장 "유저와 친구처럼 지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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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진심을 담아 즐거움을 창조한다'

이는 중국 최대 게임기업 텐센트의 슬로건이다. 처음 텐센트의 슬로건을 접했을 때는 여느 회사의 그것과 같이 무심코 흘려 들었다.

대다수의 슬로건들은 다소 실현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 이상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어 한 두 번 들은 문구라 하더라도 마음 깊숙이 새겨지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텐센트 게임즈의 스티븐 마 부사장을 만난 뒤 이러한 고정관념이 확 깨졌다.

◆ 글로벌 게임사 텐센트 "'게임' 넘는 '진심'을 서비스"

최근 중국에서 진행된 텐센트 신작발표 컨퍼런스 참석차 북경을 방문했을 당시 스티븐 마 부사장을 대면할 기회가 생겼다.

한국 언론매체를 처음 만난다는 그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건네 준 명함을 들고 있는 손이 파르르 떨리는 게 보일 정도였다.

▲텐센트 게임즈의 스티븐 마 부사장

그가 한국 기자단에게 던진 첫 인사는 '친구처럼 지내고 싶다'였다. 접촉할 기회가 많은 현지 매체들과는 밀접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데, 오늘을 계기로 한국 매체는 물론 유저들과 친구 같은 친밀한 인연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는 것.

뒤늦게 들은 이야기지만 스티븐 마 부사장은 이날의 만남을 위해 켈리스 박 텐센트 코리아 지사장에게 '어떤 옷을 입고 가야하냐'고 조언을 구했을 정도로 많은 신경을 썼다고 한다. 

거짓이나 형식적인 포장으로 치장된 만남이 아닌, 진심으로 다가온 스티븐 부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텐센트가 추구하는 '진심을 담아 즐거움을 창조하는 법'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 국내 진출 1년, "질 높은 콘텐츠로 인지도 견인"

그와의 대화는 예정돼 있던 시간의 두 배를 훌쩍 넘긴 1시간 여 동안 진행됐다. 거리상 문제로 다음 만남을 확약할 수 없다는 기자의 아쉬운 마음을 읽었는지, 그는 짧은 시간동안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노력했다.

"텐센트 코리아를 설립하기 이전부터 온라인게임 강국인 한국시장을 이해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한국에 '웹 춘추전국시대'를 서비스하면서 한국유저들은 게임을 보는 안목과 퀄리티에 대한 욕구가 깊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죠. 유저 반응부터 다르더라고요.(웃음) 텐센트의 기본방향은 '현지 유저들이 원하는 것을 서비스하자'입니다. '웹 춘추전국시대'는 한국시장을 알기 위한 1차 테스트였다고 생각합니다. 올 하반기께 2차 테스트가 될 두번째 타이틀을 공개할 예정인데, 고퀄리티 게임을 원하는 한국 유저 입맛에 맞추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텐센트는 지난해 게임매출 2조8천억원, 2억4천만명의 유저풀을 거느린 부동의 중국 1위 게임사로, 국내에는 '리그오브레전드'의 개발사 라이엇게임즈를 자회사로 둔 회사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이런 텐센트가 한국 유저와의 본격적인 소통에 나선 것은 국내 연락사무소를 법인으로 승격시킨 지난해부터다.

국내시장에 처음 진출한 것은 2006년이지만 그 동안에는 국내게임을 중국으로 아웃소싱하는 작업에 주력, 국내 유저들의 목소리를 들을 기회가 없었던 것. 자국 내에서는 1위 게임사로 불리지만 국내에선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신생게임사로 분류되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

 

이에 대해 스티븐 부사장은 부드럽고도 단호한 어조로 "텐센트는 브랜드 이미지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회사"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낮은 인지도에 대한 타개책은 바로 '질 높은 게임의 서비스'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엔지니어들은 마케팅보다 자신이 서비스하는 제품이 높은 퀄리티가 보장될 때 희열을 느낀다"며 "텐센트는 설립자를 비롯해 전체 2만여명의 직원 가운데 70%가 개발자 출신일 정도로 엔지니어 문화가 굉장히 강한 회사"라고 말했다.

이어 "홍보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보다 질 높은 컨텐츠를 제공하면 브랜드 인지도나 이미지는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한국은 가장 중요한 파트너…실력 앞선다"

사실 중국 내에서 텐센트의 입지는 확고부동하다.

중국 온라인게임 이용인구로 추산되는 3억명 중 약 2억4천명의 유저풀을 텐센트 게임즈가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스티븐 마 부사장을 만나기 전, 콧대 높은 자존심과 비현실적인 가치관을 가진 인물일 것이라 지레짐작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글로벌 게임사를 직접 일구고 키워낸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티븐 부사장은 굴지의 게임사 부사장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인터뷰 내내 겸손한 모습을 유지했다. 이는 중국 게임의 현주소를 전하는 그의 말에서도 고스란히 묻어났다.

"시장의 규모적인 측면을 봤을 때는 중국이 한국을 뛰어넘었다고 할 수 있죠. 시장 풀 자체가 다르니까요. 그러나 게임 개발 등 세부적인 실력 면에서는 한국이 월등히 앞서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한국의 개발사들은 캐주얼, 스포츠, FPS, MMORPG 등 각 장르에 따른 핵심 플레이와 재미요소 등을 정확히 간파하고 있습니다. 그게 바로 한국의 게임사들이 텐센트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손꼽히는 이유죠."

실제 텐센트가 퍼블리싱하고 있는 국내게임 '크로스파이어'와 '던전앤파이터'는 중국 내 인기 온라인게임 순위 1,2위를 기록하는 등 텐센트의 캐시카우로 자리 잡았다.

▲스티븐 마 부사장은 인터뷰 마무리 후 사진촬영을 위해 '웹 춘추전국시대' 후드티를 입었다. 켈리스 박 지사장이 옷 매무새를 정리해주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판 디아블로라 불리는 올엠의 MMORPG '수라온라인'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하는 등 국내게임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수라온라인'은 텐센트 사상 최초로 글로벌 판권을 획득한 게임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모은다.

'수라온라인 판권 획득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고 운을 뗀 스티븐 부사장은 "우선 글로벌 차원에서 굉장히 넓은 유저층을 타켓으로 할 수 있는 장르"라며 "그래픽은 동양적인 느낌이 묻어나지만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돼 있어 각 국가별로 통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판단됐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각국에 서비스하려면 개발사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한 로컬라이징 작업이 필수인데, 개발사와의 호흡면에서 이 게임에 대한 성공을 확신했다"며 "텐센트는 퍼블리싱할 게임을 선택할 때 개발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국내 게임 주요 퍼블리셔로 '우뚝' 

중국을 넘어 글로벌 게임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텐센트는 앞으로도 '블레이드앤소울', '프리스타일풋볼', '아키에이지', 'C9', '배터리', '메트로컨플릭트', '크리티카' 등 국내게임을 앞세워 더 넓은 세계로 뻗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재까지 국내시장에서 서비스할 두 번째 타이틀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

"한국 유저들에게도 좋은 퀄리티의 게임을 들고 찾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텐센트의 슬로건이 '나의 진심을 담아 즐거움을 창조한다'입니다. 텐센트와 저의 진심을 담아 좋은 게임과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약속드립니다."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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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45 악마의FM 2012-04-04 11:34:41

요즘 중국 시장 무섭던데 이러다가 세계 1위 온라인 게임 국가가 중국 되버리는거 아님요? 우리나라는 제재만 할 생각하고 돈만 벌 생각하고 에휴..

nlv8 쿠킹앤클롬 2012-04-04 11:56:43

친구처럼.............. 친구야 나 돈좀 주라 한 10억만

nlv12 도박왕신정환 2012-04-04 12:02:14

현지 공항에서 만난 친구와 우정을 쌓으며 찾았던 마카오의 카지노...둘이 가서 혼자 나오게 만들었던 그 곳.

nlv29 쵸가스 2012-04-04 12:08:08

나랑 친구합시다

nlv29 쵸가스 2012-04-04 12:08:28

ㄴ 그나저나 신정환 이인간 오랜만이네 ㅋㅋ마카오 갓다왔냥

nlv35 열랭젱이 2012-04-04 17:23:02

마사장이라 해서 마이크모하임인줄알았네 알고보니 마부사장 ㅎㅎㅎ 마부사장 어감이 좀 이상하긴해도 올해 텐센트가 국내에서 뭔가 해보려는 심산?

nlv26 라즈레인 2012-04-04 19:59:24

엥? 켈리스박??? 전에 인터뷰 기사에서는 디게 미인이었는데 나이들어보인다;;

nlv29 그여자그녀석 2012-04-04 21:12:18

전에 인터뷰기사는 어디서 봐요?

nlv3 곱창엔산사춘 2012-04-04 21:23:51

ㅎㅎㅎ 해맑게 웃으시는게..마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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