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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엔씨 '아이온2', 필요한 만큼은 보여줬다, MMORPG의 새 역사 19일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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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5 무대에서의 마지막 검증에서 호평을 이끌어낸 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 '아이온2'가 19일 00시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엔씨가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는 아이온2는 2008년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을 섭렵했던 MMORPG '아이온'의 정식 후속작으로, 단순히 원작을 계승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게임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시키면서 '아이온의 완전판'을 꿈꾸고 있다.
 
원작 아이온은 PC방 160주 연속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면서 출시 초기 엔씨 매출의 약 40%를 책임졌던 작품으로, 출시 5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장기 흥행의 역사를 썼다. 이처럼 아이온은 엔씨를 대표하는 상징적 IP이자, 한국 게임 역사에서도 기념비적 위치를 차지하는 작품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아이온2에 대한 게이머의 기대감도 매우 높은 상황이다. 엔씨는 지스타 2025에서 단일 게임 최대 규모인 100석의 아이온2 시연 무대를 마련했는데, 많은 관람객이 몰리면서 평균 4시간 이상의 대기열을 형성했다. 실제 아이온2의 시연을 체험해본 이용자들은 고퀄리티의 그래픽과 함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액션 및 타격감에 호평하기도 했다.
 
MMORPG의 새로운 기준이 되겠다는 엔씨소프트의 포부를 담은 아이온2, 과연 어떤 즐길거리로 이용자들을 맞이할 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 원작 클래스 8종의 계승
 
아이온2에서 만나볼 수 있는 클래스는 ▲수호성 ▲검성 ▲살성 ▲궁성 ▲마도성 ▲치유성 ▲호법성 ▲정령성 등  총 8종으로, 원작 아이온의 론칭 당시 선보였던 라인업이다.
 
 
먼저 수호성은 뛰어난 생존력을 바탕으로 탱커 포지션을 담당하는 클래스이며 다양한 방어형 스킬과 보호 스킬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적을 끌어당기는 스킬과 다수의 적으로부터 생존할 수 있는 방패막기, 보호막 생성 등의 스킬을 보유했다.
 
다음으로 검성은 원적에서 서브 탱커 역할을 수행했던 클래스다. 다수의 적을 일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능력과 더불어 적의 방어력을 약화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궁성은 가장 긴 사정거리를 가진 원거리 딜러 캐릭터이며 적이 도달하기 전에 화력을 퍼부으며 무력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누커 포지션의 마도성은 적의 움직임에 제약을 걸고 강력한 마법을 시전하는 연계 공격에 능한 타입으로, 원작에서는 가장 강력한 파괴력을 선사한 바 있다. 치유성은 회복과 부활 등의 스킬로 파티의 메인 힐러를 담당하게 된다. 치유 스킬 외에도 자신의 생존력을 극대화하는 기술과 상태 이상을 해제하는 정화, 그리고 각종 버프 스킬을 보유했다.
 
서브 힐러로는 호법성이 있다. 호법성은 치유 능력을 보유함과 동시에 딜러로서의 면모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빠른 캐스팅 기반의 공격과 함께 공격 및 시전 속도, 공격력 및 방어력 증가 버프를 보유한 클래스다. 다양한 정령을 소환하면서 상황에 따라 대응할 수 있는 정령성은 군중 제어 스킬을 구사하면서 전투 구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살성은 은신과 기습 공격을 통해 적을 후방에서 급습하는데 능한 클래스다. 비교적 생존력이 낮은 편이지만 강력한 일격으로 단 번에 적을 무력화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문양 각인에서 문양 폭발로 이어지는 빠른 연계 플레이로 원작에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 액션에 초점 맞춘 전투
 
클래스는 원작을 따라가지만 전투 시스템은 완전히 바뀌었다. 액션성과 타격감에 중점을 두면서 이용자의 컨트롤이 중요해졌으며, 자동 전투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후판정 시스템도 도입한 만큼 컨트롤적인 요소가 더욱 부각되며, 순간의 판단이 전투의 흐름을 바꾸게 된다.
 
 
직관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전투를 담았으며 조작의 재미를 살리기 위해 논타겟 위주로 설계했다는 것이 개발진의 설명이다. 실제로 아이온2는 연속기와 발동기를 조합해 다양한 형태의 공격이 가능하며, 원작과 비교했을 때 스타일리시하고 리얼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조작 모드의 경우, 아이온1 모드와 아이온2 모드를 준비하면서 이용자가 익숙한 형태, 혹은 선호하는 형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아이온1 모드는 마우스 커서를 활용해 원작처럼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아이온2 모드는 조준점을 중심으로 화면을 전환하면서 액션 게임을 즐기는 듯한 느낌을 제공한다.
 
■ 높은 자유도의 이동 시스템
 
아이온 원작의 시그니처는 바로 '날개'를 활용한 비행 및 활강이라 할 수 있는데, 아이온2에서는 이와 같은 특징이 더욱 부각된다. 원작은 기술적 한계로 인해 제한적인 비행만 가능했으나 아이온2에서는 게임 속 어디서든 자유롭게 비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바람길'이라는 지름길 시스템을 선보이는데, 이용자 캐릭터가 비행을 하다가 바람길 루트에 진입할 경우 특정 지점까지 매우 빠른 속도로 공중 이동할 수 있다. 바람길에서는 중도 이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진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해당 바람길을 활용하면서 다른 이용자의 발길이 닿지 않은 숨겨진 지역에 도달할 수 있는 등 탐험 요소를 극대화하는 장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온2에서는 물에서의 자유로운 이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아이온2의 바다는 파도가 요동치는 모습을 구현하면서 리얼함을 살렸으며, 캐릭터는 파도의 흐름에 완벽히 동화돼 움직이기도 한다. 특히 수면 위로 수영하다가 즉시 공중으로 날아올라 비행하는 것과 수면 위를 달리다가 탈것에 탑승하는 것도 가능하다.
 
수면 및 수중에서의 수영 외에도 '클리오네 호수 동굴'을 예로 들면서 수중에서의 전투도 예고한 상태다.
 
 
■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성장
 
기본적으로 캐릭터는 퀘스트 및 사냥 등을 통해 레벨을 상승시키게 되고, 장비 파밍과 장비 영혼 각인 등으로 한층 더 캐릭터를 강력하게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또 캐릭터의 레벨이 상승하면 추가적인 스킬을 습득하면서 전투에서 더욱 다양한 전술을 구사 가능해진다.
 
이용자가 캐릭터의 육성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성장 시스템도 준비해놨다. 노드 형태의 성장 시스템인 데바니온은 레벨 업, 혹은 특정 콘텐츠 클리어 시 획득하는 포인트를 원하는 노드 및 루트에 투자하면서 캐릭터의 특정 부분을 성장시켜나가게 된다. 데바니온에서는 공격력, 방어력, 정신력, 치명타 관련 능력치를 상승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킬 레벨 상승을 비롯해 전투 속도 상승 및 재사용 시간 감소 등의 능력치에 최종적으로 도달할 수 있다.
 
 
이처럼 아이온2는 MMORPG 장르의 기본적인 문법을 따름과 동시에, 현 트렌드에 맞는 육성 시스템도 도입하면서 성장의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 이용자 선택에 따라 즐기는 PvP & PvE
 
아이온2는 1인, 4인, 8인 던전 등을 포함해 총 200여 개의 던전 콘텐츠를 선보인다. 특히 원작 아이온의 추억을 고스란히 담은 '불의 신전 - 크로메데'의 시연 플레이를 공개한 바 있으며, 지스타 2025 시연 무대에서는 '우루구구 협곡 - 신성한 아울도르'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는데, 4인 던전 '원정'이 핵심 PvE 콘텐츠일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로 클리어 시간 및 처치 수 등에 따라 랭킹이 결정되는 '초월' 던전, 랜덤한 효과가 적용되면서 변수의 재미를 강조한 '토벌', 협동과 타이밍이 생존을 결정짓는 2개 파티 플레이 던전 '성역' 등의 협동 PvE 콘텐츠가 존재한다. 이외에도 1인 PvE 콘텐츠로는 '악몽' 및 '봉인' 던전을 마련했다.
 
PvP 콘텐츠 역시 만나볼 수 있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마족과 천족이 격돌하는 '시공의 균열', 그리고 용족까지 상대해야 하는 PvP 및 PvE 결합 콘텐츠 '어비스' 등의 RvR 있다. 특히 아이온2는 천족과 마족 서버가 구분돼 있는 만큼, 시공의 균열과 어비스는 서버 간의 경쟁이 이뤄지는 대규모 RvR의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버 내 이용자 간의 PvP 실력을 겨루는 1:1 및 4:4 '투기장' 콘텐츠와 8:8의 실시간 화물전 콘텐츠 '전장'도 함께 선보인다.
 
 
아이온2는 이용자가 PvP 및 PvE 콘텐츠를 모두 플레이하도록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을 주목할만 하다. 협동 던전 위주로 플레이하는 이용자가 굳이 어비스 및 시공의 균열 등을 강제로 즐기지 않도록 설계했다는 것이 개발진의 설명이다.
 
가령 어비스에서는 어비스 포인트를 획득 가능한데, 해당 포인트로 구입할 수 있는 장비는 PvP에서 효율을 낼 수 있는 능력치를 보유했다. 또 어비스 포인트의 경우 슈고페스타라고 명명된 미니게임 콘텐츠 플레이를 통해서도 획득 가능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슈고페스타는 다양한 형태의 캐주얼 게임으로 구성된 종합 게임 선물 세트의 느낌으로, 공중의 발판으로 이동하면서 목적지에 도달하거나 점차 좁아지는 보드판 위에서 생존하는 등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룰로 구성돼 있다. 해당 콘텐츠를 통해 PvP 및 PvE로 쌓인 피로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가챠 완전 배제! 과금 부담 줄인 BM
 
본격적으로 아이온2의 정보가 공개되면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역시 BM이다. 개발진은 과도한 BM 설계는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해왔으며, 가챠 상품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현재 공개된 BM 상품으로는 멤버십 2종과 배틀 패스 2종, 외형 및 캐릭터명 변경권, 그리고 외형 아이템 등이다. 멤버십 상품의 경우 편의성을 제공하는 형태이며 대표적으로 개인 거래 및 거래소 이용 기능이 있다. 각 멤버십의 가격은 19,700원, 29,700원이며 멤버십 2종의 묶음 패키지는 45,000원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배틀패스에서는 다양한 외형 아이템, 키나(인게임 재화) 등을 획득 가능하며 가격은 각 1,000큐나(유료 재화)와 1,500큐나다. 특히 외형 아이템에는 별도의 능력치가 부여돼 있지 않는 만큼 P2W을 지양하고 있다는 점을 엿볼 수 있다.
 
 
 
 
추가로 일명 외변성, 즉 커스터마이징 전문 이용자들을 위한 시스템도 마련해놨는데, 이용자들은 자신이 제작한 커스터마이징을 웹페이지에 등록해 공유할 수 있다. 다른 이용자가 웹페이지에서 원하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골라 적용할 경우, 일부 금액(큐나)이 커스터마이징 원작자에게 제공되도록 했다.
 
 
19일 00시부터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는 엔씨소프트의 야심작 '아이온2'. 과연 MMORPG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을지, 그리고 아이온라이크 장르의 등장을 알리는 시작점이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시영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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