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픽셀트라이브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ARPG '가디스오더'가 9월 24일 출시되었다.
가디스오더는 이전 작품들에서 수준 높은 픽셀 아트를 선보인 개발진의 참여로 게임으로 출시 전부터 많은 게이머의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듯 가디스오더는 레트로 감성이 충만한 픽셀 아트와 모바일 환경에 맞춘 벨트스크롤 액션을 선보였다.
게이머는 세계를 바로잡기 위해 자신의 기억마저 봉인한 조율자이자 기사들을 이끄는 단장이 된다. 그 첫 번째 활동으로 왕녀 '리즈벳'과 그녀의 동료들이 참변을 당하는 역사를 '퇴고'해 다시쓰게 된다. 그리고 리즈벳이 기사단을 결성하고 가디스오더 페이지를 되찾는 여정을 지켜보며 세계의 위기에 맞선다.

픽셀 장인들답게 이번 게임에서도 수준 높은 픽셀 아트를 선보인 가디스오더 = 게임조선 촬영

세계의 흐름을 바꾸기 위한 주인공 '단장' = 게임조선 촬영

세계에 직접 개입하기 위해 역사의 흐름을 바꾸는 퇴고를 거치게 된다 = 게임조선 촬영
픽셀 아트와 함께 눈길을 끄는 부분은 전투다. 가디스오더는 벨트스크롤 액션 방식에 방어와 회피, 그리고 링크 교대를 넣어 차별화를 꾀했다.
게이머는 기사들을 조작해 적들과 싸우게 된다. 각 기사는 일반 공격 외에도 일반 공격을 누르고 있을 때 기력을 소모해 발동하는 홀드기, 일정 시간마다 사용 가능한 특수기, 마지막으로 강력한 효과를 가졌지만 게이지를 채워야 사용할 수 있는 궁극기를 사용한다.
적의 공격에 맞서는 방어와 대시는 정확한 타이밍에 사용 시 반격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 특히 정확한 방어를 했을 때 발생하는 '패링'은 반격기로 역습할 수 있다.
전투에는 최대 3명의 기사가 참가할 수 있다. '링크 게이지'가 일정 수준 이상일 때 교대로 버튼을 눌러 플레이할 기사를 바꿀 수 있으며, 기존 기사는 일정 시간 동안 전장에 남아 교체된 기사의 전투를 돕는다. 이 링크 교대 시스템을 잘 활용하면 기사 3명이 동시에 적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 것도 가능하다.

전투 방식은 벨트스크롤 액션 = 게임조선 촬영

컨트롤만 좋다면 패리와 대시로 적의 공격을 흘려내고 반격까지 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최근 액션 게임에서 유행하는 교대 시스템도 탑재 = 게임조선 촬영
가디스오더 역시 수집형 RPG를 기반으로 삼은 만큼 캐릭터 강화와 장비 착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성장하게 된다.
기사들은 기본적으로 생명력과 공격력, 방어력을 높이는 레벨업과 스킬 수치를 높이는 기술 성장,으로 강화할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효과를 가진 장비와 역할군에 따라 착용할 수 있는 성물로 기본 능력을 높이는 한편 특정 상황에서 더 강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성장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기사들의 역할군과 조합이다. 기사들은 돌격, 전술, 제압, 강습, 지원 5가지 역할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기사와 조합했을 때 특별한 효과를 발휘하는 '연대 기술'이 활성화된다. 예를 들어 돌격 역할인 리즈벳과 제압 역할인 얀과 조합하면 리즈벳은 치명타 피해 증가, 얀은 브레이크 피해 증가 효과를 받는다.
성물과 연대 기술을 조합하면 파티의 강점은 더욱 강하게 만들고, 약점은 보완할 수 있어 전략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기사 레벨 최대치는 현재 계정 레벨까지 = 게임조선 촬영

성물은 역할군에 따라 착용 가능 여부가 달라진다 = 게임조선 촬영

기사 성장과 착용 성물만큼 조합이 중요하다 = 게임조선 촬영
가디스오더는 '트렌디한 레트로 게임'이란 인상을 선사했다. 고전 게임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픽셀 아트는 한층 더 정교하고 자연스럽게 표현되었고, 벨트스크롤 액션이란 장르는 최근 많은 액션 게임이 도입한 패링이나 태그 시스템 같은 요소를 도입해 신선한 느낌을 더했다. 픽셀 아트와 벨트스크롤 액션이란 두 가지 콘셉트를 확실하게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전개하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특히 전투 곳곳에서 액션에 대한 개발진들의 고민이 느껴졌다.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 일반 공격 버튼 연타는 단 한 번의 터치로 동작이 이어지도록, 전투의 단조로움은 캐릭터의 조합과 모든 캐릭터가 동시에 공격하는 링크 태그로 환기했다. 장르의 약점에 대해 돌파구를 마련해 라이브 서비스를 위한 기틀을 다진 것이다. 물론 이런 비책이 성공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선 전투 난이도나 조합에 따른 밸런스를 조절할 개발 실력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한편 가디스오더는 출시와 동시에 일본의 버튜버 그룹 홀로라이브와 협업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가디스오더가 다시 한번 레트로 붐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해 보자.

픽셀 아트와 벨트스크롤 액션의 재해석, 가디스오더 = 게임조선 촬영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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