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왼쪽부터) 카이로스앤컴퍼니 석주완 대표, 송민석 이사, 이충영 PD, 김진경 PD
인기 IP(지식재산권) 확보는 게임 개발에 있어 흥행 여부를 가를 정도로 중요한 요소다. 특히나 비슷한 장르의 게임이 다수 출시되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IP에 대한 니즈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국내 웹툰과 캐릭터, 인기 온라인게임이 모바일게임으로 등장한 가운데 해외 유명 IP로 눈을 돌린 신생 개발사가 있다. 카이로스앤컴퍼니가 바로 그 주인공.
이 회사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를 떠난 석주완 상무가 2014년 설립해 일본 애니메이션 IP 3종으로 모바일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카이로스'는 여러 뜻을 담고 있지만 그리스 신화에서 '흘러가는 시간 중 중요한 때'를 말한다. 이용자들이 저희 게임을 즐기는 시간 만큼은 매우 중요한 시간이라 생각해 회사명에 '카이로스'를 넣게됐다"
◆ 국내는 좁다…해외 시장부터 눈돌린 카이로스앤컴퍼니

석주완 카이로스앤컴퍼니 대표는 위메이드에서 해외 사업 총괄을 맡을 당시 북미-중국-일본 시장을 공략 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가능성 높은 시장이 일본이라고 판단했다.
북미 시장은 너무 크기 때문에 여러 시스템이 들어가 있는 어려운 시장이고, 중국은 판호나 퍼블리셔 등 진입 장벽이 높았다. 반면 일본 시장은 축적해온 노하우를 잘 활용한다면 한번쯤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었다.
그렇게 서비스 국가를 선택했을 무렵, 2014년부터 일본 시장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당시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은 IP를 활용한 다양한 게임이 출시되고 있는 시기였다.
"사실 2013년까지만 해도 안그랬는데 14년, 15년 해가 바뀔수록 더욱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일본 1위부터 100위까지 매출 순위만 봐도 40% 이상이 IP를 활용한 게임이었다"
◆ 첫 시작은 '금빛모자이크', 3매칭 아닌 파이프 퍼즐로 승부

▲ 현지에서 사전 예약에 돌입한 '금빛모자이크메모리즈'.
석주완 대표는 일본 IP를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그래서 체결한 작품이 '금빛모자이크' 외 2종의 애니메이션 타이틀이다.
'금빛모자이크'는 일본에서 연재하는 4컷 만화로 애니메이션 등 각종 미디어 믹스가 이뤄진 인기 타이틀이다. 또한 오는 11월 12일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카이로앤컴퍼니는 '금빛모자이크'를 퍼즐형 모바일게임을 풀어냈다. 대부분의 퍼즐 게임이 갖춘 3매칭 방식을 벗어나 파이프형 퍼즐로 개발, 독특한 게임성을 갖춘 것이 특징. 서로 다른 모양의 파이프를 전환시켜 두 지점을 연결시켜 주는 방식으로 과거 '파이프드림'을 연상케 한다.
"퍼즐 장르는 누구나 쉽게 접할수도 있는 장점이 있다. 우리도 3매치 퍼즐로 개발해봤지만 기존 게임보다 나은 재미를 찾아내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파이프 퍼즐이 갖는 게임성에 '금빛모자이크'가 더해져 시너지 효과는 클 것으로 기대한다"
◆ 한국 시장은 내년부터…"알짜배기로 거듭나겠다"

카이로스앤컴퍼니는 일본 시장을 먼저 공략한 후 한국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가시적인 성과를 낸 뒤 국내 출시해도 늦지 않는다는 것이 석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일본 시장에서 흥행 여부를 판가름 하기 위해서는 최소 3개월의 기간이 필요하다. 적어도 내년 초까지 일본 시작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 퍼블리셔와 계약 때문일까. 또 다른 애니메이션 IP 개발 중인 작품에 대해서는 미소녀와 메카닉이 등장하는 작품으로 개발 중이라는 힌트만 전할 뿐 말을 아꼈다.
석주완 대표는 '반발 앞서나가는 게임성'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목표다. 같은 장르의 게임을 만들어도 카이로스앤컴퍼니가 만들면 다르다는 것을 이용자들에게 어필하고 싶다는 것.
마지막으로 그는 "게임의 흥행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막 게임이 실패하는 요소는 어떤 것인지 알고 있다"며, "대규모 회사보다 알짜 개발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상현 기자 neulpeum@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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