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람의나라' 안재인 개발 총괄 PM(왼쪽)과 이준령 사업 PM.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속담이 있다. 온라인게임은 하루가 멀다 매달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정식 서비스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서비스 종료를 맞는 게임도 수두룩하다.
그런 와중에 '바람의나라'가 서비스 20주년을 맞이했다. 이는 온라인게임 중 가장 긴 서비스 기간을 기록함과 동시 온라인게임 역사의 산증인이라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람의나라'는 지난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서비스 20주년 기념 행사를 열고 1200명의 유저와 함께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생일 파티를 마친 며칠 후, 넥슨 사옥에서 만난 '바람의나라' 안재인 개발 총괄 PM과 이준령 사업 PM은 "'바람의나라'는 폭넓은 연령층의 유저가 즐기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20주년 행사 현장에서 봬니 감회가 새로웠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 바람의나라 1996년 게임 화면(위)과 현재 모습(아래).
1996년 4월 4일, 바람의나라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 게임 동시 접속자는 9명에 불과했다. 2005년 무료화 선언 이후 동시접속자 13만명을 달성한 수치에 비교하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수치다.
안재인 PM은 '바람의나라' 제 2의 전성기를 15주년을 맞이했던 2011년으로 꼽았다. 당시 신규 캐릭터 '천인'의 등장으로 동시접속자는 반등을 이뤄냈고, 국내 온라인게임 최초로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라는 타이틀을 얻어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년간 매년 평균 5회의 주요 업데이트와 약 100회의 이벤트, 50회의 보조 콘텐츠 추가 및 개편을 진행하고, 2~3년 단위로 인트로 버전을 바꾸는 등 지속적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서비스 20주년을 기점으로 '바람의나라'는 또 한번의 변화를 예고했다. 그 첫 번째 변화로 신규 캐릭터 '마도사'가 추가됐다. 서포터형 직업군인 마도사는 업데이트 후 약 3만개 이상의 캐릭터가 생성될 정도로 현재 상승 분위기를 유지 중이다.
더불어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고, 문파 코너를 통해 커뮤니타 활동을 도울 뿐만 아니라 과거 '바람의나라' 초창기 버전을 재현한 '클래식월드'가 신규 지역으로 등장했다.
이 밖에도 오래된 부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기술을 적용해 클라이언트 최적화를 진행 중이며, 이펙트나 그래픽 등 부하가 있는 부분은 새로 만들고 있다. 기술적인 작업이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성과가 두드러진다는 것이 안 PM의 설명이다.


▲ 20주년 유저간담회에서 공개된 스페셜 무비 영상.
'바람의나라'는 원작 만화가 갖는 IP(지식재산권) 못지않게 게임 자체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 많은 유저들이 후속작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
특히, 20주년 유저간담회 때 쿼터뷰 시점의 3D 액션 RPG 풍의 '바람의나라' 플레이 영상을 공개해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하지만 후속작에 대한 고민은 진행형이며, 아직 가시된 프로젝트가 없는 상태다.
넥슨에서는 후속작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치가 높은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실제로 모바일게임과 같이 새로운 플랫폼으로 선보일까 생각했지만 그 역시 쉬운 선택은 아니였다.
이준령 PM은 "시도는 꾸준히 하고 있다. 현재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내부에 있지만 공개할 단계까지 온 것은 없다. 기대치에 못 미치면 개 발이 중단될 수도 있고, 새로운 프로젝트가 갑자기 부각을 나타내면 집중해서 개발할 수 있다. 구체화 된 것은 없지만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 PM은 20주년 유저간담회를 준비하면서 넥슨 온라인게임 중 다함께 축하해줄 수 있는 게임은 얼마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아마도 넥슨에서 이렇게 전사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게임은 '바람의나라'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두 PM은 "20년이란 시간 동안 꾸준히 서비스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유저들 덕분이다. 회사, 개발자, 유저 모두에게 뜻깊은 게임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꾸준히 변화하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유저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위기속의선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