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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화-소통´ 헬로히어로 성공 제1 요인…핀콘 유충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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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으로 재편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중소 개발사의 희망으로 떠오르는 곳이 있다. 그 주인공은 현재 성공한 스타트업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는 핀콘이다.

핀콘은 2009년 대한민국게임대상 5관왕에 빛나는 'C9' 핵심 개발자 유충길 PD와 서버, 클라이언트 팀장 등 7인이 웹젠을 나와 설립한 모바일게임 개발사다.

이 회사의 처녀작 '헬로히어로'는 처음엔 주목받지 못했다. 오히려 같은 날 출시한 컴투스 '히어로즈워'에 업계의 관심은 쏠렸다. 퍼즐 등 캐주얼 장르와 레이싱게임이 대세로 자리잡았던 때 3D RPG는 생소한 장르였던 것. 더구나 작은 개발사가 만들었다는 얘기에 대부분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현재 '헬로히어로'는 구글플레이 매출 3위, 앱스토어 1위를 기록하는 등 같은 날 출시한 어떤 게임보다 인기를 얻고 있다.

이용자들은 '헬로히어로'에서만 볼 수 있는 3D 캐릭터와 자동 전투 시스템에 열광했다. 스킬마저도 자동이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이용자가 개입할 수 있는 장치를 뒀다.

3D로 표현된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줬고 MMORPG에서나 볼 수 있던 강화와 아이템 시스템은 미드코어 이용자들에게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별다른 현질 없이도 게임만 즐기다보면 캐시 이용자만큼 강해질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부각됐다.

◆ 열정, 헬로히어로 빛낸 원인

핀콘 유충길 대표는 서비스 2달만에 성공을 논하긴 쑥스럽다고 했다. 굳이 꼽으라면 높은 곳에 올라가자는 핀콘 개발자들의 공통된 '목표'를 '헬로히어로' 성공의 원인이라고 했다.

"사람이 많이 모이게 되면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고 그것은 시행착오로 연결될 수 밖에 없다. 그 때 공통된 목표가 있냐 없냐는 팀이 흔들리느냐 마느냐의 중요 반환점이 된다"

핀콘은 처음 설립부터 'C9'으로 몇 년간 손발을 맞춘 개발자들로 뭉친터라 시행 착오가 적었다. 유 대표는 "헬로히어로는 6개월만에 출시된 게임이지만 신생업체라면 적어도 2~3년은 걸려야 만들 수 있는 것을 팀웍으로 해낸 것"이라고 말했다.

"의자끼리 부딪히는 비좁은 사무실에서 서로 웃으면서 일했다. 우리가 원하고 재밌는 게임을 만든다고 생각하니 짜증보다는 즐거움이 앞섰다"

◆ 'C9' 스타 개발자 모바일게임 전향, 왜?

"온라인과 모바일게임 모두 마찬가지지만 게임 개발 프로젝트가 끝나면 목표가 약해지면서 개발자들은 다른 프로젝트로 이탈하거나 라이브에 맞는 인력으로 대체되는 경우가 있다"

'C9'은 2009년 대한민국게임대상서 대상을 비롯한 5관왕에 올랐지만 서비스가 궤도에 오르면서 많은 개발자들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원했다. 대형 업체서 러브콜을 받고 퇴사하려는 팀원들이 생겨났다.

당시 'C9'은 중국과 글로벌 출시를 목전에 둔 터라 개발인력이 빠지면 업무 진행이 불가능한 순간이기도 했다.

유 대표는 'C9' 스튜디오에서 퇴사하려는 개발자들을 잡고 미래의 비전을 공유했다. "PC사용률이 줄고 모바일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스마트기기 성능 향상으로 곧 우리가 꿈꾸던 게임을 모바일로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유 대표는 이들과 함께 웹젠서 진행되는 모든 'C9'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헬로히어로'를 시작했다.

◆ "이번에 안되면 다음에도 안돼"…스타트업 절실함 필요

핀콘은 카카오 이사회 김범수 의장과 전 소프트뱅크 투자심사역 임지훈 대표가 함께 설립한 케이큐브벤처스로부터 3억 규모 투자를 받았다.

'C9'으로 수년간 손발을 맞춘 모바일 게임사가 나왔다는 말에 투자자의 제안은 꾸준히 이어졌다. 하지만 유 대표가 처음부터 투자를 받아 게임 개발을 하려던 것은 아니었다.

유충길 대표는 "처음 준비됐던 자본금이 여의치 않은 사정으로 없어진 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며 "그때 팀원 중 가장 연로하신 분이 '다들 각자 장비 가져오고 한적한 곳에 천막치고 하자'고 한 말에 감명을 받고 투자를 받아야 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투자를 받아야겠다고 결정한 뒤로는 일사천리였다. 케이큐브벤처스는 카카오와 인연이 있었기 때문에 조건 상관하지 않고 계약을 진행했다. 무엇보다 NHN 재직시절 김범수 의장을 알고 지낸터라 이 사람이라면 믿을 수 있겠다 싶었다.

투자금은 많지도 적지도 않은 3억. 하지만 투자 제안은 훨씬 더 큰 규모였다.

"한 타이틀에 대한 절실함을 갖기 위해 심리적 배수진을 펼치고 타이트하게 투자 받았다. 이번에 안되면 다음에도 안된다는 확신을 갖고 모든 일을 진행했다"

한편 핀콘에 투자한 임지훈 대표는 "유 PD가 정통 모바일RPG를 만든다는 의견을 듣고 그 자리에서 투자를 결정했다"며 "온라인에서 최고 수준 게임을 만들고 서비스 경험도 있는 만큼 모바일서도 성공하리란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나는 매우 보수적인 사람이지만 헬로히어로는 확신에 근거해서 진행했다. 대표가 될까 안 될까를 고민하면 팀원을 설득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 확신을 가졌다"

도구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것은 유 대표에게 더 큰 확신으로 다가왔다. PC 전원을 넣는 빈도가 줄어들고 집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 시간이 늘어날 수록 여기서 게임을 원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기술적으로도 기기상으로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자 로드맵을 그리고 바로 실행했다.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다만 준비를 해서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에 생각하자마자 실행했다. 덕분에 헬로히어로는 시장에서 대체할 수 있는 게임이 없는 3D RPG가 됐다"


◆ 헬로히어로, 해외 진출 꿈꾼다

"C9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경험했을 때 짜릿함은 잊을 수가 없다. 전 세계 이용자가 우리 게임을 즐기고 평가하는 게 무척이나 즐거웠다. '앵그리버드'가 당겼다 놓는 것 만으로 즐거움을 주는 것처럼 '헬로히어로'도 그렇게 되길 바란다"

유 대표는 해외 진출을 위해 페이스북, 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열어두고 하이브리드 플랫폼을 고민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경험이 풍부한 대형 게임사 출신 인재도 영입했다.

올 해 전세계 론칭이 목표인 유 대표에게 일본, 중국은 최우선 공략 대상이다.

일본은 아마테라스, 오로치마루 등 토속 신들을 비롯해 미소녀, 미소년 캐릭으로 공략하고 중국 시장은 유비, 관우, 장비, 여포 등 삼국지 주요 영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180여 캐릭터로 국내 시장을 사로 잡은 '헬로히어로'이기 때문에 가능한 계획이다.

◆ 스타트업 개발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대화'

"모바일게임은 PC온라인과 마찬가지로 혼자하는 게 아니다. 모두가 함께 하는 만큼 신뢰를 저버리지 말고 소통을 해야 중심을 잡을 수 있다. 오래 함께 할 수록 사소한 것부터 큰 것까지 나와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더 대화해야 한다"

유 대표는 성공하는 스타트업의 조건으로 '대화'를 꼽았다. 모바일게임이 온라인보다 규모가 작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팀웍이라는 것.

또 유 대표는 스타트업에서 소통이 안돼 이탈하는 팀원이 생기는 상황이 최악의 경우라고 말했다. 세팅된 팀에서 이탈자가 생기는 것은 남은 팀원에게도 결코 좋지 않다. 모든 것을 다시 처음부터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1인 개발자가 아닐 바에는 협동할 수 밖에 없다. 나와 같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큰 착각이다. 언제나 대화를 통해 팀웍을 다지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동기화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승진 기자 Loui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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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42 루나캣 2013-04-18 09:31:22

일본 중국에서 선보일 영웅이 궁금하네요 기대됩니다

nlv158_8342 폭풍의암살자 2013-04-19 22:52:43

\'대화\'에서 웃겼음

nlv135_8411 쉐도우]빈틈 2013-04-20 01:36:42

새로운 프로젝트를 원하셔서 게임 다망쳐놓고 토끼셨어요?ㅋㅋ

nlv2 이상설 2013-06-21 15:10:31

서버 : 오필리아 닉네임 : 이상설 대표님 인상이 참 좋으시네여 푸근하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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