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세 | 2015-09-24 17:33
게임조선은 내가 신입 때부터 회사로 배달된 모든 명절 선물을 한 곳에 모아서 랜덤(무작위)으로 지급하는 전통이 있다.
모두의 손에 선물은 지급되지만 원하는 것을 얻는 자는 '주사위의 신'이 정한다.
선물들은 가격도 품목도 제각각이다. 랜덤의 늪에 예외는 없다... 편집장부터 신입까지 뽑기표 한 장에 울고 웃는 상황은 매년 2회씩 꾸준히 펼쳐진다.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있다보니 호불호 선물은 항상 같다. 다들 비싸고 유용하면서도 집에 가져가기 좋은 가벼운 선물들에 눈을 반짝인다.
뽑기 현장은 항상 승자의 함박 웃음과 패자의 씁쓸한 웃음이 교차된다.
참고로 올해 추석은 편집장님과 나를 포함한 팀장들의 씁쓸한 웃음과 막내들의 함박웃음이 사무실에 울려퍼지고 있다.
난 추석 연휴가 끝나면 비정기 업무회의를 진행할 생각이다... 뭐 그냥...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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