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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뜩이의 솔직·살벌한 게임일기] LOL, 시작된 배치고사

icon_ms 납뜩이 | 2013-01-22 17:12

본 코너는 필자가 실제 게임을 하면서 느꼈던 점을 적나라하게(?) 파헤치는 게임일기입니다. 게임조선의 논조와는 다를 수 있으니 이해바랍니다. 2013년 계사년을 맞이해 야심차게 준비한 '납뜩이의 게임일기'에 뜨거운 댓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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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LOL), 심해탈출기 2일차

그토록 바란 새로운 시즌이 찾아왔어.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가득 차 있는 내 마음

자칭 금장이지만 어디까지나 자칭일 뿐..

 

그냥 시작하려다 불안한 마음에 목욕재계까지 마치고

경건한 마음으로 의자에 앉았어.

LOL은 랭크게임을 하게 될 때 처음 16게임 까지는 점수가 큰폭으로

움직여서 자신의 실력에 맞춘 점수대를 찾아가게 되지. 그래서 이 구간을 보통

유저들은 ‘배치고사’라고 표현하지.

암튼! 배치고사는 정~말 중요해.

이 배치고사를 망하게 되면 난 또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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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은 여기서 접고 드.디.어 랭크 개인/2인전을 선택 후 게임시작 !

1초..2초..3초..

수능 날 시험지를 받기 직전의 그 떨림을 게임에서 느낄줄은..

그렇게 x분 x초의 시간이 지나고 잡힌 게임.

 

아.. 5픽이야 또..

보정점수로 인해 7xx였던 점수가 조금 상승하긴 했지만 그래봐야 심해.

거기서도 5픽이라니.. 게임이 잡히자마자 찾아오려하는 멘붕..

하물며 또 시작된 유저들의 다툼.

1픽과 4픽이 서로 미드를 가겠다며 다투기 시작한다.

 

아.. 나의 랭크는 왜 이리도 험난한 것인지!

내 본 실력을 찾아가기도 전에 같은 팀에게 멘붕을 당하기 직전.

어~떠~카~쥐? 내 멘탈 어떠카쥐?

다행히 2픽과 3픽은 탑과 정글을 하겠다고 선뜻 나섰어.

무너져가는 나의 멘탈을 붙잡고 1픽과 4픽을 설득하기 시작했지.

‘형님들, 저 배치고사인데 열심히 해주세요’와 같은 온갖 감언이설을 동원해

설득하니 결국 1픽과 4픽도 어느정도 미안했는지 알겠다며 1픽이 미드를 가고

4픽은 원딜을 하겠다 했어. 얼마나 다행이든지 내가 서폿을 해야한다는게 맘에 걸렸지만

이 700점대의 심해에선 제대로 된 조합을 갖추면 이긴다는 말이 있을정도로 심각한 곳.

 

픽밴부터 엄청난 진통을 겪으며 경기는 시작됐어.

내가 첫 랭크에서 선택한 챔프는 ! 바로, 블리츠크랭크!

매드라이프의 블리츠만큼은 안되도 팀랭크에서 꽤나 활약을 보여줬던

나의 블리츠를 꺼내들었지.

다행히도 상대는 몸이 약한 애쉬와 잔나조합.

우리편의 원딜은 그레이브즈를 가져와 라인전 상성은 우리가 상당히 유리한 상태.

경기가 시작하고 나는 우리편의 조합을 살피고 1렙싸움에 강하다는 것을 알고

1렙싸움을 가자는 핑을 찍었어 하지만 아무도 나의 핑에 반응해주지 않았지.

뭐 이쯤이야~ 어느정도 예상했던 반응이라 난 별로 맘이 상하지 않았어.

 

블루팀이라 바텀라인으로부터 레드 버프 하드리쉬를 해달라는 이야기를 아무무가 해왔어.

난 당연한 이야기라 선뜻 알겠다고 했지만 우리팀의 원딜은 ‘왜 아무무가 레드부터 먹냐’라는

이야기로 시작하여 전체 채팅으로 우리편 아무무 트롤이라고 이야기를 해댔지.


시작부터 크고 작은 진통이 있었지만 경기는 시작되었어.

하지만 상대편 정글러 리신에 의해 3분정도에 아무무가 선취점을 당했어.

그때부터 분단위로 흘러드는 ‘아군이 당했습니다. 아군이 당했습니다. 학살중...’

 

어느정도 힘들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올라가기 위해서는 미드나 정글을 해야한다는

속설을 믿지 않고 팀원들을 잘 케어해서 올라가보겠다는 나의 바람이 무색하게..

10분이 채 되지 않아 팀데스는 10을 기록했어.

바텀에서는 나의 로켓손으로 잔나와 애쉬를 번갈아 당기며 그레이브즈에게 3킬을

가져다 주었지만 탑과 미드, 그리고 정글에서 엄청난 성장을 한 상대팀의 화력은

나의 예상을 훨씬 넘어섰고 ‘전설의 출현!’이라는 성우의 무심한 말과 함께

너무나도 잘커버린 상대 미드 애니에게 처참히 무너져 내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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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나고 상대팀들은 ‘블리츠는 잘했는데 아깝네’ 하며 위로했지만

이미 나의 떨어져버린 랭크점수...


어쩔수 없지. 다음 경기는 꼭 솔로 라인을 서서 이겨버리겠다!!

다들 나의 승전보를 기대해주시라.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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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5 로이쿤 2013-03-12 22:53

ㅋㅋㅋㅋㅋㅋㅋㅋㅋ겁나웃김....

맨마지막 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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