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수다>에 새로운 글이 없다는 스스로의 압박에 모처럼 하드를 뒤졌습니다.
마침 지난 10월 가족여행으로 부산과 대마도를 다녀온 사질 폴더가 있더군요. 물론 그때 대부분의 사진은 카메라로 찍었는데 해당 사진은 집에 있고 회사 컴퓨터에는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들만 있네요 :-)
부산은 매년 지스타 덕분에 가는 곳이지만 대마도는 태어나서 처음 갔다왔습니다~ 부산에서 배를 타고 1시간 30분이면 가더군요. 1시간 이상 배를 타는 것도 처음. 대마도도 처음 떨리는 마음은 별로 -_-;; 없었고 가족들과 함께 간다는 점에서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대마도는 배를 타고 가기 때문에 보통 해외 여행보단 저렴한 편입니다~ 근데 생각보다는 볼거리가 많지 않아 해외 여행을 한 번도 안 다녀오신 분들의 체험? 삼아 여행지로 좋을 것 같습니다. 혹은 일본 생필품을 쇼핑하러 가는 정도. 확인해보진 못했지만 부산 아주머니들은 대마도로 쇼핑 여행을 자주 가신다고 하더군요. 제가 갔을 때도 여러 그룹을 봤고 특히 등산복 차림으로 단체 관광오신 어머니 아버지들이 많더군요.
한국 사람들이 아주 자주 오는 지 '일본말' 한마디 안 하고 대마도를 둘러보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더군요. 심지어 간판이나 표지판도 다 한글로..
서두가 길었네요. 여행은 뭐니 뭐니 해도 사진으로 보는 재미가 쏠쏠하죠. 근데 막상 편집해보니 대마도 사진은 거의 없고 부산 사진이 대부분이네요 (나 애국자?)
◆ 템즈 10월 부산 & 대마도 여행기
먼저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숙소로 향했는데 마침 숙소가 지스타가 열리는 벡스코 근처더군요. 그때가 10월이니 아직 지스타가 열리기 전이긴 했으나 미리 탐방해본다는 생각에 벡스코 앞에 가서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점심 때 였는데 학생들과 관련된 행사가 열리는 지 학생들이 엄청 많더군요.
식사 시간이 임박해 우선 달맞이 고개로 점심을 먹으러 향했습니다.
유명하다는 곰탕집이었는데 국물 맛이 좋더군요
달맞이 고개에는 이런 의리의리한 가게도 있더군요
배도 채웠겠다 부산에 왔으니 바다를 보러가야죠~
해운대로 향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겨울바다' 보러 많이들 가시는데요~ 전 개인적으로 '가을바다'를 더 추천합니다. 겨울바다는 은근 사람 많고 너무 추워요. 근데 가을바다는 정말 한적하고 바람도 선선하고 매우 매력이 넘친답니다~
숙소로 돌아와 이것저것 하다보니 석양이 깔리기 시작하더군요. 이번엔 광안리로 '회'를 먹으로 향했습니다. 광안리는 횟집이 많아서 좋긴한데 호객행위가 너무 심해서 -_-;;; 그건 좀 불편했습니다. 핸드폰 사진 폴더에는 막상 회 사진은 없네요 ㅠㅠ
다음날 기상과 동시에!
부산항으로 향했습니다~ 대마도는 당일치기 여행인지라 조금이라도 더 놀기(?)위해서 아침 일찍 출발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부산항에서 찍은 일출 사진
환전도 하고 표를 받으니 '정말 해외 여행'간다라는 느낌이 팍팍 들더군요!
배는 탈 때 시간이 촉박해 사진을 못 찍었는데 이런 배보다는 작은 배였습니다. 근데 뭐 1시간 30분 밖에 안걸리니 멀미고 뭐고 할 사이도 없이 도착하더군요.
배안에서 한 컷
대마도 도착
도착하니 배도 고프고 해서 좀 맛있어 보이는 식당을 들어갔습니다. 나카사끼 짬뽕을 시켰는데 특별하진 않았습니다. 대신 함께 시킨 맥주는 아주 시원했습니다. (식당 입구에는 어서오세요~ 나카사끼 짬뽕 팔아요 이렇게 한글로 써있더군요.)
쇼핑센터가 있어 몇 가지 물품과 기념품? 전리품? 등을 사고 그냥 일본 동네를 구경했습니다. 아쉽게도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은 없네요.
쇼핑과 동네 구경에 지칠 쯤 햄버거 집을 발견했습니다. 모스 버거라고 전에 한번 맛 괜찮다고 들어본 적이 있는듯한 햄버거집
오오미 완전 맛있어 정도는 아니고. 그냥 먹을 만 했습니다. 햄버거 보단 저 초록색 음료가 맛있더군요.
그러고 다시 부산으로 돌아왔습니다. 와서는 부산의 명물 자갈치 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조개구이 먹으러요 .
아래 사진은 부산 국제 시장 근처 돌아다니면서 찍은건데. 흔들린 것 같지만 사실 일부러 저렇게 찍었습니다. 저는 도시 풍경을 저렇게 담는 걸 참 좋아라 합니다. :-)
시장에서 김밥도 사먹고
오코노모야끼도 사먹고 .. 그 유명한 씨앗호떡도 먹었는데 그 사진 역시 핸드폰으론 찍지 않았네요 -_-;
그렇게 시장 구경이 끝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여행 뭐 있습니까? 좋은 거 보고 맛난 거 먹고 전리품 득템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