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 여의도에서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렸습니다.
불꽃축제는 매년 열리지만 2000년대 초반 그러니깐 군대 제대 직후 한 번 가보고
무려 10년이 넘어 두 번째로 가봤습니다.
▲ 전 개인적으로 이런 느낌의 사진을 참 좋아라 합니다.
출발 전에 네이버느님의 힘을 빌려 명당 자릴 찾아보니
'원효대교 남단'과 '동작역 주변'을 강추하더군요. 그런데 장보고 도시락도 싸고
하다보니 시간이 생각보다 늦어져 일단 사람이 더 많을 것 같은 원효대교는 포기하고
동작역으로 향했습니다.
▲ 동작역 2번 출구로 나와 위에 붉은 색 동그라미 근처에서 불꽃축제를 관람했습니다.
그런데 동작역이 생각보다 엄청~ 엄~~~~청 크더군요.
지하철 역에서 사람들이 우루루 가는 곳을 따라갔더니 거긴 9호선 환승하는 곳 -_-;;
8번 출구로 나왔더니 동작대교 쪽으로 가는 길이 없어서 다시 4호선 쪽으로 가니
친절하게도
'불꽃축제 행사장 1,2번 출구'라고 써있더군요
1번출구 쪽으로 나갔는데 그쪽에서는 반대편으로 건너가는 길이 없어
다시 2번출구로 이동.. 뭐 그런 우여곡절끝에 6시가 조금 넘어서
불꽃행사 관람 위치 도착.
그러나 이미 그곳에는 자리 잡은 사람이 수 백명.. -_-;;
대교 안쪽으로 들어가면 자리가 있으려나 했는데 점점 사람이 더 많더군요.
중간에 돌아서 나오다보니 앞줄은 아니고 뒷줄 쪽에 다행히 자리가 하나 있더군요.
그나마 조금이라도 늦었으면 자리도 못 맡을 뻔했습니다. 조금만 지나니 정말
뒷줄까지도 자리가 업 ㅅ 음
대기 타는 사람들을 살펴보니 예전 같으면 DMB 시청을 많이 했을텐데
요즘은 '스마트'한 시대인만큼 애니팡과 캔디팡 등 모두들 스마트폰을 잡고
시선 고정하는 풍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대기를 탈 때는 적절히 간식을 흡입해줘야 하는데요.
컵라면에 김밥, 치킨까지 등장.. 다행히 전 도시락을 싸가서 냠냠
행사가 7시 시작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7시 30분 시작이더군요.
기다림이 조금 지루해질 쯤..
갑자기
▲ 불꽃 축제 시잔전.. .하지만 주변 교통체증은 이미 시작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축제가 시작됐습니다.
▲ 불꽃이 터지는 걸 보면서 디아블로3가 생각났습니다. -_-;; 왜죠? 왤까요... ?
아마도 붉은색이 디아블로의 상징이여서겠죠..
각설하고..
▲ 장소가 행사장에선 가깝지 않은지라 카메라 렌즈가 눈을 대신했습니다.
자 이제 발로 찍었지만 사진 감상 좀 해보실까요 :-)
중간에 그냥 찍으면 좀 심심할 것 같아서
장난 좀 쳐본 것도 있습니다. 이래야 템즈답죠.
마치 제 정신 세계를 담은 것 같군요.
행사는 2시간 정도 진행된 것으로 하는데 끝까지 행사장에 있었다간
사람에 떠밀려 집에 못가는 사태가 발생할 것 같아 저는 30분만 보고 퇴갤한 게 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