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키이 | 2012-05-21 16:34
한 번 시작하면 연재의 끝장을 보는 근성의 야생키이!
생존요리 4탄은 고기감자조림입니다!
이름이 좀 이상하죠~ 이게 왜 그러냐면~
한국에도 고기랑 감자 넣고 조린 건 있지만 일본식으로 조리해서 그렇습니다!
네이버 보고 따라 만든 니쿠자가! 인지 뭔지... 한국말로 고기감자조림되시겠습니다.
이건 매우 맛있습니다!
생존요리식으로 제조해도 밥 비벼 먹으면 끝장나는 감칠맛!!!
소불고기와 포근포근함 감자의 환상 조화!
...인데 재료 값은 좀 들었음. 한우 썼어염.
1. 약 4인분치 재료부터 소개합니당.
불고기용 한우 300g(안 모잘람 걱정마셈 그래도 한우는 5천원임-ㅅ-), 감자 작은 것 4~5개, 새송이 2개, 당근 1/2개, 파 한뿌리, 간장과 맛술(미림) 조금, 후추랑 소금 약간
디스이즈잇.
2. 일단 제일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고기놈을 해치웁니다. 적당히 해동해서 볼 같은 그릇에 담고...
양념장에 버무려 냉장고에 최소 1시간 이상 재워둡니다. 전 1시간만 재웠더니 양념이 제대로 안배서 망함.
양념장은 간장:미림 2:1 정도로 넣었던 기억인데 레시피 기억 안남 ㅈㅅ... 아 이거 큰일이다...
네이버 지식인의 도움을 받은 결과 간장 두 밥숟가락에 미림 한두 밥숟가락이라고 합니다.
여기다가 참기름 한 티스푼 정도 넣어도 꼬소함. 전 넣음. 안 느끼함. 절 믿으세염.
3. 저것이 냉장고에서 주무시는 동안 야채를 다듬습니다. 지옥의 감자깎기 OTL 감자칼 사놓을걸!
감자, 당근, 새송이 다 큼직큼직하지만 한입에 쏙쏙 들어가는 크기로 깍뚝썰기합니다.
깍뚝썰기=깍두기처럼 썰기=대충 썰어도 됨.
파는 대강 송송 썰어놓습니다. 라면 넣을 때 넣는 거보다만 많으면 되요.
매콤한 맛을 더하기 위해 고추를 1~2개 정도 대각선으로 송송송 썰어둡니다. 어슷썰기였나 뭐였나
어쨌든 고추는 제일 마지막에 넣는거임!!! 명심!!!
4. 항상 볶기는 제일 안 익는 야채부터 해치웁니다.
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냄비에서 끓는 동안 감자가 뭉개지지 않게 하는 것이 익는 거보다 더 중요한 볶기임.
감자, 당근을 먼저 볶고 표면이 익었다 싶으면 새송이를 넣고 볶습니다. 대충 볶으면 됨.
5. 잠자던 고기의 봉인을 해제! 고기와 남은 양념, 볶은 야채, 파를 냄비에 와구와구 넣습니다.
여기다가 물 한 컵 부어주고(제 컵은 커서 200~250미리정도?) 끓이기 시작합니다.
본인의 간장이 많이 짜거나 국물 많은걸 바라거나 감자가 잘 안익을 것 같으면 한 컵 반.. 전 한 컵 반..
고기가 덜 녹은 상태에서 양념장 들이 부어갖고 한 쪽만 간장 뱀.. 망함... 이것은 맛의 불평등...
6. 여기 양념장이 간장으로 들어가서 애시당초 짠 맛이 들어가는데,
그래도 부글부글 끓기 시작하면 간을 보면서 소금을 조금 넣어 간을 맞춥니다. 간 맞으면 넣지 마세욜.
후추도 좀 넣으면 맛있어요. 님들 후추드세요. 두 번 드세요. 후추 짱. 후추 마이쪙!!!
후후후 육즙이 촤르르 스며나서 뚜껑을 열면 기절할 것처럼 맛있는 향기가 나염!
7. 감자가 다 익었다 싶으면 아까 썰어놨던 고추를 넣고 살짝 더 끓입니다.
이것이 살짝 매콤하면서도 맛있어지는 비 to the 결
여기다가 요리당 한 숟가락을 막판에 넣고 휘바휘바 젓습니다.
요리당은 요리 재료에 블링블링한 비주얼 효과를 더하고 살짝 감칠맛을 나게 하는 용도로 쓰입니다!
8. 그럼 마저 익히고 나서 그릇에 예쁘게 옮겨담습니다. 하악하악하악
끓일 때 국물이 자작하게 많이 남은게 좋으시면 남기시고, 아니면 좀 졸이면 되겠져.
국물 안 담으면 도시락 반찬으로도 goooooooooooooooooooooooooooood!!!
국물 담지 마셈 도시락에 국물 담으면 가방 난리남
어쨌든 양념장이 여긴 묻고 저긴 안 묻어서 국물빨로 간이 간신히 맞춰지긴 했지만 맛이 불균등한 고기감자조림 제조법이었어요.
그래도 마이쪙!!! 이거 쓰면 배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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