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액션 롤플레잉게임(RPG) '디아블로3' 출시일이 임박하면서, 이 게임을 남들보다 먼저 손에 넣으려는 게이머들의 사건사고들이 속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달 15일 정식 출시에 앞서 14일 서울 왕십리에서 열리는 '디아블로3 출시 기념 전야 행사'에서는 '디아블로3'의 '한정소장판'이 한정 수량으로 하루 먼저 판매되는데, 이와 관련해 행사장 경로 연구는 물론 노숙까지 하고 나선 열성적인 팬들의 행동이 눈길을 모으고 있네요.

◆ '디아블로3' 대신 사다 주시면...

최근 한 구인사이트에 '디아블로3 한정소장판 구매대행 아르바이트' 관련 게시물이 올라와 논란이 됐습니다. 14일 전야제 행사에서 '디아블로3'를 사다 주면 일당 5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혹자는 게시물 등록자 또는 특정 업체가 '디아블로3 한정소장판'을 사재기한 다음 비싼 가격에 되팔기 위한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습니다.

이 게시물은 각종 추측에 휩싸이면서도 그만큼 '디아블로3'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반증으로 일파만파 퍼졌죠. 사건은 등록자가 "자사 직원에게 줄 패키지를 구하려고 했는데 경쟁이 치열할 듯해 혹시나하고 구인광고를 냈던 것"이라 해명하고 게시물을 삭제하면서 일단락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문제의 구인 게시물

◆ '디아블로3'가 나오는데 노숙쯤이야

'디아블로3' 전야제 행사장 왕십리 비트플렉스는 인근에 텐트를 치고 빠른 입장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행사장 앞에 텐트를 치고 '디아블로3'를 기다리려는데 경찰로부터 제지 받아 귀가했다"는 게시물이 나왔습니다. 이후 출시일이 점점 다가오면서 진짜로 행사장 인근에 텐트를 치고 기다리고 있다는 인증 사진들이 인터넷에 올라왔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미리부터 준비하는 이유는 '디아블로3' 최초 구매자에게 최고급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GTX 680(70만 원 상당)'을 제공하는 등 선착순 특전이 있다는 소문이 전해졌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9일 그래픽카드는 선착순 100명 중 추첨, 특제 '티셔츠' 또는 '마우스패드'는 선착순 700명 지급으로 변경돼 텐트까지 치고 기다리지 않아도 돼 열혈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 왕십리 비트플렉스 앞에 팬이 설치한 텐트(사진 출처 : 디아블로3 유부클럽 카페)

한편, '디아블로3' 전야제의 일반판 및 한정소장판 패키지 사전 판매 행사는 신분증을 소지한 성인을 대상으로 14일 20시부터 23시까지 진행됩니다. 한정소장판의 경우 1인당 2개까지 현금 또는 카드 결제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관련 소식은 디아블로3 게임조선(diablo3.gamechosun.co.kr)에서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