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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3보) 레전드히어로즈 '클라우드게이트', 오동석 대표 약속에도 재직자 임금 체불 여전

배향훈 기자

기사등록 2019-08-01 19:43:50 (수정 2019-07-31 18: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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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야구 '레전드 야구존' 및 스크린 스포츠 '레전드 히어로즈'를 운영하는 '클라우드게이트(대표 오동석)'가 17억 상당의 임금 체불 이면에 퇴직자는 물론이고, 현재 재직 중인 직원들의 임금 체불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체불된 것을 감안하면 10개월이 넘는 기간이다.

올해 6월, 즉 최근까지 근무했던 전직원 A씨의 제보에 의하면 밀린 임금을 지불해주긴 커녕 일하면 일할 수록 체불액이 늘어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7개월 째 체불되고 있던 올해 3월 경 10억에 달하는 비용이 생겨 2달치 임금을 입금시켜 준 것이 고작이다.

사측은 체불된 직원들에게 '임금체불 및 지연 확인서'를 지급했다. 최근 퇴사한 A씨는 '작년 3월 일부 매스컴을 통해 임금 체불 사태가 밝혀지게 되면서, 직원들 사이에 커져가는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말했다.


A씨(올해 6월 퇴사)의 체불 확인서. 회사를 다니면 다닐 수록 체불액이 불어나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 대표와 임원의 사과 메일. 빠른 해결 약속했지만 변한건 없어

사측은 작년 9월 임금이 체불되기 시작한 직후부터 경영지원 실장을 통해 임금 지불이 어렵다는 메일을 전 직원에게 배포했다. 사태가 장기화되고 매스컴을 통해 체불 사실이 보도되면서 피해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자 오동석 대표가 직접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모든 내용은 대체적으로 '대동소이'하다. '이번에도 임금 지급이 어려워 미안하다. 사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사태는 결국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

그 사이 메일을 받는 인원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었다. 작년 9월 196명에게 전달됐던 메일은 올해 3월 54명으로 줄어들었다.


가능한 빠르게 해결하겠다는 대표의 약속 메일이 무색하게도 임금 지급이 어렵다는 메일이 도착했다. 불과 일주일 뒤의 일이다.

 

■ 체불되는 와중에 경력직 직원 채용을 시도하기도..

클라우드게이트는 한창 임금이 체불되고 있던 지난 3월에도 경력직 직원 채용 공고를 낸 바 있다. 임금 체불로 참다 못한 직원들이 대거 퇴사하면서 인원 감소가 절정에 달할 때였다.

체불 피해자들은 대부분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설마 이 상황에서 사람을 뽑겠어?' 라는 생각을 한 것. 그럼에도 채용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일부 매스컴을 통해 해당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클라우드게이트측은 채용 사실이 수면 위로 올라오자 조용히 채용 공고를 내려 없었던 일이 됐다.

제보자 A씨는 "재직자 급여도 제대로 주지 못해 많은 사람들이 퇴사하고 있는 상황에도 아무도 몰래 직원을 채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일 알고 화를 참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구인 사이트 '사람인'에 게재된 클라우드게이트 소개문

 

■ 결국 청와대 국민청원 등록까지...

체불 피해자들은 오늘(7월 31일)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클라우드게이트를 고발했다.

현재 클라우드게이트를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국민 청원 요건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주요 정보가 가려진 처리된 상태다. 하지만 17억 규모, 100명 이상의 피해자를 낳았고, 그 규모는 지금도 커지고 있다는 정보는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청원은 올라온 당일 333명이 넘게 참여하고 있는 중이다.

100개가 넘는 레전드야구존 가맹점, 종합 엔터테인먼트 스크린 스포츠를 표방하는 레전드 히어로즈를 운영하는 클라우드게이트의 민낯이다.

 


구인 사이트 '잡플래닛'에 게재된 직원들이 생각하는 클라우드게이트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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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2 pikanova 2019-08-02 11:13:01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1760 클라우드게이트 임금체불 국민청원입니다. 보시고 동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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