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버튼


상단 배너 영역


e스포츠

리프트 라이벌즈 2019, 3:1로 최강자 등극한 LCK

신호현 기자

기사등록 2019-07-07 21:19:55 (수정 2019-07-07 16:10:49)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제보


7일,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의 연고지별 리그 최상위 팀들이 경합하는 리프트 라이벌즈 2019의 레드 리프트 그룹 스테이지 결승전이 진행됐다.
 
2017년 첫 론칭 이후로 매년 벌어지고 있는 리프트 라이벌즈는 북미(LCS), 유럽리그(LEC)가 대결을 펼치는 블루 리프트와 한국(LCK), 중국(LPL), 동남아-베트남(LMS-VCS) 연합의 3파전이 이뤄지는 레드 리프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지역에서 스프링 시즌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4개 팀을 차출하여 경기를 치르고 있다.
 
그룹스테이지에서 7승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한 LCK는 일찌감치 결승전에 직행하였으며 5승 3패를 기록한 LPL이 LMS-VCS 연합팀을 준결승전에서 3:0으로 격파하고 결승전으로 올라오면서 3년 연속으로 LCK와 LPL의 결승전 맞대결이 성사됐다.
 
결승전은 준결승전과 마찬가지로 각각 4개팀이 연전을 펼치며 먼저 3승을 따내는 팀이 승리하는 5판 3선승제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만약 2:2의 매치포인트가 되면 각 지역에서 에이스 팀을 하나씩 선발하여 최후의 대결을 펼치게 된다. 
 
KZ IG
Rascal TheShy
Cuzz Ning
Naehyun Rookie
Deft JackyLove
TusiN Baolan
금지 챔피언

        

        
 
 
결승전 첫 경기는 킹존 드래곤 X(이하 KZ)와 인빅터스 게이밍(이하 IG)의 대결로 시작됐다.
 
KZ는 그룹스테이지 6경기에서 IG가 밴픽과 빌드 양쪽에서 심리전을 걸 수 있었던 핵심 카드 니코를 가장 먼저 금지하고 카밀을 선픽한 뒤 카밀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챔피언을 대부분 잘라내며 탑 솔로 라인에 힘을 싣는 모습을 보였다.
 
초반에는 밴픽 단계에서의 의도와 다르게 KZ의 탑 솔로 라이너인 라스칼(김광희)가 다소 라인전을 힘겨워 하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다이브킬을 내주고 바텀에서의 3인 갱킹은 역으로 초시계에 의해 막히면서 KZ에게 전체적으로 불리한 게임이 되는 듯 했다. 
 
그러나 라인전을 압도하여 빠르게 성장한 데프트(김혁규)의 이즈리얼과 무난하게 성장한 내현(유내현)의 코르키가 무시무시한 포킹으로 대치 상황에서 IG를 거세게 두들겼다. 
 
그 결과 전면전이 발생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IG측에서 계속 사상자가 발생하며 상황이 뒤집혔고 내셔 남작까지 섭식한 KZ가 카밀을 사이드로 돌리고 언제든지 탐 켄치로 합류할 수 있는 거리를 유지하며 압박을 거듭해 IG를 무너뜨렸다.  
 

대치 상황에서 과감한 앞비전으로 킬을 따내는 데프트
 

미터기를 뚫는 무시무시한 DPS를 보여준 KZ의 원거리 딜러 데프트(김혁규) 선수 = 게임조선 촬영
 
SKT TES
Khan Moyu
Clid Xx
Faker Knight9
Teddy LokeN
Mata Ben
금지 챔피언

        

        
 
 
2경기는 SKT T1(이하 SKT), 탑 이스포츠(이하 TES)가 나섰다.
 
자신감 있게 니코를 선픽한 페이커(이상혁)에 대해 나이트(줘딩)에게 라인전이 강한 루시안을 선택하는 것으로 맞불을 놓았다. 그러나 이로 인해 TES는 정돈된 교전구도에서 다소 약점을 보이는 조합이 됐고 역으로 SKT는 니코-엘리스-노틸러스로 이어지는 장거리 CC조합을 완성시켜 밴픽에서 우위를 가져갔다.
 
SKT는 적극적인 교전 유도와 합류전을 보여주며 게임을 리드했다. 특히 페이커가 라인을 밀어넣은 뒤 바텀 로밍으로 모든 소환사 주문을 빼버리면서 클리드(김태민)이 다이브 킬을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고 같은 방식으로 탑에서는 킬, 전령, 타워를 모두 가져가는 등 이전 경기들과는 다르게 확연하게 좋은 폼을 보여주며 성과를 냈다.
 
이러한 패턴이 여러번 반복되면서 SKT는 모든 챔피언이 골고루 성장한 반면 TES는 모든 챔피언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면서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다가 경기를 패배하고 만다.
 

페이커의 니코가 3인 궁대박을 터뜨렸다
 

MVP와 당일 맞이한 본인의 생일 축하를 함께 받은 SKT의 정글러 클리드(김태민) 선수 = 게임조선 촬영
 
GRF FPX
Sword GimGoon
Tarzan Tian
Chovy Doinb
Viper Lws
Lehends Crisp
금지 챔피언

        

        
 
 
3경기에서 LPL은 2:0 스코어라는 사태의 심각성 때문인지 자국 리그 서머 시즌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펀 플러스 피닉스(이하 FPX)를 내보냈고 LCK 측에서도 이를 예상했는지 똑같이 자국 리그의 서머 시즌 1위인 그리핀(이하 GRF)를 출격시켰다.
 
FPX는 밴픽과정에서 GRF이 대놓고 이렐리아를 뽑아들자 베인을 선택하여 락인을 박았다. FPX의 미드 라이너인 도인비가 워낙 기괴한 챔피언 풀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라서 미드 베인일 수도 가능성을 고려했으나 실제로는 베인을 바텀으로 돌리더니 판테온을 미드로 기용하는 초강수를 뒀다.
 
실제로 FPX는 초반에 라인전 우위를 통해 판테온 픽의 의미를 보여주는 장면을 여럿 연출했다. 판테온은 패시브인 방패 방어술, 제오니아의 방패 덕분에 이렐리아의 주력기인 칼날 쇄도를 2번이나 막을 수 있어 라인전 한정 하드 카운터로 분류되는 챔피언이고 이를 토대로 라인을 밀어넣은 뒤 수도 없이 바텀으로 내려가는 제스쳐를 취하며 GRF의 바텀 듀오에게 CS 손해를 강제했다.
 
실제로 라인을 밀어넣고 시야를 장악한 뒤 정글러를 동반한 판테온의 대강하가 재미를 보는 그림이 꾸준하게 나왔으며 주요 오브젝트 싸움에서조차 전부 승리하며 FPX가 LPL의 첫 승에 공헌했다.
 

조급하게 용을 사냥하던 GRF를 덮치는 FPX
 

클레드에 이어 자신만의 또 다른 히든 카드를 보여준 FPX의 미드 도인비(김태상) 선수 = 게임조선 촬영
 
 
DWG JDG
Nuguri Zoom
Canyon Flawless
ShowMaker Yagao
Nuclear imp
BeryL Lvmao
금지 챔피언

        

        
 
 
에이스 결정전으로 가는지 LCK의 우승이 결정되는지를 정하는 가장 중요한 4경기는 담원 게이밍(이하 DWG), 징동 게이밍(JDG)의 대결이 됐다.
 
초반은 DWG의 열세였다. 시작부터 인베이드에 휘말려 뉴클리어(신정현)의 카이사가 퍼스트 블러드를 헌납하고 너구리(장하권)의 카밀은 도벽을 든 탓에 초반 라인전에서 사이온을 상대로 완벽하게 우세를 점할 수 없었으며 JDG의 정글러인 플로리스(성연준)의 자르반은 갱킹력이 좋다는 장점을 십분 활용하여 모든 라인을 골고루 찌르고 다니며 라이너들에게 소환사 주문 이득을 가져다 줬다.
 
그러나 중반부터 게임이 기묘하게 굴러가기 시작한다. 자르반의 적극적인 카운터 정글링이 없던 탓에 풀캠프 정글링을 수월하게 한 캐니언의 카서스가 엄청난 성장세로 대놓고 적 앞에서 드러눕고 베릴은 적을 살살 유인한 뒤 3인, 4인 에어본을 띄우며 한타를 파괴했다. 덕분에 DWG 각 포지션의 라이너들은 한꺼번에 살아나며 원사이드하게 경기를 운영했고 한국의 3:1 우승이 쐐기를 박았다.
 

대치 상황에서 과감한 앞비전으로 킬을 따내는 데프트
 

LCK의 리프트 라이벌즈 2019를 확정지은 DWG의 선수들 = 게임조선 촬영
 

신호현 기자의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최신 기사

주간 인기 기사

게임조선 회원님의 의견 (총 0개) ※ 새로고침은 5초에 한번씩 실행 됩니다.

새로고침

0/500자

목록 위로 로그인

Game Weekly


게임조선 소개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