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버튼


상단 배너 영역


인터뷰

개강 앞둔 대학생, '야생의땅: 듀랑고'에 푹 빠진 사연은?

조상현 기자

기사등록 2018-03-08 15:24:49 (수정 2018-03-08 15:24:49)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제보


▲ 서강대 학생들로 구성된 '야생의땅: 듀랑고' 부족 인터뷰 현장 (출처 - 게임조선)

"학과 선후배들과 강원도로 학술대회를 갔었어요. 쉬는 시간 우연히 접한 '야생의땅: 듀랑고'의 매력에 푹 빠져 부족까지 만들게 됐습니다”

'야생의땅: 듀랑고'는 그동안 넥슨에서 서비스했던 모바일 게임 중 하루 게임 이용자 수, 동시 접속자 수가 가장 많을 정도로 인기다. 

이 게임은 거대한 오픈월드 공간에서 유저들이 직접 게임 속 세계를 만들어나가는 방식을 갖추고 있어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며 현실 세계 못지 않은 공동체를 형성해 나간다.

이제 개강을 앞둔 대학생은 '야생의땅: 듀랑고'의 두터운 이용자층이다. 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부족을 만들고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한다. 


▲ 매화나무 밑에 모인 베짱이 부족 (출처 - 게임 스크린샷)

지난 2일 서강대학교에서 만난 베짱이 부족은 "'아트앤테크놀로지'는 인문학적 상상력과 첨단 공학을 창의적으로 융합시킨 교육과정"이라며 "현대인이 공룡시대로 워프해 생존해 나간다는 세계관과 뛰어난 기술이 결합된 '야생의땅: 듀랑고'에 자연스레 끌렸다"고 말했다.

부족장을 맡고 있는 오승은씨는 "총 9명의 여학생들로 구성된 '베짱이 부족'은 요리, 재봉, 농사, 미술, 채집 등 생활형 콘텐츠를 주로 즐기고 있다"며 "학과 선후배로 부족이 구성된 만큼 끈끈한 조직력이 강점"이라고 전했다.

'베짱이 부족'의 가장 큰 관심사는 디자인, 인공지능, 사운드, 스토리텔링 등 자신들의 전공처럼 다양한 분야가 녹아든 콘텐츠를 분석하는 것이다. 인디 게임 개발 경험이 있는 그는 '야생의땅: 듀랑고'를 통해 게임 기획자가 되겠다는 꿈을 확신하게 됐다고 답했다.

'베짱이' 부족원들이 속해 있는 서강대학교 아트앤테크놀로지는 기존 교수 중심의 강의식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 중심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한 프로젝트 기반 수업이 진행된다. 프로그래밍, 스토리텔링, 아트 드로잉 등 프로젝트 교과목은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부분 산업현장과 긴밀하게 연계해 수행한다고 소개했다.


▲ 야생의땅:듀랑고 XXX 부족원들 (출처 - 게임스크린샷)

심리학을 전공한 후 게임회사 취업을 준비 중인 'XXX 부족'의 한정호씨도 "'듀랑고'는 현대인들의 본능적인 창작 욕구를 자극할 수 있는 게임"이라며 "정신적·감성적 영역까지 만족시키는 콘텐츠를 통해 일상생활에서의 새로운 영감을 얻곤 한다"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매주 부족의 공통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부족원들의 다양한 창작 욕구를 이끌어 내고 있다.

그는 현실을 반영한 설정과 게임 내 치열한 생존 경쟁이 몰입감을 높이고, 그 안에서 성장과 승리를 경험하며 현실에 지친 젊은 세대가 위안을 받는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또 '생존'은 인간의 가장 일차적인 욕구라면서 이러한 원초적인 소재를 게임에 잘 반영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끝에서 한 부족원은 "친구들과 함께 학교 곳곳에 심어진 매화나무 밑에서 게임을 즐기고 싶다"며 "알바를 뛰며 학업을 병행하고 있지만 '야생의땅: 듀랑고'를 통해 지친 일상에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끼는 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상현 기자의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최신 기사

주간 인기 기사

게임조선 회원님의 의견 (총 0개) ※ 새로고침은 5초에 한번씩 실행 됩니다.

새로고침

0/500자

목록 위로 로그인

Game Weekly


게임조선 소개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