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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게임업계 직군소개] 게임 소싱 “좋은 게임 발굴, 플레이 경험이 ‘내공’ 돼”

함승현 기자

기사등록 2017-08-01 11:21:05 (수정 2017-08-01 11: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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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사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삶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우리는 좋아하는 일을 하고 또 그것을 통해 먹고 살 수 있길 희망합니다. 이 '먹고 사는 일'은 우리의 삶과 꿈, 행복 등 거의 모든 것들을 관통하는 만큼 무엇을 정말 좋아하고 원하는지, 또 잘할 수 있는지, 적성에 맞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가운데 누군가는 '게임 업계' 취업을 희망하고 있을 것입니다. 취업 시장의 문이 갈수록 좁아지는 이 시기에 <게임조선>에서는 게임 업계 취업준비생을 위해 게임업체에 어떤 직군이 있고 무슨 일을 하는지, 해당 직군에는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등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편집자 주>


■ 게임업계 직군 소개(22) 게임 소싱 - 강일모 플레로게임즈 서비스2실 실장
 

▲ 플레로게임즈의 강일모(42) 이사
  
게임 소싱은 외부 개발사가 개발한 게임의 서비스 판권을 확보하는 일을 말한다. 다시 말해 게임 소싱 담당자는 회사가 퍼블리싱 할 작품을 발굴, 계약하는 업무를 맡는다. 게임 소싱을 담당하는 부서는 화사마다 차이가 있다.
 
퍼블리싱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플레로게임즈의 강일모 이사(이하 서비스2실 실장)는 중국 시장 전문가다. 중국 최대 게임사인 텐센트 한국 지사에서 사업개발 실장을 맡았으며 로코조이 해외게임사업본부장 등의 이력이 있다.
 
강일모 실장은 “게임 소싱 업무는 크게 발굴, 테스트, 계약 단계로 나뉜다”며 “이미 알려진 개발사는 물론 신생 개발사를 주시해 지속적으로 게임을 발굴한다. 발굴한 게임은 1주에서 길게는 한 달 간 테스트를 거친다. 최종적으로 개발사와 협의를 거쳐 법률적인 계약을 진행해 퍼블리싱 관련 사업팀으로 이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고 설명했다.
 

▲ 평소에도 게임 정보를 얻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게임 소싱을 담당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소양으로 강일모 실장은 “많은 게임을 해 본 ‘경험’”을 꼽았다. 개발 단계에서 게임의 성공을 가늠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다양한 게임 플레이 경험은 필수라는 것이 강 실장의 생각이다.
 
강 실장은 “게임을 하루 종일 테스트해도 지치지 않는 체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결국 게임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힘든 일인 셈이다. 또 해외 소싱의 경우 개발사를 방문해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하는 일도 있기 때문에 상급 수준의 영어나 해당 나라의 언어가 가능해야 한다.
 
“좋은 게임을 골라내는 눈을 키우는 왕도는 없다. 남들보다 더 많은 게임을 해보고 경험을 쌓을 수밖에 없다. 가급적이면 다양한 게임을 접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같은 장르에서 흥행한 게임과 잘 안 된 게임을 골라 비교 분석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된다”
 

▲ 신작 ‘유나의옷장’을 선정하는 데 회사의 방향성과 독특한 게임 시스템이 주효했다.
 
강 실장에 따르면 게임을 선정하는 기준에는 게임사의 상황이나 담당자 취향이 큰 영향을 미친다. 그의 경우 테스트 첫 30분 내에 재미를 느낄 수 있느냐를 관건으로 보고 있다.
 
물론 개인 취향이 존재하기 때문에 모든 결정을 혼자 내리는 것은 아니다. 게임 선정을 위해선 팀원과의 협업이 필요하다. 아울러 해당 게임만의 차별점과 콘텐츠 개발 계획, 개발팀의 과거 작품을 기반으로 한 개발 능력 등 보다 명확한 항목들이 게임을 선정하는 기준이 된다.
 
최근 플레로게임즈는 모바일 스타일링게임 ‘유나의옷장 for Kakao’의 퍼블리싱을 발표했다. 회사의 여성향 게임 방향성에 적합했고 이용자 선택에 따라 여주인공의 운명이 달라지는 부분이나 이용자가 게임 내 아이템을 디자인하는 점 등 독특한 게임 시스템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는 게 강일모 실장의 설명이다.
 
끝으로 강 실장은 “게임을 즐길 때 항상 이 게임이 왜 재밌고 어떤 부분이 재밌는가를 생각해 보길 바란다. 이런 경험이 쌓이면 흔히 말하는 내공이 된다. 게임업계만큼이나 학력, 스펙을 따지지 않고 본인의 실력만으로 판단하는 곳은 많지 않다.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게임업계 직군소개 다른 기사 보러가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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