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S게임 '크로스파이어'를 둘러싸고 소송을 진행중인 스마일게이트와 네오위즈게임즈의 기싸움이 팽팽하다.
스마일게이트가 중국에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크로스파이어' 관련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네오위즈게임즈가 현지에서 발표된 내용과 동일한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해 논란이 되고 있는 것.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이날 오후 중국 현지에서 진행된 '2012 크로스파이어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크로스파이어 현지 동시접속자 수가 400만명(8월 기준)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 국내에서는 이 게임의 글로벌 퍼블리싱을 맡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를 통해 '크로스파이어, 중국 동시접속자 400만 명 돌파' 제하의 자료가 배포됐다.
언뜻 보기엔 개발사와 퍼블리셔간의 유기적인 협업이 이뤄진 것으로 비쳐질 수 있지만, 업계에서는 양사의 본격적인 견제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특히 네오위즈게임즈는 스마일게이트 측의 중국 '크로스파이어 프로리그' 프레스 투어가 결정된 직후 맞소송을 제기한 바 있어 이러한 분석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 스마일게이트와 네오위즈게임즈는 이 게임의 상표권 및 저작물 등을 놓고 소송을 진행중에 있다.
이처럼 양사 분쟁의 중심에 선 '크로스파이어'는 지난해 중국에서만 1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현지에서는 국민게임으로 통한다.
국내에서는 이용자 몰이에 실패하면서 지난 7월 '서비스 중단'이라는 아픔을 맛봤지만, 중국에서는 막대한 매출과 이익을 내고 있는 양사의 핵심매출원인 것. 실제 스마일게이트는 이 게임 하나의 매출만으로 업계 6위의 게임사로 발돋움했다.
이와 관련 네오위즈게임즈 한 관계자는 "이전부터 중국 퍼블리셔인 텐센트가 현지에서 '크로스파이어'에 자료를 발표하면, 곧바로 국내에서는 네오위즈게임즈가 발표해왔다"며 "이번 자료 발표 역시 이에 따른 업무 방식이었을 뿐 숨은 의도는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이번 일에 대한 회사 측의 공식입장은 없다"고 전했다.
▲25일 중국 베이징 GTV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12 크로스파이어 프로리그' 결승전 개막식에서 변종섭 스마일게이트 부사장, 장인아 '크로스파이어' 개발총괄 이사, 펑루 텐센트게임즈 부총재, 레오 텐센트 마케팅 이사(좌측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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