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게임업계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sition) 2012가 오는 6월 5일부터 사흘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199개의 게임사와 관련 부스 200여개가 박람회 참가 등록을 마치고 세계 각국의 유저와 만나 각종 게임 정보와 담론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마침 미국 시장을 겨냥한 국내 게임업체의 공격적인 모습이 눈길을 끈다.
참가업체가 평균 3~4개의 작품을 출품하는 점을 감안하면 8개 작품을 소개하게 될 위메이드는 이번 박람회에서 비교적 큰 규모로 소개되는 셈이다.
대부분의 업체가 이번 박람회를 신제품 발표 기회로 삼기 때문에 신제품 격전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업체= 그간 온라인게임에 주력해왔던 위메이드는 이번 E3를 통해 차세대 초대형 모바일 MMORPG를 최초로 공개하고, 이를 통해 고급 그래픽을 채택한 첨단 스마트게임으로 기술력을 과시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E3를 통해 실시간전략게임 ‘카오스&디펜스’와 액션롤플레잉게임 ‘고블린 모바일’ 소셜대전액션게임 ‘프렌드 파이터’ 소셜네트워크게임 ‘펫아일랜드’ ‘바이킹 아일랜드’ 등 다양한 모바일 게임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품들은 북미 현지화 버전으로 제작돼 외국인도 언어에 제약이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 또 현장에서 ‘카오스&디펜스’ 유저 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로 이색적인 볼거리를 내놓는다.
올해 E3에서 세계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또 하나의 기대는 넥슨의 콘솔 진출이다. 넥슨은 이번 E3 기간 중 ‘X박스 라이브’용 ‘던전앤파이터 라이브’를 최초로 공개한다. 이 게임은 넥슨 자회사 네오플이 소프트맥스와 공동 개발해 올 하반기 전세계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업체= 소니는 휴대용 게임기 PSP의 다양한 새로운 타이틀로 관중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는 목표다.
반다이남코가 개발한 ‘철권 태그 토너먼트2’를 비롯해 캡콤의 ‘로스트 플래닛3’ ‘데빌메이크라이’ ‘레지던트 이블6’등 10여 개 신규 타이틀을 현장시연을 통해 사람들에게 소개한다.
‘철권 태그 토너먼트2’의 경우는 업체에서 직접 시연하는 시간을 마련해 조작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외에 MS의 ‘X박스’ 시리즈와 소니의 ‘플에이스테이션’ 시리즈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차세대 기기를 발표할지 여부를 놓고 대다수 콘솔마니아는 호기심을 보이고 있다.
E3가 그동안 유난히 콘솔마니아층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왔던 점을 비춰볼 때, 또 최근 업계에선 MS가 기존의 디스크드라이브 구동형식을 버리고 다운로드 방식의 새로운 구동 기기를 개발 중이란 소문이 돌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이들의 차세대 기기 발표 깜짝 쇼를 기대해볼만 하다.
이밖에도 국내외 모바일게임 업체도 E3를 통해 대거 출품한다. 일본의 대표 모바일게임 업체인 그리(GREE)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30여종 이상의 게임을 전시한다. 한국의 모바일게임 업체 DEC코리아도 신형 엔진을 탑재한 다양한 스마트폰 게임으로 부스를 마련해 해외진출을 모색한다.
[기획취재팀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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