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하락을 기록하며 실적부진에 빠진 가운데, 차기작 '블레이드앤소울'의 성패 여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15일 진행된 2012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대작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에 대한 전반적인 진행사항을 공개했다.
나성찬 엔씨소프트 경영관리본부장은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개발비는 통상적으로 5000만달러에서 7000만달러 정도”라며 “블소의 누적 개발비는 500억원 내외이며 현재 개발 중인 ‘리니지이터널’과 ‘와일드스타’ 등도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 본부장은 “내부적으로 2년에 한 번씩 대작 출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그 기간 내에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3차 비공개테스트(CBT)에서 ‘뜨거운감자’로 떠오른 ‘활력 시스템’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활력시스템’은 이용자가 장시간 게임을 즐기면 경험치 획득 량이 점차 줄어드는 일종의 피로도 시스템.
나 본부장은 “현재 블소에 적용한 활력시스템에 대한 검토를 진행중”이라며 “이외에도 3차 CBT에서 새롭게 등장한 소환사, 통합경매장 등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검토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엔씨소프트 측은 15일 출시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와 현재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LOL)’와 관련 ‘블소’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 본부장은 “‘LOL’과 ‘디아블로3’가 온라인게임 유저층을 넓혀줄 것”이라며 “블소 역시 넓혀질 저변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블소’의 정식서비스는 다음달 중 구체적인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블소’를 앞세운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으로 매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나 본부장은 “블소의 정확한 해외 출시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국내 출시 이후 중국 등을 중심으로 해외 서비스를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sto@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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