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7년간 인연을 맺어온 해외 파트너사의 지분 취득과 관련해 논란에 휩싸였다.
14일 광동뉴스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넥슨은 최근 대만 1위 게임사 '감마니아'의 지분 3%를 추가 취득했다.
이에 따라 넥슨의 감마니아 보유지분은 총 33%로 증가, 감마니아의 알버트 류 대표보다 약 10% 가량 많은 지분을 갖게 됐다. 사실상 경영권 확보를 위해 필요한 충분한 지분을 확보한 셈이다.
이 같은 소식은 대만 게임산업진흥회 측이 넥슨의 지분 확보사실을 확인하면서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 진흥회 측은 "넥슨의 지분 확대는 적대적 인수합병에 해당한다"며 "당국에 사전신고가 돼있지 않다면 이는 명백한 위법행위"라고 밝혔다. 현재 이 사안은 현지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 접수된 상태.
▲감마니아 알버트 류 대표
알버트 류 대표 역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넥슨과의 인수 합병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 및 투자는 환영하지만 감마니아의 독립성을 부정하는 행위는 절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감마니아는 지난 2005년 넥슨의 간판게임 '메이플스토리'를 시작으로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 등을 서비스하며 넥슨과의 인연을 이어 왔다. 그간 파트너십을 공고히하기 위해 우호지분을 맞교환하기도 했다.
넥슨은 작년 말까지 감마니아의 지분 29% 가량을 보유하고 있던 상태. 현지 법에 따라 네슨은 1%의 지분 변동이 발생할 때마다 공시로 지분 변동 사실을 알려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감마니아 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말 넥슨 측에서 감마니아 지분을 추가 취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더 이상의 지분 확대는 안된다는 의견을 전했었다"며 "넥슨 측에서 경영권 압박을 가하더라도 독립 경영권을 유지해 나가겠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 없다"고 말했다.
이에 넥슨 측은 "현재까진 감마니아의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지 않으며, 임시주총 소집 등의 절차도 취하지 않았다. 또한 지분변동 공시와 공식발표를 통해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은 어떠한 지분도 없다"고 설명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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