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수많은 게이머들을 열광시킨 악마 '디아블로' 시리즈의 최신판 '디아블로3'가 12년 만인 오는 15일 공개됩니다.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타이틀인만큼 국내 게임업계에서도 '디아블로3' 경계령을 내리는 등 몸을 사리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실제로 이번주는 각종 장르의 게임 테스트 일정으로 떠들썩하던 여타 주간과 달리 '디아블로3'만이 나홀로 '패키지 발매'를 외치며 업계를 평정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수년간 공들여 개발해 왔던 게임이 자칫 '디아블로3'에 묻혀 버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죠.

◆ 돌아온 악마, 왕십리 대란까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디아블로3'의 정식 출시를 기념해 하루 전인  14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왕십리 민자역사에 위치한 비트플렉스 광장에서 전야제를 개최합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디아블로 관련 영상 상영은 물론 블리자드 공식 라이선스 제품들이 한정 수량으로 증정됩니다.

특히 '디아블로3' 일반판 버전(5만5000원)은 물론 한정 수량으로 제공되는 소장판(9만9000원)까지 현장 구입이 가능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13일부터 수천여명의 인파가 몰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정 소장판에는 게임 디스크 외에도 제작현장 이야기, 미술 원화집, 사운드 트랙, '디아블로2', '디아블로2: 파괴의 군주'가 담긴 4GB USB영혼석 등이 포함돼 있어 마니아들의 눈길을 사로 잡기에 충분하다는 평입니다. 

▲왕십리 민자역사 밖까지 디아블로3 패키지를 구매하려는 인파가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게임조선> 취재 결과 14일 오후 3시 현재 약 2000여명의 게이머들의 현장에 몰려 3차 대기열까지 마감됐습니다.

15일 정식 오픈되는 '디아블로3'는 이날 0시 01분부터 즐길 수 있는데요, 시차 때문에 유럽보다 9시간, 북미보다 16시간 먼저 '디아블로3'를 경험할 수 있다는 '특권'을 누리게 됐습니다.

◆ 15일 0시1분, 블리자드의 '심장' 공개 

PC온라인 기반의 액션 롤플레잉게임인 '디아블로' 시리즈는 전세계 수많은 게임폐인을 양성해 일명 '악마의 게임'으로 불리고 있는 타이틀입니다.

특히 희귀한 아이템 수집과 레벨 업, 마우스 클릭의 쉬운 조작은 수많은 이후 탄생한 온라인게임들에 영향을 끼치기도 했습니다.

▲디아블로3 공식런칭 전야제에서 판매될 PC 패키지가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출시를 앞둔 '디아블로3'는 전작인 '디아블로2'의 20년 뒤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게임세계를 지배했던 악마인 메피스토, 디아블로, 바알은 사라졌지만 천상의 군대와 불타는 지옥의 군대로부터 성역의 주민을 보호해 왔던 세계석(世界石)이 파괴돼 다시금 악의 세력이 등장한다는 이야기죠.

12년 만에 출시된 '디아블로3'가 게임업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지, 소리만 요란한 빈수레가 될 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편, 디아블로3에 대한 보다 자세한 소식은 디아블로3조선(http://diablo3.gamechosun.c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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