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 게임조선에서는 최근 세계 주요 게임사의 요충지로 거듭나고 있는 중국 게임산업의 동향 파악을 위해 중국 온라인게임 순위와 MMORPG 순위를 집계합니다. 순위 자료는 중국 내 PC방 게임순위 전문리서치조사기관인 ‘바차이나닷넷’에서 제공되는 정보를 참고했습니다.
2011년 신묘년의 대미를 장식한 게임으로는 자랑스러운 토종 FPS게임 '크로스파이어'가 차지했습니다. 이 게임은 지난해 중국 내 동시접속자 수 300만을 기록하며 게임 한류 열풍을 몰고 왔습니다. 현재 기네스에 등재된 동시접속자 수도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세운 기록인 만큼 인기를 반증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크로스파이어의 체험판이 6위에 오르는 추세로 보아 당분간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2위도 국내 게임사 네오플이 개발한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차지했습니다. 3위는 중국 최고 게임사 텐센트가 개발한 레이싱 게임 'QQ스피드'가 올랐습니다. QQ스피드는 국내 카드라이더와 매우 흡사한 방식으로 라이트한 게임 방식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 온라인게임 순위 텐센트 독식
<2011년 12월 마지막 주 중국 게임 총 순위>
▲ 텐센트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이 1위부터 6위를 잠식했습니다
이번 주 순위에서 눈여겨볼 점은 5위에 랭크된 '리그오브레전드(LOL)'입니다. 이 게임은 지난해 7월, 진행된 CBT(비공개테스트)에서 동시접속자 수 70만명을 돌파할 만큼 AOS장르 게임의 열풍을 선도했습니다. 또한 현재 중국 내 LOL e스포츠리그가 형성될 만큼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최근 텐센트가 LOL의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즈의 지분 50%를 사들이면서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에 나섰습니다.
음악 게임 '오디션'도 10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지난 주 8위를 기록했던 것보다 2위 소폭 하락한 순위지만 여전히 상위권에 머물렀습니다.
이외에도 '2011 중국 게임어워드'에서 대상을 차지한 MMORPG '몽환서유'가 8위에 올랐으며 FPS 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가 9위에 랭크됐습니다.
◈ MMORPG 중국무협게임 부동의 1위
<2011년 12월 마지막 주 중국 MMORPG 순위>
MMORPG 장르에서는 몽환서유가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몽환서유는 중국을 대표하는 MMORPG로 귀여운 캐릭터가 특징입니다. 이밖에도 5위를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중국이 자체 개발한 게임이라는 점에서 중국이 새롭게 MMORPG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중 아이덴티티게임즈가 개발한 드래곤네스트가 5위에 랭크되며 게임강국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그러나 아이덴티티는 지난해 9월 샨다게임즈가 인수하면서 사실상 샨다게임즈의 게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드래곤네스트는 비교적 현지화에 성공했다는 평과 함께 동시접속자 70만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TOP10 중 9개의 게임이 중국무협을 기반으로 한 게임인 것으로 보아 중국에서는 여전히 중국 세계관을 주제로 한 MMORPG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 상반기 엔씨소프트의 신작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이 텐센트와 퍼블리싱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2012년 MMORPG 분야의 한류 열풍을 기대해볼만 합니다.
[김수지 인턴기자 suji@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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