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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데브시스터즈 "아마존웹서비스(AWS), 쿠키런 성공의 숨은 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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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브시스터즈 서버팀. 왼쪽부터 박주홍 책임연구원, 홍성진 서버팀장, 김민우 수석연구원.>

불과 며칠 전만 하더라도 누군가 나에게 아마존이라는 회사에 대해 물었다면 ‘세계 최대의 온라인 유통업체’ 혹은 ‘세계 최초의 인터넷 서점’이라고 설명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쿠기런’으로 유명한 모바일게임사 데브시스터즈의 서버팀을 만나고 난 후 아마존에 대해 이야기할 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

아마존은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욕심도 많다. 남들은 하나도 획득하기 어려운 ‘세계 최대’와 ‘세계 최초’ 타이틀을 무려 3개나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데브시스터즈와 아마존의 인연은 쿠키런의 전신인 ‘오븐브레이크2’를 출시한 2010년도부터 시작됐다. 익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회사의 개발 철학은 ‘게이머들에게 보다 큰 즐거움을 주자’이다.

AWS를 선택하게 된 이유도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해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었다.

“오븐브레이크는 기획 단계부터 북미시장 진출을 목표로 개발됐다. 북미시장에 최적화된 서버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자체 서버 구축이 아닌 클라우드로 눈을 돌렸다. 당시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 현지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았던 것이 AWS였다. 오랜 기간 관계를 이어가고 있지만 동기자체는 심플하다”

홍성진 서버팀장은 AWS의 가장 큰 매력으로 오토스케일을 꼽았다. 오토스케일이란 사용자 유입량에 따라 서버가 자동으로 증가하고 감소되는 기술을 말한다. 

“아마존 AWS의 강력한 기능을 사용해 보고 싶었다. 사용자 유입에 따라 최소 2대에서 200대까지 가변적으로 서버를 운영할 수 있다. 쿠키런의 경우 많게는 300만 명 이상의 동시접속자가 발생한다. AWS를 사용하면서 이러한 사용자 변화에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쿠키런은 글로벌 오픈마켓에서 5000만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밀리언셀러 게임이다. 특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거의 모든 국가에서 1위 모바일게임에 등극했으며, 태국 현지에서는 국민게임으로 불리고 있다.

AWS를 사용하면서 기술 및 운영에 대한 새로운 도전도 가능해졌다.

“쿠키런은 다양한 개성을 갖춘 쿠키들이 등장하는 러닝게임으로 지인들과 점수경쟁을 펼치는 것이 핵심 콘텐츠다. 일반적인 모바일게임의 경우 사용자들이 적은 월요일 오전 시간대에 랭킹을 정산한다. 우리는 이를 사용자들이 가장 많은 시간대에 해보고 싶었다. 현재 쿠키런은 일요일 오후 9시에 순위를 초기화한다. 이 모든 것이 AWS 덕분이다”


김민우 수석연구원은 AWS 도입 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으로 회사 내부 분위기를 꼽았다.

게임회사의 경우 보통 개발팀과 기획팀, 서버팀으로 나눠 운영한다. 기획팀은 전반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하고, 개발팀이 기술을 더해 이를 구체화 시킨다. 서버팀의 역할은 안정적인 환경 제공이다. 즉 각각의 팀들이 저마다 맡은 임무에 충실해야만 하나의 게임이 탄생하는 것이다.

“게임회사의 기획팀과 개발팀, 서버팀간의 마찰이 잦은 편이다. 하지만 데브시스터즈는 다양한 의사결정을 위해 팀간 회의를 자주 갖는다. 우리는 상호 신뢰를 통해 사용자에게 어떻게 하면 재미를 많이 줄 수 있을지 고민을 한다. AWS를 사용하면서 안정적인 운영환경이 구축됐기 때문이다. 간혹 서버팀에 문제가 발생하면 기획팀과 개발팀의 아이디어로 해결할 정도다”

‘무한하트’이벤트는 이러한 데브시스터즈의 내부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 좋은 사례이다.

사건의 내용은 이렇다. 쿠키런 서비스 초장기에 하트를 주고받는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했다. 당시 해결을 위해 하트보내기 기능을 일시적으로 정지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때 기획팀에서 뜻밖의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게임 플레이를 위해 필요한 하트가 소모되지 않도록 설정하자는 것.

이를 통해 데브시스터즈는 큰 어려움 없이 실시간으로 문제를 해결했고, 이용자는 마음껏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즐거움을 얻었다.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 셈이다.

AWS의 또 다른 장점은 신규 콘텐츠 및 기능에 대한 개발 속도 향상이다. 박주홍 책임연구원은 팀에 합류한 이후 빠른 대응속도에 놀랐다고 한다. 

“일과시간에 기획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보통 아침이나 점심을 먹을 때 아이디어가 나오면 바로 개발에 들어가 오후쯤이면 결과물이 나온다. 이를 바로 공지하고 서버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 놀랐다. 콘텐츠 기획부터 적용까지 채 하루가 걸리지 않았다. 바로 이러한 부분들이 더해져 오랜 기간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아마존이 AWS의 가격을 40%정도 인하하면서 유일한 걸림돌이었던 비용 부담문제 역시 말끔히 해결됐다.

“서버개발은 레스토랑과 비슷한 점이 많다. 주문이 들어오면 열심히 주방에서 요리를 만들고, 손님이 증가하면 요리사를 늘리기 때문이다. 서버에 데이터가 저장돼있듯 냉장고에도 와인 등 재료를 담아둔다. 요리사가 최선을 다해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내듯이 데브시스터즈는 항상 이용자들이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민재 기자 sto@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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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80 김가판살 2014-06-18 17:47:23

뭔가 서버 얘기는 졸라 어려워 보여서 읽지도 않고 내렸습니다. ^^

nlv80 김가판살 2014-06-18 17:47:36

이민재 기자님 좀 쉬운걸 소재로 기사 써주세요

nlv17 통화해봤어 2014-06-18 18:46:29

그래서 아마존 직구는 어떻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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