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5월 셋째 주에는 게임사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진 가운데 신작 출시와 페스티벌 개최, 욕설 파문 등 다양한 이슈가 있었습니다.
먼저, 네오위즈게임즈를 마지막으로 넥슨과 엔씨소프트, NHN한게임, CJ E&M 넷마블 등 소위 빅5로 불리는 업체들의 실적이 공개됐습니다.
또한, 신작 MORPG '던전스트라이커'가 출시와 동시에 무섭게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e스포츠협회가 개최한 '전국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에 수 많은 인파가 몰리며 성황리에 진행됐습니다.
반면, 아키에이지는 내부 직원에 욕설 파문으로 인해 몸살을 앓았습니다.
◆ 게임계 빅5 실적은 개선 … 양극화는 심화
지난 14일 네오위즈게임즈의 1분기 실적 발표를 끝으로 넥슨과 엔씨소프트, NHN한게임, CJ E&M 넷마블 등 소위 빅5로 불리는 기업들의 성적표가 모두 공개 됐습니다. 각 회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적인 실적은 개선됐지만 선두 기업인 넥슨과 그외 기업간의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넥슨은 올 1분기 연결기준으로 5195억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가량의 성장세를 일궈냈다. 영업이익 또한 24% 늘어난 2426억원으로 경쟁사들을 큰 폭으로 따돌렸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온라인게임을 중심으로 1분기 연결기준 1849억원의 매출과 555억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31%, 348% 성장한 수치입니다.
CJ E&M 넷마블 역시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모바일게임 의 연이은 흥행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한 931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 역시 전년비 700% 증가한 5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NHN한게임과 네오위즈게임즈는 전년 동기대비 감소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NHN한게임의 올 1분기 매출은 1563억, 네오위즈게임즈의 1분기 매출은 1470억으로 각각 -4.7% -25.5% 하락한 성적입니다.
◆ 던전스트라이커, 액션RPG 1위 우뚝
지난 15일 오픈베타에 나선 '던전스트라이커'가 서비스 이틀 만에 동 장르 경쟁작들을 제치고 장르 1위, 전체 순위 8위에 올랐습니다.
PC방 게임전문조사기관 사이트인 게임트릭스 16일 자에 자료에 따르면 ‘던스’는 사용시간점유율 2.01%(전날 1.21%)를 기록해 3계단 상승해 8위에 안착했습니다. 이는 액션RPG 가운데 디아블로3(1.47%)와 크리티카(0.83%)-던전앤파이터(0.80%)등을 앞지른 수치입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던전스트라이커는 최근 유저들이 선호하는 ‘쉬운’ 게임과 ‘착한’요금제(유저 부담을 최소화한 과금 방식)를 모두 갖췄다”고 말한 뒤 "신작 게임이 오픈베타 이후 최소 2주간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점을 고려한다면 당분간 이 게임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 아키에이지 욕설 파문으로 몸살
지난 주 아키에이지는 욕설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며 몸살을 앓았습니다.
본인 인증 절차 오류로 인해 게임 플레이에 지장을 받은 한 유저가 직접 제작사인 엑스엘게임즈를 내방했으나 제대로된 응대를 받지 못한채 복도에서 보안직원과 서로 욕설을 주고 받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회사측이 개인에게 욕설을 했다는 사실에 분개한 이 이용자는 자신의 블로그 및 커뮤니티에 사건에 관한 개요와 녹취록을 공개했고 해당 내용은 삽시간에 퍼져나갔습니다.
이에 지난 13일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고 관련 지휘 계통에 있는 직원들의 인사 조치 및 향후 고객 대응 방식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 전국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 성황리 개최
한국e스포츠협회가 지난 17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전국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모바일게임 '다함께 차차차' 최강전을 비롯해 스타2 가족대항전, 리그오브레전드 가족 대항전 등 e스포츠 대회가 진행됐으며 넷마블에서 운영하는 찾아가는 게임문화 교실이 열렸습니다.
본 행사에 앞서 개회식에서 전병헌 e스포츠협회 회장은 "국민들이 게임을 스포츠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와 같은 행사가 보다 많이 열려야 한다"며 행사 의의를 설명했습니다.
행사장에는 수많은 가족들이 동참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모바일게임 가족 대항전에는 10세 미만의 어린이들의 참여율이 높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밖에 프로게이머의 사인회를 비롯해 걸그룹 '스피카'의 축하 공연 등이 펼쳐졌습니다.
[정기쁨 기자 riris84@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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