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시아 | 2025-07-09 21:50
MMORPG 시장은 여전히 반복적인 자동사냥, 과도한 과금 구조에 피로를 느낀다. 돌고 돌아 다시 정통 MMORPG의 감성이 대안으로 손 꼽힌다. 현대적인 기술과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다수의 작품들이 2025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 필두에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이 있다.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크로스 플랫폼 지원은 물론, 몰입감 있는 연출과 전략적인 전투 요소까지 담아내며 차세대 MMORPG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경험, 새로운 몰입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이클립스는 그 해답이 될 수 있다.
유니콘 엔픽셀 신작, 언리얼엔진5로 만든 몰입감
이클립스를 개발한 엔픽셀은 멀티 플랫폼 RPG '그랑사가'를 통해 안정적 게임성과 콘텐츠 운영 능력을 입증한 개발사다. 퍼블리싱은 ‘로스트아크’를 글로벌 흥행시킨 스마일게이트가 맡아 기대를 더한다. 이 두 회사의 조합은 그 자체로 시장에서 신뢰를 얻기에 충분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엔픽셀이 이번에도 언리얼엔진5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세계관과 연출, 몰입도를 끌어올렸다는 점이다. 티저 영상의 첫 장면부터 어두운 회랑과 섬광이 번갈아 스치고, 이후 캐릭터의 실루엣이 나타나는 연출은 단순한 영상미를 넘어 게임 전반의 분위기를 설명하고 있다.
단순히 고퀄리티 그래픽이 아닌 감정의 흐름까지 설계한 접근이다. 게임 자체도 ‘로드나인’에서 보여준 빠르고 직관적인 성장 동선을 계승할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진입장벽은 낮지만, 심화 구조는 깊은 형태로 정통 MMORPG 문법을 따를 가능성이 크다.
성소와 각성, 티저 영상 분석
공개된 티저 영상은 단 25초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정보는 결코 가볍지 않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전투 장면보다 공간과 분위기를 강조했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한 판타지가 아닌, 의미 있는 세계관과 설정이 존재함을 암시한다.
로브를 입은 인물이 발소리를 내며 등장하고, 신전처럼 보이는 구조물과 신비한 아티팩트가 등장한다. 이후 갑작스러운 어둠과 함께 ‘The Awakening’이라는 문구가 화면을 가른다. 해당 연출은 ‘각성’이라는 테마가 게임 전반의 중심축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5가지 해석 포인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언리얼엔진5의 명암 처리로 공간감 연출
• 캐릭터 실루엣과 발소리로 마법사 또는 사제 캐릭터 예측
• 밤낮 변화나 자연 요소 연동 전투 가능성
• 아티팩트는 갈등의 핵심 혹은 성장 매개체로 예상
• 이형 존재 등장의 의미는 조력자 혹은 적대 세력의 상징일 가능성
후속 영상과 구체적 소개를 참조해야 할 필요가 있지만, 어떤 걸 기대했든 간에 그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가능성이 농후하다. 특히, 이클립스는 엔픽셀의 사활을 건 AAA 타이틀로서 하반기 가장 주목받는 MMORPG 대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지형 지물이 전략으로 바뀌는 MMORPG
최근 보도 자료를 분석하건대 가장 명확히 던지는 차별화는 ‘지형의 고저차’와 ‘지형지물 활용’을 전투 구조에 녹여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MMORPG에서 지형은 단지 배경이었을 뿐이다. 하지만 이클립스는 그 배경을 전투 전략의 축으로 끌어올렸다.
높은 지대를 선점하면 시야 확보가 유리하고, 엄폐물을 활용한 공격 회피도 가능하다. 좁은 통로에서는 광역보다 단일 스킬이 빛을 발한다. 플레이어의 위치와 이동이 단순한 위치 선택을 넘어 전투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자동사냥 중심 구조와 분명한 선을 긋는다.
지형은 공간의 장식이 아니라 전술의 변수로 작용한다. 조작과 위치 선정, 카메라 시점의 운용까지 고려해야 하는 게임 구조는 몰입도를 높이는 동시에 숙련도에 따라 전투의 양상이 달라지는 구조를 만든다. 뻔하디 뻔한 자동 사냥이 아닌, 트렌디한 전략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제 모든 것이 바뀐다, 하반기 기대작의 존재감
이클립스의 캐치프레이즈는 “이제, 모든 것이 바뀐다”다. 다소 과감한 문구지만,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많은 유저가 “기존 MMORPG와는 다른 시도”, “오랜만에 기대되는 신작”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장 큰 강점은 크로스플레이 지원이다.
모바일과 PC 양쪽 모두에서 동일한 감각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화면 구성과 조작 입력에 맞춘 플랫폼 최적화도 진행 중이다. 단순한 멀티 플랫폼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크로스 플랫폼 경험을 제공하려는 방향성이다.
기술적으로도 언리얼엔진5의 채택은 단순히 그래픽의 질을 높이려는 것이 아니다. 감정의 연출, 공간의 깊이, 전투의 리듬을 시각적으로 설계하려는 시도다. 그 자체가 곧 새로운 MMORPG의 기준점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많은 AAA 기대작 중에서 이클립스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이 ‘전달력’에 있다.
아직 콘텐츠가 모두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티저 영상 하나로 유저들은 충분한 신뢰를 형성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와 엔픽셀이라는 이름, 그 아래 탄탄한 연출과 구조가 뒷받침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2025년 하반기, MMORPG 장르가 다시 한번 요동칠 가능성은 크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이 자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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