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의 유래가 한국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거짓말을 해도 용서받는 만우절과 같이 부부나 연인지간에 싸워도 괜찮은 날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 날은 상투절이라고 하여 음력 2월 보름, 날이 풀리고 꽃이 피기 시작하니 젊은 아녀자들의 마음이 들떠 쉽게 지아비가 아닌 낯선 남자의 유혹에 넘어가므로, 하루를 정해 이날만큼은 여자의 잘못된 교제를 트집잡아 욕을 하거나 구타를 하는 것이 정당화되는 날이었던 것. 당시에도 남자의 이같은 행동은 소인배의 짓이라하여 허물로 여겨졌으나 이날만큼은 용서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자도 그런 허물을 용서받을 수 있는 날이나, 가만히 맞고있지 아니하고 반대로 남자에게 역정을 내거나 다투게 되면 남자가 여자에게 한국의 전통 사탕인 '엿'을 줌으로써 '엿이나 먹고 떨어져라'는 의미로 이별통보를 하는 날이기도 했다. (이 때부터 엿이 일부 욕의 의미로써 사용되기 시작하였다는 설도 있다.)
그리고 이것을 본 선교사가 감명을 받아 본국으로 돌아가 만들어진 것이 바로 양력 3월 14일 파이트 데이(Fight Day). 그리고 이것이 또다시 일본으로 건너갔으나 일본인들의 발음이 부정확하여 파이트 데이가 화이또 데이로 둔갑하였고, Fight day가 White day로 표기하게 되었다. 그렇게 우리네 옛 전통으로부터 전해져 지금까지도 화이트 데이에는 많은 연인들이 싸움을 하고 사탕을 주고받으며 이별통보를 하는 훈훈한 날로 전해져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