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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팀장님의 비밀(2).txt

nlv116_654831 유동2 | 2014-02-15 22:47

"망사씨, 어떻게 하시겠어요?"

"뭐요????"

"책임을 져야 될꺼 아니에요..."

전화 넘어로 들려오는 목소리가 격앙되어 있다.

입술이 마른다... 인터넷에서나 보던 일이 나에게 발생한건가??

"왜 대답이 없어요???"

"네?"

"모른척 하실꺼에요?"

"그게 아니라...."

"그게 아니면 뭔데요?"

난 속으로 되새겼다....침착하자...침착하자...

"근데 어떻게 저라고 확신하죠?"

"그날 이후로 그런일이 없었거든요...."

"그날 이후라고요??"

"네... 그날이요...!!"


"망사군...한번 우리 회사에서 다시 일해보지 않겠는가??"

"그래요, 망사씨~"

송팀장님 사장님 옆으로 다가가 팔장을 끼며 말했다.


"아...예... 생각해 보겠습니다."

뜻하지도 않은 사장님의 제안에 어떨떨했다.

"그러게나...생각해보고 송팀장에게 말해주게나..."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송팀장은 말 조심하고...."

"응~~ 아빵~~!!"

그렇게 내가 인턴 할때는 말없고 조심했던 송팀장님이

영락없는 애교 많은 딸의 모습을 사장님에게 보여 줬다.

사장님이 내려가자, 송팀장님이 다시 말을 꺼냈다.

"망사씨, 놀랬죠?"

"네?? 아...예.... 조금이요...(조낸 놀랐다...ㅡ,.ㅡ)"

"사실 회사 사람 아무도 몰라요..."

"네, 저도 정말 의외네요... 왜 숨기셨어요??"

"굳이 알려서 좋을것도 없고, 일배우는데 불필요 할것 같아서요"

일리 있는 말이다.

사장딸이라면 누가 일을 제대로 가르쳐 주겠는가, 그저 줄대기만 바쁘겠지.

"근데, 팀장님, 중국지사가 생겨요?"

"아... 중국에 이제 지사가 생겨요. 그래서 이미 몇분 미리 가서 준비중이고요"

"그래요... 그래도 회사가 잘되서 다행이네요..."

"이제는 중국에서 물건 안들어 오면 하기 어려우니깐요..."

"그렇죠...근데, 오늘 무슨 일로 부르셨어요??"

"맞다맞다... 다시 와서 우리 중국 지사 설립하는데, 같이 일하자고요"

"네... 생각해보고 연락 드릴꼐요."

"그래요, 이번주까지 생각해보고 연락 줘요..."

회사를 나와 집에 오는데,

왠지 취업이 된듯한 설램에 가슴이 두근 거렸다.

뜻하지도 않은 취직이 마냥 설레이기만 했다.

근데, 갑자기 중국행이라니...

띵똥~!

갑자기 문자가 왔다.


[신용불량자도가능,빠른대출,김하나팀장]


뭐야...ㅡ,.ㅡ 이런 문자...


띵똥~!

또 문자야???


[망사씨, 오랫만에 보니깐 좋다. 부담갖지 말고 생각해요.]


팀장님의 문자였다. 음.. 부담은 안되지만, 그래도 넙죽 받아 먹을면 뭐든 탈난다.


[네, 알겠습니다. 저두 팀장님 다시 뵈니 너무 좋네요.]


근데, 송팀장님이 사장딸이라...

이야... 깜쪽같이 속고 있었네... 이제 좀 조심해야 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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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끔하게 차려 입은 젊은이들이 자세를 갖추고 앉아 있다.

그래도 이들은 서류 전형에 통과 할 정도면 스펙이 대단할꺼다.

물론 나는 운이 좋아 통과를 했겠지만...


"1234번,1235번,1236번,1237번 지원자 들어 오세요."

"네~!"

면접관들은 늘 피곤한 표정이다.

그리고 늘 시큰둥한 표정이며, 너희들은 뭐냐라는 얼굴로 쳐다본다.

그렇겠지. 지원자들은 늘 많으니깐...


"1234번 지원자는 왜 우리 회사에 지원을 했어요?"

"네, 귀사는 이렇쿵 저러쿵 와짜지껄 시시콜콜 이런저런 회사라서 정말 이 한몸 불싸~~르며 일하고 싶어서 지원했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1235번 지원자는..."

'잉??? 뭐야 질문 끝이야??? ㅡ,.ㅡ'


회사를 나오면서 넥타이를 풀었다.

도대체 몇번째 면접인지도 기억이 안난다.

그냥 열심히 살아 왔는데, 세상의 문은 쉽게 열리지 않는다.

핸드폰을 켰다.


[문자 메세지 1건]


[망사씨, 내일 토요일인데 뭐해요?]

송팀장님의 문자였다.

[특별한일 없어요 도서관 가서 공부해야죠]

[그럼 내가 백수에게 맛있는 저녁 사줄테니 저녁에 볼래요?]

[네, ㅎㅎㅎ 고맙습니다. 그럼 넙죽~!]

뭐지??? 왜 갑자기 저녁을 사준다고 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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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홍대 KFC앞은 늘 붐볐다.

역시 불토를 보낼려고 하는 대학생들과 직장인들이 바글바글 했다.

내가 대학생 신입때에는 그래도 나름 인디밴드의 클럽의 홍대였지만,

이제는 정말 부비부비의 클럽만 있는 홍대가 되었다.

전부다 짧은 치마, 깊게 파인 옷을 입고 여자애들이 돌아 다녔다...


감사했다.....잇힝~♥



우웅~~~우웅~~~~~

"네, 여보세요~"

"망사씨, 어디에요??"

"네, 저 지금 홍대에요..."

"아..어디 있어요?"

"저 지금 KFC에 있어요.."

"아... 찾았어요..."


송팀장이 전화를 하면서 걸어 왔다.


어????


내가 회사에서 보던 송팀장이 아니었다.

짧은 치마에 높은 하이힐을 신고 나왔다. 그리고 의외로 몸매가 ㅎㄷㄷ 했다.

회사에서는 그냥 그런 사람이었는데, 밖에서 본 팀장님은 달라 보였다.

"미안해요....망사씨.."

"아니에요... 근데 팀장님 좀 달라 보이는데요..."

"뭐가요???"

"아.. 이쁘다고요...ㅎㅎㅎ"

"ㅎㅎㅎㅎ 알겠어요... 오늘 망사씨가 먹고 싶은거 사줄께요..."

홍대의 곱창집으로 들어 갔다.

"먹고 싶은거 시켜요.."

"저는 뭐 아무거나 좋아요... 자취생이 뭐 가리는게 있나요..."

"그럼 곱창이랑, 술은 쏘주로 할까요?"

"네, 쏘맥으로 가요..."

"그래요~!!"

고기가 나오고, 상이 차려졌다.

술잔에 술이 채워지고,

술이 한두잔 오고 갔다.

고기가 익어가고, 옛 회사 이야기도 익어 갔다.

최선배, 김부장님, 옛팀장님도 나왔다.

역시 술 안주는 회사사람들 이야기가 최고였다.

다시 옛날 인턴 시절로 돌아 간것 같았다.

술기운이 올라온다.

회사에서 보던 송팀장이 아니라, 밖에서 보는 송팀장님은 이뻤다....


"근데, 망사씨, 생각은 해봤어요?

"뭐요?"

"다시 회사 오는거...."

"아... 그게요..."

"난 우리 망사가 다시 왔으면 좋겠어...."

'잉?? 왜 반말이지...'

난 솔직히 맘을 정하지 못했다.

"....................."

"싫어? 뭐야???"

"아니에요... 근데... 제가 할 일이 뭐에요?"

"우리 망사씨가 할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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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거울을 보며 다짐했다.

'그래, 다시 열심히 해보자...'

회사 앞에 서니 기분이 묘했다.

다시 이 회사로 오게 되다니 생각하지도 못했다.

두근거렸다.

이제 진짜 제대로 일해보자...홧팅이다...

3층 사무실로 올라갔다.

사무실에 들어서자 송팀장님이 반겨줬다.

"어서와요 망사씨, 자자 여러분 잠시만요..."

송팀장님은 내곁에 바싹 붙어서 사람들을 주목 시켰다.

"오늘부터 우리와 같이 일하게 될 망사씨에요. 그리고 망사씨는 이번 중국 지사 설립할때 파견 갈 '인재'니깐 서로 많이 협조해줘요"

짝짝짝~~~~~

팀장님은 한분한분 돌아 가면서 인사를 시켜 줬다.

관세와 통관담당하고 계시는 김대리님(남자)은 초면이었고,

일본쪽 업무 지원, 통번역 및 거래처 관리를 하시는 한대리님(여자)을 차례로 인사 시켜 줬다.

"그리고 망사씨, 여기는 중국쪽 업무 지원을 해줄 안@@이에요..."

"네, 반갑습니다.. 망사입니다."

"네, 안녕하세요..."

미즈나 레이의 이름이 안@@이었다.

"자자...미스안이 망사씨에게 중국 지사 설립 현황 좀 알려주고 그래요..."

"네, 알겠습니다."

"망사씨, 미팅룸에서 이야기 하실래요?"

"네, 알겠습니다."

미스안은 USB를 챙겨서 미팅룸으로 들어 갔다.


"잘부탁 드릴께요... 그리고 선배님이라고 불러도 되죠?"

"아니에요. 저도 이번에 들어 왔는데요. 이야기 들어 보니, 작년에 인턴이었다면서요"

"네, 작년에 인턴 했었죠"

"그럼 저보다 선배이신데..."

"아니에요.. 그냥 편하게 이름 부르세요."

"그럼 서로 편하게 부르도록 해요"

"네 알겠습니다."

미스안은 PPT를 한장씩 넘기면서 하나씩 설명했다.

현재 중국 지사는 베이징을 중심으로 텐진, 청도, 상하이를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자, 일단 이 자료 받으셔서 오늘 한번 보시고 궁금하신건 물어 보세요"

"네, 레이씨, (앞으로 편의상 '레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일단 자료는 메일이나 네이트 온으로 넘겨 줄꼐요"

"네, 레이씨, 그럼 품번이...아니... 핸드폰 번호가 어떻게 되세요?"

"'[ 연락처삭제 ]' 이에요"

"네, 알겠습니다."

레이가 갑자기 날 보며 물어 봤다.

"근데, 망사씨, 저 기억 안나요???"

"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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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도 절찬 연재중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글 반응이 별로네요 ㅠㅠ

★ 마태23:12 (2014-02-13 18:36:00) (가입:2011-06-12 방문:1641)   추천:22 / 반대:0               IP:124.0.***.43    

레이가 갑자기 날 보며 물어 봤다.

"근데, 망사씨, 저 기억 안나요???"

"네...네???"

이런 미인이라면 내가 모를일이 없었다. 그런데 아는 사이라니? 뭐지?

"망사씨, 저 모르시겠어요?"

"아...제가...^^;;; 사람을 잘 기억 못해서요..."

"그러시구나..."

레이는 실망과 안도의 표정이 뒤섞였다.


'뭐지??'


"우리가 어디서 만났었나요?"

"아니에요, 망사씨, 기억 안나신다니 어쩔수 없죠"

레이는 서둘러 자료를 가지고 나갔다.

'뭐야...가르쳐 주기라도 하지...'

근데 친하지도 않은 사람에게 자기 기억 안나냐고 묻다니..

당돌하고 당찬것 같다.

'레이... 뭔가 있는것 같은 여자다.....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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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예전히 계약직이다.

물론 월급은 인턴하고는 차이가 있다.

인턴때는 그냥 기본급만 받았다. 그런데 이제는 다른 성과급도 받는다.


그런데 이 회사는 급여 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월급 = (기본급 + 팀성과급 + 개인성과급) - 세금'


즉, 팀성과급은 직급별로 나뉘지만,

개인 성과급은 개별로 받기 때문에 내가 일만 잘하면

팀장님 보다 더 많이 받을 수있는 시스템이다.


철저한 경쟁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그래서 팀들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겉으로는 협력하는 척 하지만, 속은 무한 경쟁시스템이다.

팀도 경쟁, 개인도 경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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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돌아 왔다.

책상위에 큰 박스가 하나 있었다.

그리고 그 위에는 포스트 잇이 하나 붙어져 있다.


[컴백을 축하해요. 업무용 노트북이니 이걸로 열심히 일해요 - 팀장 - ]


'잉? 이제 직원이라서 업무용 노트북도 지급하네....와..좋네...'


쪽지를 읽고 팀장님에게 눈 인사를 했다.

송팀장님이 미소를 지어 보낸다.

일단 새 노트북에 메신저 부터 깔았다.

네이트온, 야후메신저, MSN......

그리고 팀원들 연락처도 등록을 했다...

김대리님, 한대리님...

그리고 레이....

잠시후 네이트 온에 다 등록이 되었다.


그룹 - 영업지원2팀

김@@ (대리님) - 인생 한방 멋지게 살자!

한@@ (대리님) - ♥♡♥♡♥♡♥♡♥♡


역시 네이트 온을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을 알수 있다...

김대리님은 역시 상남자군...ㅎㅎㅎ

한대리님은...음...역시 남자가 이해 못하는 여자만의 코드가 있군..


그리고.... 레이...

안@@ - 葵心


"잉??? 이게 무슨 말이지??? ㅡ,.ㅡ"

아무리 중국 담당이라고 하지만, 한자 너무 하잖아....


띵동~

새 노트북을 정리 하고 있는데,

팀장님의 문자가 왔다.

[망사씨, 옥상가서 커피나 한잔 마실까?]

[네, 알겠습니다.]


'ㅎ ㅏ... 이놈의 옥상... 그래, 한달만 버티자...'


"팀장님, 뭘로 드시겠어요?"

"난 그냥 아무거나 빼와줘요"

"네, 그럼 그냥 밀크로 뽑을께요"

"아니..설탕커피로 줘요"

"네...(처음부터 그렇게 이야기 해지... ㅡ,.ㅡ)"


아마도 우리 회사에서 돈 버는 사람은 자판기 사장님이 유일할거다.


커피를 들고 난간에 기대어 있는 팀장님에게 갔다.

"여기요 팀장님"

"고마워요, 망사씨, 어때요? 다시 회사 출근하니깐?"

"뭐, 아직 잘 모르겠어요. 장소는 익숙한데, 사람들이 바뀌니 어색하죠"

"그렇죠? 근데 뭐 한달후에 파견갈때까지 팀 사람들하고 친해져 봐요"

"그래야죠..."


늦 가을이라 조금은 쌀쌀했다.

그래서일까, 팀장님이 가까이 옆으로 다가 왔다.

팀장님의 어깨가 내 팔에 닿았다.

"근데, 서울에서 혼자 생활하는거 힘들지 않아요?"

"하하.. 뭐 괜찮아요..."

"그럼 자취하면 혼자 지내는거에요?"

"네, 성격이 워낙 더러워서 누구랑 같이 못살아요..."

"밥은 챙겨 먹고요?"

"그냥 저냥 먹죠...자취생이 다 똑같죠"

"그래요??? 내가 챙겨주고 싶네....."

"핫핫... 안그러셔도 되지만... 사양 안하겠습니다."

그렇게 파견 나가기까지

나는 팀장님하고 커피를 마시는 데이트는 하루에 한번정도는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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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생활은 곧 익숙해 졌다.

인턴때 하던 복사가 아닌

정말 실무를 배우는건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다.


난 무역이랑 관세는 김대리님(남자)에게 배우고 있고,

중국 관련 내용은 레이에게 배우고 있다.


"망사씨, 이리 와봐요..."

"네, 대리님"

"이렇게 서류가 엉망이면 CFS에서 어떻게 인도받을려고 하는거에요..."

"아..예 다시 확인해서 작성하겠습니다."


아침부터 불벼락이다.

김대리님은 워낙 깐깐하게 일을 하신다.

물론 돈과 관련된 일이니 그럴수 밖에 없는건 알지만, 유독 나에게는 쫌 심하게 대하는것 같다.

난 무역 전공도 아니고, 관세 전공도 아니니 당연히 모르는게 맞는데...

대리님은 그런거 전혀 봐주지를 않는다.

'ㅎ ㅏ... 못살겠구만....'

오후에 두시간씩은 레이에게 중국관련 수업을 들었다.

기초중국어와 중국문화, 그리고 중국경제 및 기업 활동에 대해 배웠다.


사실 그날 이후로 레이와는 별로 큰 일이 없었다.


내가 말이 많지 않는것도 있지만,

왠지 레이라는 여자가 이쁜거와는 달리 뭔가 있는 사람이라는게 촉 때문이다.


퇴근 시간이 다가 오자, 팀장님이 말씀하셨다.

"자자.. 오늘은 어여 일찍 마무리 합시다. 회식도 있으니...."

"네, 알겠습니다."

"아... 망사씨가 마무리 하고 나와줘요..."

"네, 알겠습니다~!!!"

"자자, 어서들 갑시다....."

팀장님과 다른 사람들이 서둘러 나갔다.


중국 파견을 가는 날도 이제 열흘밖에 안남았다.

비자도 발급받고, 비행기 티켓도 끊었으니 이제 얼축 차근차근 정리가 되어 간다.

오늘은 영업지원 1,2,3팀 전체 회식을 하는 날이다.

뭐 1,2,3팀이라고 해도 전체 인원이 20명 밖에 안된다.

그래도 부장님도 오시고 사장님도 오시고 그러니 나름 큰 회식인거다.


내가 도착 하니 이미 다들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미 식당안은 고기 굽는 냄새로 가득찼다.

"여기야...망사씨!"

팀장님이 손을 흔들었다..

"네~!, 잠시만요...죄송합니다...잠시만요...지나갈께요...."


"망사씨, 내 옆에 앉아요..."

팀장님이 손짓을 했다.

"네, 알겠습니다."

내 오른쪽에는 팀장님, 맞은편에는 대리님들, 그리고 왼쪽에는 레이가 앉았다.

한대리님(여자)분이 수저를 주면서 농담을 한다.

"망사씨는 좋겠어, 우리 회사의 가장 미녀옆에 앉아서..."

(누가 미녀지??? ㅡ,.ㅡ)

"아... 그렇죠?? ㅎ ㅏㅎ ㅏㅎ ㅏ.... ^^;;;;;)

뭐 이정도는 이제는 가뿐한 딸랑이다...ㅎㅎㅎ



그때 사장님이 들어 오셨다.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 났다.

난 막 그때 싸고 있던 쌈을 입에 쑤셔 넣고 일어 났다.



사장님이 자리에 잡으시고, 부장님이 전부 술잔을 채우라고하셨다.


이윽고 올게 왔다.

"자자... 오늘 이렇게 회식자리를 마련해주신 사장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사장님, 한 말씀 해주시죠"

사장님은 손사례를 쳤지만, 그래도 자리가 자리인 만큼 말씀 하셨다.

"ㅇ ㅓ... 이제 우리 중국 지사도 올해 안이면 제대로 자리를 잡게 되고... 이러쿵저러쿵 ....뭐 열심히 해서...사세....확장...여러분 노고를 잊지 않고...오늘은 마음껏 드십시오."

사장님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부장님은 맞장구를 쳤다.

"역시 맞는 말씀이십니다. 사장님. 자, 이제 한잔들 하시죠... 자@@ 무역 화이팅'

"화이팅~!!!"


그렇게 전부다 불판위에 고기가 추워질까 열심히 먹고 알콜로 위를 소독을 했다.

부장님은 팀마다 돌면서 술잔을 돌리면서 이야기를 하셨다.

"여기, 2팀... 중국진출의 핵심이니 열심히 해주세요..."


지금 영업지원 부장님은 옛 협력1팀장이셨던 분이었다.

"망사씨는 작년에 인턴이었죠? 일잘한다고 송팀장이 그렇게 추천하던데..."

"아..예, 아닙니다. 팀장님이 잘 챙겨주셔서 그런거죠"

옆에 앉아 있었떤 송팀장의 손이 내 허벅지에 올라 왔다.

"부장님, 망사군이 이번에 파견가시는건 아시죠?"

"그래요?? 망사군이 에이스구만, 원래 여직원이 가는거 아니었나요?"

"아.. 미스안도 갈꺼에요"

'잉??? 레이도 간다고????'

"그러면 자자... 우리 중국 파견가는 에이스 두명을 위해 건배 합시다...건배~!"

"건배..."

'뭐지?? 레이도 중국 파견가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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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몇시지??? 7시???

아... 머리 아퍼...

속도 뒤집어 지겠네...

어제 얼마나 마셨던거지???

여긴 어디야....???


아...필름이 끊겼네....


머리가 깨질듯 아팠다. 어제 정말 많이 마셨던것 같다.

부장님하고도 한잔, 팀장님하고 한잔, 대리님과도 한잔, 또 한잔 또 한잔....

일단 2차 호프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다음은 안난다.


그래도 일단 출근은 해야지...


난 옷을 챙겼다.

술에 취해도 옷은 가지런히 벗어 놓은거 보면...

버릇은 어디가지 못하는가 보다.....


이렇게 취해서 정신을 잃은건 대학때 이후로 처음이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이미 모두가 출근을 했다. 내가 꼴찌였다.

"망사씨, 어제 술 마니 마시더니 괜찮아요?"

한대리(여자)님이 측은하다는 눈빛으로 말을 건다.

"으..죽겠어요..사실..."

"그래..어제 그렇게 마시더라..."

"죄송합니다."


자리에 앉아서 일단 어제 온 메일을 확인 할려고 노트북을 켰다.

그런데 너무 속이 안좋았다.

일단 속을 달래야 할것 같았다.

"대리님, 저 잠시 화장실 좀 갔다 올께요..."


옥상에 올라 와서 자판기에서 꿀물을 하나를 뽑았다.

이건 꿀물인지, 꿀물 나는 설탕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속은 달래야 하니깐...


"망사씨, 여기서 땡땡이 치고 있어?"

김대리님이 술취해소음료를 가지고 올라 왔다.

"아..대리님..."

"어때 속은??"

대리님이 한병을 주면서 말을 건냈다.

"아..죽겠어요... 정신도 없고요"

"그래 어제 그렇게 팀장님이랑 마시더니 먼저 떨어지고...."

"그랬어요??? 하.. 하나도 기억이 안나요...."

"이제 그렇게 마시지마"

"그래야 겠어요..."

"근데....."

대리님이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망사씨, 혹시 팀장님이랑 무슨 관계야?"

"네????"

"아니..어제 팀장님이 '망사''망사'하면서 어찌나 찾던지..."

"그랬어요?"

"그래... 그리고 자네 취했을때, 집에 데려다 준다고 그랬어..."

"아.. 팀장님이 데려다 주셨구나..."

"그래..너가 완전히 뻗어서 팀장님 혼자 안되서 미스안(레이)랑 같이 자네 데려다 줬어"


"네??? 팀장님이랑 레이씨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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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사씨, 어떻게 하시겠어요?"

"뭐요????"

"책임을 져야 될꺼 아니에요..."


전화 넘어로 들려오는 목소리가 격앙되어 있다.

입술이 마른다... 인터넷에서나 보던 일이 나에게 발생한건가??


"왜 대답이 없어요???"

"네?"

"모른척 하실꺼에요?"

"그게 아니라...."

"그게 아니면 뭔데요?"

난 속으로 되새겼다....침착하자...침착하자...

"근데 어떻게 저라고 확신하죠?"

"그날 이후로 그런일이 없었거든요...."

"그날 이후라고요??"

"네... 그날이요...!!"

난 속으로 생각을 했다...

그날이 언제지?? 그날이 언제지???

"그날 그렇게 술 취했다고 모른척 하는거에요? 그렇게 안봤는데..."


그날이라면... 회식날???


"아니..정말 기억이 안나요...."


"여기야, 여기!!!!"


김대리님(남자)이 손을 흔들었다.

그 옆에는 이미 팀장님과 레이가 먼저 도착했다.

난 서둘러서 그들에게 다가 갔다.

그리고 가쁜 몰아 쉬며 말을 했다.

"네... 하악.. 늦어서 죄송합니다."


"왜 이리 늦게 왔어...."

"아니...뭐 이정도 늦은거 가지고 뭐라고 해요.. 망사씨 다 챙겨 왔죠?"

깐깐하고 원칙주의자인 김대리님의 쿠사리를 팀장님이 나서서 쉴드 쳐주셨다.


"아.. 이제 집 비우니깐, 이것저것 정리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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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그냥 너가 편히 써, 대신 월세는 밀리지 마라..."

"알겠다.. 걱정마라..."

친구녀석이 뭐 이런거까지 걱정하냐는 말투로 대답한다.


"그래도... 주인집에는 말은 했지만, 그래도 니 여친이랑 계속 들락 거리면 좀 그래..."

"걱정마라... 여튼 잘 갔다 와라..."

중국의 파견기간 동안 자취방은 친구녀석에게 빌려주기로 했다.

근데, 친구녀석은 여자친구랑 신혼집처럼 쓸 요령인가 보다...


"하.. 가도 걱정이고, 안가도 걱정이다...."

"뭐가???"

"중국이라는 나라가 만만하지가 않아..."

"그래도 너는 중국 잘 알잖아..."

"알긴 뭐 잘 아냐....."


난 사실 좀 많이 됐다.

한달전까지는 취준생이었지만, 지금은 파견을 나가야 되는 입장이 되니 정신이 없었다.

집은 일단 친구녀석에게 빌려주기로 했고,

학교에는 교수님들에게 말을 해 놓았다.



집앞 공항버스 정류장까지 친구가 짐을 들어 주며 나왔다.

친구가 가방을 챙겨 올려 줬다.


"여튼... 깨끗하게 써라... 공과금 잘 내고..."

"걱정마라... 중국에서 이쁜 여자 만나면 소개 시켜 줘..."

"이론 조카 18색깔이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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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망사'대리' 여기 중국에 가져갈 서류야"

팀장님이 서류 뭉치를 꺼냈다.


"그리고 레이씨는 망사씨가 잘 적응하도록 도와주고 와요...."

"네, 알겠습니다."

"우리 망사씨는 건강 조심하고요~"

"하하... 넵..알겠습니다."

"뭐 안볼 사람들 입니까... 자자 망사씨도 레이씨도 어서 들어가.."

김대리님이 서둘러 정리를 해준다.

여권이랑 비행 티켓을 챙겨서 입국장으로 들어 가기 위해 줄을 섰다.

뒤를 돌아 보니 팀장님이랑 대리님이 손을 흔들어 준다...


"어, 잠시만 망사씨"

송팀장님이 갑자기 불렀다.

"네?"


팀장님은 내게 다가와서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 한다.


"내가 한번 중국에 갈테니깐 그때까지 조심해요"

"네, 알겠어요..."

"도착하면 연락하고요"

"걱정 마세요..."

"그리고 그때 말한거 잊지 않고 있죠? "

"네, 알고 있습니다."

팀장님이 갑자기 팔로 목을 감샀다.

인사라고 하기에는 조금은 찐한 포옹이었다.

옆에 있던 뒤에 있던 김대리님 눈이 커졌다..


아... 이제 중국으로 가는구나..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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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ose? (목적은?)"

"for business (사업인디요...)"


중국 입국심사원이 위아래로 훝어본다.

여권의 사진이랑 내 사진이 너무 다른가...?


쾅!!


먼저 나온 레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왜 이리 늦게 나와요?"

"아... 그냥 제가 범죄자처럼 생겼나 봐요...."

"망사씨는 범죄자 스타일은 아닌데...."

"그렇죠????"

"네...짐승이죠....."

"네?? ㅡ,.ㅡ "

"농담이에요..."


서둘러 입국장으로 나왔다.

입국장에 나서자 중국냄새가 확 올라 왔다.


입국장에는 정말 사람이 많았다.

"지사에서 누가 나오시죠?"

"아...강팀장님이랑 본부장님이 나오실꺼에요"

"그렇구나..."

"어디 계시지???"


"근데, 망사씨, 팀장님이랑 무슨 관계에요?"

레이가 조심스럽게 물어 본다.

"네?"

"아까 한국에서 그렇게 인사하는거 보면...."

"아... ㅎㅎㅎ 그러게요.. ^^;; 제가 에이스라서??"

"뭐... 둘이 사귀는거 아니에요??"

"아니에요..."


레이가 팔을 친다.

"망사씨, 저기 나왔네요."

"네?"

"어이~ 망사~ 여기야~!!!"

익숙한 목소리가 멀리서 들려 왔다.


바로 강대리님이었다. ( 1부 남자대리)


- 현재 연재된 것은 여기까지 -

[출처] 작성자 : 망사전문(스타킹아님) by SLRCLUB 자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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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80 기어하르스 2014-02-16 01:11 0

이분은 여기도 원정오시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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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24 요르양 2014-02-16 14:06 0

모지 재미 있는데? 어디서 연재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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