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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핵캐논 | 2025-09-09 16:09
부산에서 열린 친척 결혼식 참석하러 자차로 서울-부산 왕복함
2살도 안된 아기를 데려가려니 짐이 산더미고, 기차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
거기에 장거리 운전 좀 해보고 싶은 마음도 컸음
루트는 서울에서 중부고속도로로 청주(남이JC) 까지, 이후 대구까지 경부고속도로, 부산까지 대구-부산고속도로 이용
내비를 찍으면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추천해주지만, 주변에서 들은 얘기와 킹무위키 사전 조사로
편도2차로에 화물차들의 향연으로 위험 + 느림의 환장 콜라보를 경험하게 될 것 같아 쫄아서 경부고속도로로 진행
시간은 대략 4시간 30분~5시간 (쉬는 시간 제외) 소요되었고 고속도로 총 운행 거리는 823km
경부고속도로의 대전~대구 구간이 주말, 평일 낮에 진행을 하니 그렇게 차가 없을 수가 없더라.
완전 뻥 뚫린 도로를 고속으로 주행하는데 눈 앞엔 산의 녹음이 펼쳐지고.. 달리는 자체가 힐링되는 느낌이었음
순간적이지만 150km까지 찍어보고... 내 차도 이정도 속도를 낼 수 있구나 확인한 순간
(나중에 찾아보니 150km면 암행순찰차가 잡는 정도 속도네.. 거의 텅텅 빈 직선 구간에서 경험상 해본거고 다신 안할듯)
무엇보다 놀란건 대전~대구 구간은 차가 적어서 그런지 지정차로제가 완벽하게 지켜지고 있었음
덕분에 쾌적하게 아주 잘 다녀왔다. 중부내륙 타는 코스보다 25km정도 더 먼 거리였지만 후회는 없었음
장거리 운전이라 좀 피곤하긴 했지만 내가 원래부터 운전이 취향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나름 재미 있었다.
저번에 서울-대전 갔다 왔을땐 워낙 초보때고 편도2차 고속도로에서 추월차선 활용도 잘 못했는데
이번에 다녀오면서 잘 알게됐고, 서울-부산 한번 왔다갔다 하니 이제 웬만한 거리는 가볍게 다녀올 수 있을 듯
앞으로 자주 멀리 놀러다니고 해야겠다
[PF]핵캐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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