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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bok | 2021-08-29 13:05
아침부터 왠 비생산적인 일을 하나 싶긴 한데, 일단 정리를 해야겠다 싶어서 글을 쓴다.
1. 언어의 의미와 선택문제
뚱만이 정리해 놨던데, 난 이거보면서 어디서 해석이 잘못되고 있는지 이해를 들더라.
일단 '욕을 먹어야 한다' = '욕해달라' 가 아니며, '잘못했다.' 의 의미로 썼다.
설령 '욕을 먹어야 한다' 를 직역으로 해석해도, '욕해달라' 와 의미가 다른지만,
단지 '욕' 이라는 단어 하나만 집중해서 본다면 그리 보일 수 있다고 있다고 생각든다.
그리고 분명 '글을 보는 사람이 어떤 인식을 가지고 볼 것인가' 를 고려하지 못한 내 잘못이 맞다.
2. 사건에 대한 나의 인식
해당 사건에 대한 나의 인식은
'사건의 ABC가 있으면 ABC를 다 전달해야 하는 데, B를 빼놓은 체 AC만 전달했다면,
더구나 그 B가 C라는 잘못을 유발한 데 책임이 있었다면,
B를 빼놓은 설명한 사람의 잘못이 더 크지 않은가?' 라는 거다.
비슷한 사례일지 모르겠는 데,
무단횡단 교통사고가 발생했는 데 무단횡단자의 과실은 쏙 빠진체 차량과실만 100이면 이상하지 않냐? 또 그 무단횡단자가 하필 기자라서, 자기 잘못은 쏙 뺀체 운전자만 비난하는 기사를 썼다면 그게 더 문제가 아닌가?
3. 댓글 중 일부에 대한 사견
아울러 댓글 중에 하나하나 답변달수도 있겠지만 딱 2가지만 꼽아서 이야기하자면,
1. 차관이 기자 부하도 아닌데, 기자가 시키면 시키는 대로 다 해야 하냐?
2. 내가 차관이라면 자기 부하가 그리 무릎꿇고 있는 데, 그걸 하지 못하도록 막았을 것이다.
인데, 내 경험과 판단으론 당시 상황이면 그게 아무 생각없이 진행되었으리라 본다.
위의 말을 하는 당사자 본인이 차관이라고 해도 말이다.
일단 나의 경우 회사에서 언론사 관련 업무를 2년 정도 담당해 본적이 있다.
주로 하는 일은 광고물 및 홍보물을 만들고 언론 기자들 상대하는 일이었고, 인터뷰라던지 방송용 영상촬영을 할 때가 있다. (물론 인터뷰에 내 얼굴이 쓰일 일은 없지만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등으로 나간다.)
그러면 어떻게 인터뷰를 잘할까, 어떻게 방송용 영상이 잘 촬영될까 만 머리속에 가득하기 때문에 주변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리고 기자나 촬영자들이 사진구도 바꾸자 이리저리 하자 라고 요구하면, 그거 그냥 따르게 된다. 아무리 이성적인 사람이라도 그 상황에선 그리 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법무부 사람들을 이해한다.
굳이 비슷한 걸 꼽자면, '훈련소병 때 어리버리타는 거, 신입 때 어리버리타는 거.' 랑 비슷하다. 어어 하다가 그냥 하게 되고 하게 된다.
이하는 유사업무 경험자로서 내 추측이지만
이 사건의 차관도, 차관 옆 부하직원을 안보이게 숨으라고 지시한 상급자도, 그리고 결국 무릎꿇게 된 당사자도, 그리고 우산을 보좌한 사람이 안보이도록 요구한 기자도. 그 당시에는 그게 잘못된 건지 어떻게 보일지 인식하지 못했을 거다.
당시 법무부의 지상최대 과제는 인터뷰를 성공적으로 끝내는 것이었고, 기자들의 지상최대 과제는 성공적인 기사꺼리를 잡는 것이니, 당시에는 서로 그거 밖에 머리 속에 없었을 거다.
기자들은 사진보면서 한건 잡았다 하면서 기사 썼고, 법무부는 나중에서야 기사를 보고 아차 싶었을 것이라고 생각들기 때문에 법무부 사람들을 이해할 수있다.
하지만 언론법 관련해서 정부와 언론이 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법무부는 주의했어야 했음에도 기자의 요구에 대해 과잉친절을 하다가 현 상황을 만든 것은 맞다.
요약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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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욕먹어야지' 의 의미는 '잘못했다' 지, '욕해달라'가 아니다. 다만, '욕'이라는 단어에 집중하면 그리 읽힐 수 있다고 생각들고 그 점은 내가 단어선택을 잘못했다. 2. 사건 전체 중 일부를 빼놓고 기사를 쓴다면 그 기사가 악의적으로 쓰였다고 밖에 볼 수 없다. 3. 인터뷰나 방송촬영 등을 위해 카메라 앞에 서 본 사람으로서 당시 법무부 사람들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 |
4. 정리하기 전 사견
정리하기 전에 하나 더 쓰자면,
내가 현 정부를 좋게 보느냐? 혹은 대깨문인가? 라고 나 스스로 물어봤는 데, 그건 아닌 거 같다.
현 정부 고위직 친인척과 인간적으로 엮여서 피곤한 일이 좀 있었다. (과거형이다.)
그리고 현재 총리 산하 기관인 국민권익위하고 업무적 마찰을 겪고 있기 때문에(정확히 말하면 털리고 있다.)
현 정부로부터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정책방향에 불만도 많다.
마지막으로 더 이상 이 사건에 대한 글은 안적는다.
아마 다른 말이 쓰일 것 같은 데, 괜찮다. 어떤 글도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다.
뭐라 말해도 상관없으며, 어떤 말에도 동의 또는 반박의 글을 쓸 생각은 없다.
다만 내가 현 사건을 보는 시각을 아래 짤 하나로 표현하며 글을 정리한다.

PS. 어제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폰으로 썼더니 오탈자도 좀 있더라.
이 글에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정도는 너그러히 넘어갈 아량을 구한다.
kongb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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