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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앙대님 | 2021-06-26 14:10

"내 주제에 쉽게 돈 벌어보려고 했던 게 큰 죄였던가.
흙수저는 흙수저답게 월 50만원씩 적금이나 하면서 입에 풀칠만 하면서 살아야 했는데,
뭘 해도 안될 놈은 안되는 걸까."
서울에 거주중인 20대 A씨는 지난 3월 전재산과 원룸 보증금 3200만원과 마이너스통장, 이른바
'카드깡'(신용카드로 물건을 사는 것처럼 꾸며 결제한 뒤 현금으로 받는 불법 할인대출)으로 800만원을 마련했다.
A씨는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으로 그렇게 모은 4000만원을 코인에 투자했다.
하지만 2달 만에 원금은 모두 사라졌다.
부동산과 주식, 가상자산 투자 열풍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과
'빚투'(빚내서 투자)도 주저하지 않았던 2030세대들에 금리인상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연내 금리 인상을 사실상 단언했다.
또 연내 2번 인상이 이뤄지더라도 긴축이 아니라고 밝혔다. 금리가 높아지면 대출자의 부담 역시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영끌'까지 나섰던 개인들의 충격에 대한 염려가 커지는 이유다.
특히나 공격적 투자에 나섰던 20대들 사이에선 벌써부터 '곡소리'가 들리고 있다.
코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들어 급락한 코인장에 상심한 2030세대의 자조섞인 푸념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
청주에 살고 있는 20대 투자자 B씨는 "비트코인 투자하느라 신용으로 3500만원을 빌렸는데 다 잃었다"며
"한순간에 빌린 돈을 날려버리니 앞으로 어떻게 갚아 나가야 할지만 생각하면 속이 울렁거려
토가 나오고 미칠 지경"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또 30대 다른 투자자 C씨는 "코인으로 조금 수익을 맛보면서 벼락부자가 될 수도 있겠단 생각에
결혼자금 1000만원을 투자해 다 잃었다"며 "원금만 되찾자는 생각에 대출을 받았는데 대출금도 다 잃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빚투를 하지 말란 수없는 조언을 들었지만 하루에 수십배를 오가는 코인장을 보면 아무것도 눈과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청년층의 부채관리와 부실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안과 관련 지원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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