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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bar | 2018-11-10 17:09
얼추 내가 갓 서른되었을때? 대학 주변에 자취할때 그 주변에서 제법 큰 헬쓰장을 다녔었다.
근데 난 원래 pt를 받는걸 별로 안좋아하고 유산소 중심으로 하고 웨이트는 코어운동만 최소한만 하는편이라 거기서도 안받았는데 트레이너 새끼들이 일주일 단위로 피티권유를 하는거임.
하도 듣다 짜증나서 매니저한테 다시 한번만 더 피티 권유 들어오면 전액환불요청할테니까 귀찮게좀 하지말라고 했다.
그랬더니 결국 피티권유가 사라졌다. 한 두 달 정도 되었으려나. 나한테 피티하라고 노래부르던 트레이너가 나이 삼십대 중후반쯤 되는 아저씨 피티에 붙었더라고.
근데 이 아저씨랑도 사단이 남. 내가 본 결과 이 아저씨가 일이 졸라게 많아서 내가 운동하고 나가는 시간 (난 보통 8시쯤 가서 9시30분? 가끔 티비서 재밌는거 하면 10시까지 함)때 얼굴에 피로에 찌든채로 운동을 오는데 , 거의 매일같이 트레이너가 머머 드셧어요, 피티 안하는날 나와서 운동하셧어요, 휴일에도 나오셔서 운동하셧어요 등등 들들들 볶는거야.
알고보니 이 트레이너가 나름 체중감량등으로 헬쓰장내에서 실적이 좋은 트레이너인거고 원래 이런 실적에 욕심이 많은 사람이었던거.
문제는 이 날 그 아저씨가 화가 폭발함. 논쟁이 오가다가 트레이너가 '아니 회원님. 할 수 있다니까요? 절 보세요 이렇게 몸 만드셔야죠' 이러니 이 아저씨가 '아 X발 당신이야 아침부터 저녁까지 여기서 운동하는게 일이잖아. 당신도 아침 7시에 출근해서 밤9시까지 굴러볼래? 몸만드는게 되나?' 이러고 대판 싸움남 ㅋㅋㅋㅋ
트레이너랑 매니저들 다 달려오고 결국 그 아저씨 소리소리 지르다 피티랑 헬쓰장 이용권 싹다 환불받고 그만둠 ㅋㅋㅋㅋㅋ
딴건 모르겠지만 [당신이야 몸만드는게 밥벌이자나. 나랑 당신이 같아?]라고 했던 그 아저씨의 일갈은 너무나도 공감이 갔었다.
cx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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