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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스판 | 2018-10-24 01:29
지난 22일 밤 10시 부산 중구 영주동 한 술집. 홀로 앉아 술을 마시던 A(54) 씨의 귓전에 참기 어려운 이야기가 들려왔다. “이대호는 덩치만 커서 말이야. 결정적일 때 한 게 뭐가 있어. 결국 올해도 롯데는 가을야구 못 가고 한심하다.”
옆 테이블에 앉은 B(53) 씨의 말에 A 씨는 격분했다. 야구팬이자 더구나 대동중 출신의 중학교 후배 이대호 선수에게 남다른 애정을 품은 그로서는 이런 험담을 참기 힘들었다. 하지만 분을 혼자 삭이면 좋았지만 흥분한 탓에 앞선 술자리에서 마신 소주 1병의 취기가 급히 오르는 것 같더니 결국 A 씨가 입을 열었다. “무슨 말을 그리 합니까.” A 씨가 내뱉은 말에 어리둥절하던 B 씨는 곧 곱지 않은 말로 응수했고, 두 사람 사이에 언성이 높아졌다. 급기야 사태는 A 씨가 가게 안에 있던 약 10㎝ 길이 흉기를 들고 B 씨를 위협하는 상황으로 치달았다. A 씨는 결국 가게 안에 있던 고객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 씨는 영주동에 있는 다른 술집에서 소주 1병을 마신 뒤 2차로 이 가게에 왔으며, 이대호 선수 험담에 격분해 흉기까지 집어 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실제 이대호 선수와 아는 사이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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