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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earth | 2014-11-04 15:41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295&article_id=0000001281
기자가 입수한 또 다른 자료에 따르면 롯데 요구에 따라 진행된 호텔 측의 CCTV 감시는 매우 광범위하고, 은밀하며 구체적이었다. 감시가 아니라 사찰이라 부르는 게 마땅한 수준이었다. 먼저 광범위함이다.
호텔 측이 건네준 자료를 바탕으로 롯데가 만든 ‘2014년 원정 안전 대장’에 보면 롯데의 CCTV 사찰에 협조한 호텔은 한 곳이 아니었다. 전국의 롯데 원정호 대부분이 CCTV 사찰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2014년 원정 안전 대장’엔 사찰 일자와 지역이 나오는데 대부분의 원정지역에서 사찰이 벌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은밀함이다. 롯데 내·외부 관계자 그리고 호텔 측의 해명을 종합하면 CCTV 사찰을 직접적으로 행한 쪽은 호텔이었다. 호텔은 롯데 측 요구에 따라 새벽 1시부터 오전 7시까지 CCTV를 통해 호텔을 입·출입하는 선수들을 집중 감시했다. 과거처럼 코칭스태프가 호텔 로비를 지키고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다면 모를까, 호텔 측이 CCTV를 통해 은밀하게 감시했기에 선수들은 5월 25일이 되도록 구단의 사찰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마지막은 구체성이다. 롯데 관계자는 “사장님이 나쁜 의도로 CCTV 감시를 하신 것 같진 않다. 실질적으로 호텔에서 우리에게 준 자료도 ‘어느 어느 선수가 새벽 늦게 들어왔습니다’라는 구두 설명 정도였지, 구체적인 자료를 전해준 건 아니었다. CCTV 감시 기간이 그리 길었던 것도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4월부터 6월까지 롯데 측이 작성한 ‘2014년 원정 안전 대장’에 보면 사찰 일자와 선수들의 외출 시간, 귀가 시간, 선수명이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다. 특히나 ‘비고’란엔 특정 선수가 호텔에서 무얼 했고, 누구와 동행해 들어왔는지가 매우 구체적으로 기록돼 있는데 작정하고 CCTV를 확인하지 않으면 도저히 알 수 없는 내용들이었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사생활을 구체적으로 기록한 건 충격 그 이상이었다.
롯데 관계자의 말대로 최 사장이 나쁜 의도가 아니라 선수단 관리 차원으로 CCTV를 활용했다면 외출·귀가 시간만 적시할 일이었다. 그러나 롯데는 선수들의 매우 구체적인 사생활까지 기록하며 별도의 문서를 만들어 보관했다. 이것이 가능했던 건 호텔 측이 구두 설명에만 그친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선수들의 입·출입뿐만 아니라 구체적 동향까지 파악해 구단에 전달한 까닭이었다.
out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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