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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전구 | 2014-09-23 12:15
XX가 전출와서 첫 휴가를 가던 날이었어. 기뻐서 어쩔줄 모르더라고
넣어놨던 사복 빨고 다려서 관물함에 넣어놓고 출발하기만을 기다렸겠지
그때 우리 출장소는 원래 근처 파출소에서 밥을 먹었었는데 그게 바뀌어서
본서(경찰서)에 가서 밥을 먹는걸로 바뀌었어.
날마다 내 통솔하에 애들이랑 지하철타고 본서로가서 밥을먹고 뒷뜰에서 담배한대피고 출장소로 복귀하는 시스템이었거든. 이동시간을 빼면 밥먹고 담배한대피는시간을 다 쳐도 30분가량이었어.
그날도 밥을먹고 경찰서 뒷뜰에서 담배한대를 피고있었는데 XX가 오질 않는거야. 복귀시간이 다되가는데 XX는 안보이고 본서에 있던 후임들까지 다 풀어서 XX를 찾았는데 보이지가 않는거야. 찾다가 복귀시간이 넘었길래 출장소로 전화를했더니 소장님께선 일단 알았으니 복귀하래.
그래서 어쩔수없이 애들을 끌고 부랴부랴 출장소로 갔지.
"너 전화오고나서 바로 XX가 들어왔더라. 경찰서에서 널 못찾아서
그냥 혼자 왔다고 하더라. 그래서 신고받고 휴가보냈어."
"아...네."
우리 출장소는 2소장 2교대 체재로 돌아가서 소장이 격일제로 바뀌던 시스템이었는데 오늘 소장님은 전에 XX를 무단으로 외출시킨분이 아니라 다른분이었어.
"전구야."
"네..."
"후임교육을 어떻게 하는거야. 애가 무슨...아니다 가서 쉬어라."
다들 알거야 저런말 들으면 사람기분이 어떻게 되는지.
14일 후 XX는 얼굴엔 함박웃음을 지은채 치킨과 콜라를 양손가득들고 복귀했고 그날반 XX는 '포이즌'엘범을 다시 들을 수 있었어.
장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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