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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전구 | 2014-09-23 11:57
나긋한 봄바람이부는 날씨도 화창한 5월의 오후.
후임이랑 나랑 둘이서 순찰근무를 나갔어. 지하철 근무였는데 왜 날씨를 기억하냐면 순찰을 나가는데 전입오면서 화장품을 못챙겼는데 사면 안되겠냐고 후임이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더라.
나도 예전에 쫄병때 설걷이하고 손도 제대로못씼은데다 화장품같은거 바르질 못해서 손이 갈라져 피가나고했던 기억이나서 잠시 밖으로나가서 화장품집에 대려가서 후임이 화장품 사서 나올때까지 난 밖에서 담배를 한대폈지.
그날밤 지하철 셔터가 내려가고난후 사무실 정리를하고 휴계소에 들어갔는데
후임이 아주 느긋한 자세로 사장님쇼파에 반쯤드러누은채 팩을 하고있는거야.
지금이야 남자도 팩 할수있지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는데 그때당시엔 상상도 못하던 시절이었어. 난 솔찍히 이놈이 쳐돌은거 아닌가 생각하는거랑 군생활이 얼마나 편했으면 저럴까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어. 그래도 내가 화내는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잠시 마음을 다스리고 말을 걸었지.
"그건 뭐냐?"
"팩입니다. 팩 모르십니까? XX님도 같이 하시겠습니까?"
그 친구는 두 종류의 팩을 자랑스럽게 흔들면서 보여줬어.
툭...
잠시 잡고있었던 이성의 끈이 끊어지는소리가 들렸어.
"미친거 아냐? 일경 나부랭이새끼가 팩을 한다고? 앞으로 좆나게 힘들게 해줄까? 팩으로 쳐맞기전에 지우고 기어들어가."
놀라서 팩을 씻으로 세면장으로 들어가던 후임에게 담뱃불을 붙이면서 한마디 해줬어.
"야 씻고 YY불러와."
나는 그친구의 선임이던 YY를 불러 잠시 대화를 나눴고. 그 친구는 그 후론 다신팩을 하지 않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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