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스마트폰게임 사업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모바일자회사 오렌지크루가 2012년 초라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NHN이 7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오렌지크루는 지난 한해 동안 약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를 월 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달 약 8300만원 가량의 매출을 발생시킨 셈.
또 같은 기간 10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2011년에 이어 손실폭(약 50억원)이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 지난해 연매출 10억원 기록…당기순손실 폭 확대
지난 2011년 1월 20억원의 자본금으로 첫발을 뗀 오렌지크루는 같은해 4월 모회사인 NHN으로부터 200억원을 출자받으면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스마트 야구게임 '골든글러브' 출시하기 전까지 시장에서의 오렌지크루 인지도는 상당히 낮은 편이었다.
설립 첫해인 2011년 11월과 12월 스마트게임 '점핑몽', '요마요마' 등을 연이어 출시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이내 곧 서비스를 접었다. 또 NHN재팬을 통해 '스핀잇', '라멘이야기' 등의 모바일게임을 일본시장에 론칭했으나 이 게임들 역시 서비스 중단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사실상 'NHN이 야심차게 출범시킨 스마트게임 개발 자회사'라는 수식어 외에 오렌지크루를 설명할만한 이야기거리가 없었던 것.

이후 오렌지크루는 야구게임 '골든글러브'을 통해 브랜드네임 알리기에는 성공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매출면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골든글러브' 이전까지 오렌지크루를 이끌어 올 만한 타이틀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연매출 10억원 중 상당 부분이 2012년 9월 출시된 '골든글러브'를 통해 얻어진 결과물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마저도 억 단위의 일 매출을 올리는 모바일게임이 다수 등장했다는 점에 착안하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골든글러브'는 론칭 두달 만인 지난해 11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스마트 콘텐츠 어워드2012' 수상작으로 선정, 오렌지크루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은 타이틀이다.
◆ 올 1월 수장 교체…도약 노린다
이와 관련 NHN한게임 한 관계자는 "'골든글러브'는 야구라는 스포츠게임의 특성상 대중보다 마니아층을 겨냥하고 있다"며 "이용자 수 대비 매출발생 등을 고려하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한게임의 효자게임 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오렌지크루의 모바일게임들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는 시기는 올해가 될 것"이라며 "현재 글로벌 게임유통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는 '라인(LINE)'에 탑재할 게임을 집중적으로 개발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NHN은 올해 초 오렌지크루에 100억원을 추가 출자하고 이와 함께 채유라 NHN 스마트폰 사업그룹 그룹장을 이 회사의 신임 대표로 선임, 오렌지크루의 개발역량 및 쇄신작업에 박차를 가해 나가고 있다.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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