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가 지난 4일 밝힌 SK텔레콤의 최민수 포스팅 영입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SK텔레콤은 4일 전 슬레이어스 소속이었던 최민수를 포스팅 절차를 거쳐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민수는 오는 4라운드부터 프로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절차가 어찌됐건 최민수가 이미 SK텔레콤에서 연습생으로 뛰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프로리그 출전을 위한 포스팅이라는 점 때문에 팬들로부터 눈총을 사고 있다.
포스팅으로 최민수가 SK텔레콤 단독 입찰로 귀결됐으나 팬들은 '셀프 포스팅'이라고 평가절하하고 있다. 이유는 이미 SK텔레콤 소속의 연습생으로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팀의 연습생을 입찰하겠다고 나설 기업이 없는 가운데 최민수의 포스팅은 프로게이머 자격을 앞당겨 주기 위한 임시방편이라는 지적이다.
프로게이머 자격을 얻는 방법은 이전까지 드래프트를 거치는 방법 외에는 없었고, 원이삭의 포스팅 입찰로 새 방법이 도출된 상황에서 최민수를 프로리그에 앞당겨 출전시키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이다.
이로 인해 최민수가 4라운드부터 출전하는 것도 함께 논란이 되고 있다. 최민수는 아이언스퀴드 챕터2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숨은 고수다. 현재 SK텔레콤이 6연패 이후 1승1패를 거듭하며 하위권으로 처진 상황에서 팀 성적을 끌어 올리기 위한 전력 보강의 방법으로 포스팅을 이용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
SK텔레콤은 2004년 창단 후 수많은 우승을 차지하며 성적 부진에 극도로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2007년 주훈 감독 시절 6연패로 하위권에 떨어지자 주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를 전원 경질했다. 이후 박용운 감독 체제에서 호성적을 거둔 뒤 별다른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임요환 수석코치로 사령탑을 바꾼만큼 이번 시즌 성적에 팬들의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은 시즌 초까지만 하더라도 우승후보 1순위로 관계자들 사이에 손꼽혔으나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결국 최민수의 포스팅 과정은 성적지상주의의 SK텔레콤에서 '셀프 포스팅' 논란을 무릎쓰고서라도 최민수까지 프로리그에 출전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반증이다.
절차상 하자는 없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한 팀에서 포스팅으로 선수를 수급해 리그에 참여시킨다는 점에서 리그의 건정성을 헤칠 수 있는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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