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팀 창단 후 최고 위태로운 지경에 놓여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04년 창단 후 현재까지 e스포츠 최고 명문 게임단을 자처했다. 그 동안 '트리플크라운' 등 불멸의 업적을 쌓았고, 전임 박용운 감독 아래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지속적으로 쌓아왔다.
하지만 이번 시즌 임요환 수석코치 체제로 바뀐 뒤 상황이 바뀌었다. 1라운드에서 5승2패를 기록하며 3위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더니, 2라운드에서는 고작 1승에 불과하며 1, 2라운드 누적 6승8패로 5위까지 떨어졌다.
그 사이 SK텔레콤은 6연패로 팀 최다연패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 2007년 6월 한달간 당했던 것과 같은 기록으로 당시 주훈 감독은 이듬해 성적을 이유로 경질된 바 있다.
사실 팬들과 e스포츠 관계자들 사이에는 SK텔레콤의 부진이 의아한 상황이다. 정윤종-정명훈이라는 걸출한 두 스타 플레이어가 있고, 스타2에서 만개한 어윤수와 도재욱, 이예훈 등의 중견 선수들이 즐비했기 때문이다.
특히 2라운드는 승자연전 방식으로 정윤종이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렇다할 활약 없이 팀 전체가 무기력증에 빠진 모습으로 일관했다.
또한 팬들은 연패 속에서도 최고 스타인 김택용의 기용에 불만을 갖고 있다. 팬들은 연일 스타크래프트 관련 커뮤니티에 김택용의 출전을 바라는 글들을 끊임 없이 올리고 있다.
이 때문에 팬들은 28일 KT와의 경기를 주목하고 있다. 라이벌 KT와의 2연전 중 앞선 경기를 패한 가운데 연패의 사슬을 끊고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이날 승부의 분수령은 정윤종과 김대엽이 맞붙는 4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의 에이스 정윤종이 부활의 날개짓을 하며 팀을 수렁 속에서 건져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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